이제 한국이랑 일본의 만화 수준도 역전된게 아닌가 싶은데.

뭐... 아직 최상위권은 여전히 일본이 우위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일본 만화 꼬라지보면 평균수치라고해야하나...

뭐... 제가 웹툰을 그렇게 많이 보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웹툰들 수준도 많이 올라온편이 아닌가 싶어요.

반면에 일본 만화는 점점 수준이...

잡담 | 5298명이 읽었어요. 18.117.91.2

비공개 손님 … 2019-08-21 12:57:01

내용부터 일본쪽은 스트레스프리를 추구하다보니 점점 단조로운 느낌이더라고요. 등장인물들 부터가 너무 평면적이라 금방 질리는 느낌입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8-21 12:58:53

1/최근 몇몇 신작이랑 회차가 좀 된 작품을 일부러 봤는데 하나같이 캐릭터가 단조로운것 뿐만 아니라 이야기 전개를 고등학생 동인지 수준으로 해놨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실망스러웠는데 아랫글 어느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같은 웹툰을 보니 지르지 않을수가 없는...

비공개 손님 … 2019-08-21 13:10:33

맨날 이세계 가서 먼치킨 놀이나 함.
현실에서 치열하게 사는 건 만화가도 독자도 기피하는 모양...

비공개 손님 … 2019-08-21 13:15:31

그런것만 보셔서 그럴듯

비공개 손님 … 2019-08-21 13:44:48

이세계물이 스토리 짜기 아주 쉬움.
걍 개연성이고 뭐고 이세계에 떨어졌고 여긴 걍 원래 이래!
이걸로 다 해결되는 플룻이라...
근데 이게 또 단기적으로 볼때 재미있는 애들이 많음.
대부분 이세계물들이 얼마못가고 찍 싸버리는게 문제지만...

비공개 손님 … 2019-08-21 13:50:34

일본웹툰풀 어마어마 합니다
여러 일본만화상 노미네이트작들 보면 아는 만화가 별로 없을만큼 봐도봐도 끝이없고 ..
일본도 근래들어서는 웹툰의 중요성을 깨닫고 쓰나미 만치롱 웹툰 사이트의 개설이 이루어졌는데
정말이지 숨겨진 맛깔난 웹툰 많아요
국내에서 정식발매, 서비스 되고있거나 역식 중인 자료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반면에 한국의 경우엔 네이버가 웹툰시장 90% 초과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던데
(넘버 투인 다음웹툰은 아예 모르고 있는 소비자도 많고)
관계자들 얘기 들어보면 많이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타문화 장르에 비하면 전망이 밝다고는 하지만 일본과 비교하기엔 무리 ..

*일개 독자 입장에서 보자면 일본 한국 양쪽 모두 좋아라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8-21 13:53:16

덴마의 유무 아님? ㅋㅋㅋㅋㅋ
일본은 퇴보하는 건 맞는듯

비공개 손님 … 2019-08-21 13:54:00

6/호옹 일본 웹툰이라니. 중국정도에서나 웹툰 시장이 좀 열린줄 알았는데 일본도 열린줄은 몰랐네요.

하긴 요즘 웹툰 포럼이라든지 그런거 간지도 엄청 오래됐으니...

비공개 손님 … 2019-08-21 14:11:51

이세계물이나 설정 오덕씹덕같은 일본만화만 보고 전체시장을 판단할 순 없읍니다
그런 개싸구려저질 만화만 유통하는 국내 만화출판사, 역식하는 불법사이트 (유럽, 북미의 역식 사이트도 마찬가지) 에 개재되는 물건들은 정말이지 좁은 장르의 일부분에 불과한거구요 ..

비공개 손님 … 2019-08-21 14:25:55

오히려 지금 일본 만화가 더 성장하는 것 같던데요.
기존에 잡지에 올라가는건 경쟁이 빡셌지만 웹툰으로 가면서 이런저런 신선한 만화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일본 만화는 저변이 엄청나게 넓고 깊기 때문에 한국 웹툰 정도는 아마 금방 따라잡을듯.

