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리뷰같은건 아니고 그냥 대충 달려본 후기 주저리 주저리 남겨봅니다.
카스 글옵 유저라 꽤 기대하고 있었는데 마침(이라 쓰고 드롭스 받을라고 트위치 켜두고 잠(병신)) 당첨되서 10시에 열리자마자 8시쯤 까지 달려본 후기입니다.
사실은... 그냥 글옵에 있던 요소 잘(그냥 거의 다 심지어 월샷되는 문의 형태까지 걍 싹다) 배껴온 게임이라 별로 할말은 없고...
간만에 나온 샷빨로 쇼부치는 국내 서비스 게임이라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게임의 특징이랄게 별로 없습니다.
스킬들도 그냥 글옵 