비공개 손님 … 2019-08-21 14:42:07

일본만화시장의 웹툰서비스 활성화 이후에 이미 어느정도 한국을 따라잡았다고 봐요 저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원펀맨이나 SPYxFAMILY 는 물론 아하렌, 나가토로 같은것도 정식 인쇄출판을 거치지 않고 웹툰으로 서비스 된 후 단행본으로 연결된 케이스거든요

예전엔 세상빛을 보지도 못하고 원고 창고로 사라진 우수한 품질의 편집부 컷라인 작품들도 요즘은 사이드 사이트에서 서비스 하고 있어요
소년점프의 [점프플러스] 가 메인이라면 [이웃의 점프] 나 [내일의 점프] 같은 사이트에서 와장창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각 만화출판사 웹사이트의 서비스 작품의 수가 국내 웹툰과는 비교도 안되게 방대해요

우리나라 웹툰으로 보자면 네이버의 베스트도전이나 다음의 웹툰리그 같은건데 이런말 하면 좀 자존심 상하지만 솔직히 품질차이가 극명하죠

올해 일본만화대상 내일의 아스트라만 봐도 정식 출판지에서 연재된게 아니고
걍 집영사 웹툰 서비스 구석탱이에 실렸던건데 작품의 재미와 품질을 인정해서 대상까지 주고
애니메이션화에 연결 시켰다는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8-21 15:00:56

인싸경험에 기반한 한국웹툰 vs 오타쿠망상에 기반한 일본웹툰
승자는 당연히

비공개 손님 … 2019-08-21 15:08:55

11/그래서 유녀사장님은 언제 애니화 되는거죠?

비공개 손님 … 2019-08-21 15:37:31

13/ 자까의 정체가 중년 거한 남정네라는 사실이 밝혀져 애니화 무산 될 것 같읍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8-22 00:09:24

한국 웹툰 90% 는 쓰레기 아닌가?
저걸 왜 고료를 줄까 싶은 작품 널렸는데

비공개 손님 … 2019-08-23 00:07:36

한국 웹툰을 보면 참 암담하다는 생각밖에 없는데, 출판까지 가지도 못할 화면구성에..
획일적인 상하 스크롤로 인해 화면 구성이 처음에는 참신 하다라고 생각되는 것도 있었지만 결국엔 좀 획일적인거 같음

이게 저같은 늙은이 세대가 처음 접한 출판물(종이) 만화와 현세대인 웹툰(미디어) 만화세대가 느끼는 갭일까요

비공개 손님 … 2019-08-23 00:18:27

16/웹툰은 웹툰만의 연출법이 따로 있어서 출판 만화 그대로의 연출법이나 화면구성 및 칸세 등등을 가져오면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획일적이라기보다는 그게 가장 효율적이고 좋은 연출이니까 그렇게 하는거에요.

비공개 손님 … 2019-08-23 00:26:32

17/ 뭐가 효율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웹툰 보면서 컷은 좆도 없는데 스크롤 존나 해야되는건 개빡치더라구요

비공개 손님 … 2019-08-23 00:33:51

한국웹툰은 또 한국만화 고유의 정서가 있어 착 달라붙고 좋쥬
솔직히 일본 연애물 같은거 21세기 살면서 신발장에 편지 넣고 학교나 직장 건물 뒷편에서 고백하고 이 지랄 보면 어처구니없고 짜증나잖아요 (근데 실제 그런다캄)

저는 국내웹툰 편식을 좀 하는 편이긴한데 맛깔난 국내작가 만화는 세 번 읽고 네 번 읽어도 꿀즙이 계속 스며나오더라구요 편하기도 하고

비공개 손님 … 2019-08-23 00:35:43

내용 없는데 스크롤 좋나게 해야 하는 만화는 좀 짜증나죠
액션도 움직임 1mg 느껴지지 않는데 괜히 눈부시게 이펙트만 팍팍 박고 ..

그런만환 다신 안봅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8-23 04:56:05

일본은 컨텐츠 생산의 질보다는
그걸 소비하는 소비자가 질의 하락이 심각함...
입맛에 맞는 똑같은 컨텐츠만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씹덕들이 있는데
얘들이 진짜 일본 문화를 뿌리부터 병들게 함

비공개 손님 … 2019-08-23 10:39:47

일본 창작물 시장이 전반적으로 망하는데엔 이유가 있습니다.
2008년즈음 부터 시작된 일본의 케릭터 중심의 작품 메이킹이
흥행하면서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보는데요

기본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은 데츠카오사무가 작품의
정신적 뼈대를 세웠다면 버블경제 시기에 엄청난 자본이 투입되면서
작품의 기술적 완성으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이게 정점을 찍은건 90년대 부터로 봅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인데 데츠카오사무는 결국
세계관을 중심으로 작품을 구성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인물 사건 배경 소재등
다양한 메타포를 치밀하게 이어붙여 주제를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창작의 기본을 다지는 방향으로 문화를 이끌었고
그 결과가 만화 애니 영화 드라마 게임등
일본의 창작매체가 갖는 힘을 만들게 되었죠

90년대에는 그런 양질의 창작매체를 보며 자란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메이져시장의 주축으로 세대교체 되면서
다양한 발상으로 탄탄한 세계관 위에 인물을 올려
시나리오를 진행시키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고
그런 작품들이 흥행이나 소위말하는 '주류'시장의 핵심을
담당해주고 있었는데 오타쿠들의 시아도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시아를 가졌었습니다.

다만 그중에 흥행하는 작품들과 오타쿠문화가 심화됨에 따라
점점 세계관보다 케릭터설정을 중심으로 파고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고 그런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서

점점 세계관 보다는 케릭터 쪽으로 창작의 중심이 옮겨가기 시작했죠
2000년대 들면서 아즈망가대왕 케이온 등의 작품이 결정타가 되었는데
세계관이나 시나리오보다 케릭터와 케릭터의 컨셉이 승부수가 되면서
흥행한게 지금 겪는 일본 산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관이나 리얼리티 혹은 메세지를 갈고 닦는 작업은
필연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자본주의 입장에서
투자자의 관점으로 보면 그만큼 많은 비용을 부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라고 볼 수 있던 것이 어느순간 케릭터 중심의 작품이
흥행하면서

과거에 흥행했던 작품의 인기 케릭들을 분석하고 분해한 뒤
특징들을 조합하는 것 만으로 쉽게 케릭터를 생산해내고
그런 케릭터 소비에 중점이 맞춰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빨리 적은 노력으로 비슷한 수준의 흥행을 이끌게 되자
너도나도 그런쪽으로만 투자하기 시작합니다.

건담만 해도 아무로나 샤아가 물론 대단하긴 하지만
초기 건담의 매력은 매력적인 주인공이나 악역보다
MS가 전쟁의 중심이 된 세계관이었단 말이죠.
그게 이후에는 G건담이나 W건담같은 케릭터 중심의
건담을 생산하고 흥행하면서 노선이 SEED같은 괴작까지
이어지게 되는 거고

90년대에 양질의 작품을 조잡한 시각으로 받아들이던 이들이
2000년대에 들어 사회에 나왔을때 이 문제는 점차 격화 되는거죠
다른 장르의 애니 역시 마찬가지로 이야기라는 알맹이 없이
케릭터만 있는 작품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건 근본적으로 창작자의 창의력을 근간부터 흔드는 일이 되는데
실제로 창작의 원동력을 잃기 시작한 시점을 2008년으로 보는게
그즈음 케이온이니 하루히의 우울이라느니 그런 작품들이 더욱
쏟아져나오기 시작하고 점점 하렘물의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후 애니시장의 질적 하향과 발맞춰 원나블시대 중반에는
점점 만화들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대작 타이틀 몇개가
완결되면서 3강시대 뒤를 이어줄 후계자가 없는 상황까지 오죠

기본적으로 아마츄어 시장이 깊고 넓은 일본이라 여전히
만화계에 양질의 작품들이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오리지널 작품의 수가 줄어들고
나아가 오리지널도 케릭터팔이 물이 대다수가 됩니다.

게임도 마찬가지로 스토리텔링과 세계관 그 자체를 IP화 해서
승부하던 과거와 다르게 요즘 일본게임은 컨셉이나 케릭터 중심으로
팔아먹으려 들고 그래픽으로 승부하려 들지 알맹이인 게임성을 살리는
업체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그 결과 투 트랙으로 시장이 진행되는데
과거의 흥행을 가졌던 작품을 리메이크 하거나
게임이라면 후속작만으로 연명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아니면 케릭터 팔이 물로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넣어봤어 식으로 찍어내는 작품들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시장이 그런 상황이고 투자도 그런쪽으로 이루어지다보니
어느새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창작물 숫자가 폭감하게 되고
이제와서는 오리지널 작품보다 원작소설이나 게임을 리메이크하는 식으로
시장의 물량을 충당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는데

애미뒤진 이세계물도 비슷한 맥락으로
소설가가되자라는 아마츄어 소설연재사이트가
어느새 메이져화 되면서 흥행한 작품의 카피캣이
90%를 넘게 차지하죠. 복제에 복제에 복제를 거듭하는데
창작물의 핵심적인 작품의 완성도는 개나줘버리고
흥미본위로 창의력이 소재의 변경수준에서 그치고
비슷한 기믹 비슷한 설정 물리다 못해 토가나오는
클리셰로 점칠된 시장이지만 그나마 '오리지널리티'가
있다고 판단되어서인지 이게 애니화 게임화 만화화등등으로
다른 창작력을 잃어버린 시장쪽에 수혈하는 식으로
뻗어나갑니다.

당연히 과거에 비하면 작품을 구하기 위해 들어가는 수고나
비용이 현저히 낮아졌지만 시장에 나오는 작품의 다양성이나
장르의 다양성은 괴멸적인 상황에 이르게 되었죠.

결국 케릭터 짜집기로 만들어낸 케릭터팔이물의 케릭터들은
세계관 위에 상징성을 가지고 메타포로서 움직이던 케릭터들의
깊이를 따라간다는게 본질적인 깊이차이가 너무도 명확해서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애미뒤진 츤데레부터 얀데레까지 뭐하나 유행했다 하면
그런 새끼들 한두마리씩 집어넣고 여태 흥행하거나 꼳혔던
케릭들을 짜집기해서 신케릭터 새작품이라고 내놓기를
벌써 10년 가까이 반복했으니 질적 저하가 없을리 없죠.

더 끔찍한 부분은 그런 작품만 투자한다는 점입니다.
시장이 죽어가고 있으니 가장 구매력이 있고 적극적으로
소비에 임하는 케릭터중심의 오타쿠들을 상대로 온갖 상술을 부려가며
마구잡이로 '찍어내고' 있는 상황이죠.

창작물로 기본에 충실해서 내려면 뛰어난 스토리텔링은 물론
준비에도 상당한 수고가 들어가는데 내놓기 전엔 흥행인지 실패일지
모르는 리스크가 있는 반면 케릭터 팔이물은 일단 비슷한 구조로
내놓기만하면 일정수요는 먹고 들어가는데 누가 투자를 할까요?
그 결과 시장 자체가 죽더라도 자본주의는 내 알바 아님이 되는거고

게임도 그래서 망하고
드라마나 영화쪽도 비슷한게
배우중심으로 돌아가는 판이더군요
일본 감독 대우못받는건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작품성을 추구하기 전에 배우 스케쥴이 중요하고
출연 배우의 이름값이 더 중요해지는 이상한 구조라
일본의 드라마와 영화도 90년대 이후 2000대 들어서면서
급격히 멸망하고 있죠.

소설은 소설가가 되자만 봐도 뭐 알 수 있는거고
창작의 원동력을 전방위에서 잃고 있는 겁니다.

컨텐츠 생산의 질 자체도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저변이 비정상 적으로 넓은 아마츄어시장에서
바늘구멍을 뚫고 올라오는 창작자들이 그나마 일본의
컨텐츠의 질을 유지시키고 있을 뿐

이미 시스템에서 부터 오염이 계속되고 있고
90년대를 이끌던 노장들이 지금와서 이런 저런
문제를 재기하거나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서
차츰 오리지널 작품이 늘어나고 있지만
질적으로 확실히 과거만 못합니다.

테크닉적으로는 과거를 능가하지만
작품의 재미를 책임질 본질의 경우엔
추억보정이 아니라 시나리오의 질
세계관 구성의 탄탄함 주제 메세지의 명확함
메타포구성 같은 객관적인 요소로 분류해봐도
생각없음이 너무 노골적인 작품들이 늘고 있고
당장 순정만화 시장은 뭐... 끔찍한 상황에 이르렀던데

한번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게임회사중에 전작 리메이크나
후속작같은 과거작품의 인기에
기대어 나오는 회사들의 숫자와

아예 오리지널 시리즈를 들고나오는
회사의 숫자가 어떠한지.

후속작이라면 과거에 비해 정말 '변화'라는게
있는 작품인지 그냥 기대어 양산하고 포장만
바꿔나오는지 살펴봐도 10년 20년전과 현격한 차이가 납니다.

만화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애니는 하렘물이 매 분기마다 대체
몇개가 차지하고 앉아있는지 기가막힐 지경이죠
소설가가 되자 원작의 이세계물과 전생물 환생물의
비중은 끔찍한 수준에 이르렀고
심지어 JPOP쪽으로 봐도 일본 음악시장도
창작의 동력을 잃어서 예전처럼 '대단한' 가수가
좀처럼 나오질 못합니다.
아이돌 수준만 봐도 답나오고요

이게 일본이란 국가 전반에 걸쳐서 퍼져있는 암같은 건데

웃기는건 저지경이 되어서도 여전히 한국보다 우위임...
왜냐하면 쟤들이 겪는 자기복제와 재생산 겉보기에 치중한
작품구성을 고대로 따라하는데 쟤들만큼 넓은 컨텐츠 연계시장도 없고
아마츄어시장은 온갖 제약으로 활동폭이 한정되니까

음악, 드라마, 영화 정도는 압살하고 있긴 합니다만
웹툰(애니는 아예 시장이 죽은걸로 봐야하고), 게임쪽은
비슷한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8-23 10:44:24

22/ 이정도의 글은 댓글로 끝내기가 아쉽네요.

비공개 손님 … 2019-08-23 11:25:50

22/ 좋은글입니다요. 만애지롱 게시판 찾으시는 분들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일거라 봅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8-23 13:36:21

애니랑 만화랑 조금 구별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비공개 손님 … 2019-08-23 14:00:17

22/ 잘봤습니다. 제가 10여년 생활하고 느끼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외부에서 보면 이해가 안되는 문화가 많은데, 어떻게든 유지가 되더라구요 저도 그게 참 신기했구요 15년 정도 살다보니 어렴풋이 보이는게,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거라고 판단되면 거침없이 돈을 내는 소비층이 있어서 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혹은 전세계에서 음반, 도서 등등의 저작권이 관련된 시장에서 그 작품에 댓가를 지불하고 소비해주는 나라가 일본만큼 있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스펙트럼도 넓디넓고. (이시국에 죄송합니다)

단순히 인구수가 많아서 그렇지 않냐라고 할 수도 있는데, 멀리 갈필요없이 중국만 봐도..
물론, AKB 같은 변종 소비행태를 만들어낸 부류도 생겨나서 그게 이제 소비행태의 주류가 되었고
아직까지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난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고 유지가 되고 있는 나라란 말이죠.

아 저는 애니는 안보고 관심도 없어서 뭐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릅니다 만화만 봅니다.

예전부터 가져온 시장을 만들고 키우는 주체는 누구일까 공급자인가? 소비자인가? 라는 의문에 답을 찾을 날이 언젠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8-23 15:42:50

22 갓띵문이네요
길다고 넘길게 아니라 천천히 읽어볼만한 글

비공개 손님 … 2019-08-24 01:04:18

25, 29 / 애니 시장과 만화시장의 문제점의 핵심이 저는 비슷하다고 봤거든요
양상도 비슷하죠 전체 범주에서 오리지널 작품의 비중이 줄고 소설가가 되자의
원전(주로 이세계물 환생물 회귀물)을 중심으로
재생산을 거치는 원소스 멀티 플렛폼방식의 시장점유 증가.

그리고 그런 마케팅 포인트가 어디인가를 보았을 때 케릭터 중심의 세일즈 포인트.

나아가 캐릭터 중심의 마케팅을 뜯어 보았을 때.
세계관 안에서 살아있는 인물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닌
과거 다른 작품 다른 세계관 속에서 생명력을 가진 케릭터를
분해해서 짜집기 했을 뿐인 껍데기만 남은 케릭터와
알맹이의 이해가 한쪽으로 편중되거나 껍데기만 남은채로
작품을 전개하는 풍토

등 핵심이 되는 골자의 문제는 만화든 애니든 통용되고 공유되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함께 묶어 언급하였는데, 뭐 그런 의도랑 별개로 제가 말주변이 좋은 편은 아닌지라
둘의 구분이 더 모호해진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8-24 01:11:36

왜 리플이 두개나 달렸지. 죄송해요.

비공개 손님 … 2019-08-24 01:12:42

결국 문화수준은 소비자의 수준에 맞춰 성장 혹은 퇴보한다, 로 귀결되는거 같네요.

비공개 손님 … 2019-08-26 15:43:57

/22 절로 끄덕끄덕
저도 일본문화 침략시기에 무분별하게 흡수하던 세대인데

지금은 눈깔큰 애니만 봐도 토나옴 ㅋㅋㅋ
건담이나 에바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때도 이상했지만
지금도 보기 민망하고

고이고 고여서 곰팡이 냄새나는 기존 문화의 짜집기나 혼종에 불과한 유사 창작물들에 질려서
애니는 이제 안보는 중

근데 이게 일본만 그런건 아닌거 같아여
미국도 나오는 영화보면 맨날 그놈이 그놈이고
알라딘에 인어공주에 재탕 삼탕 ㅋㅋㅋ
좀비히어로LGBT+PC충까지

또 웃기는게 그냥 돈이 들어가면 일정수준 나오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음

책이나 봐야지 볼게 없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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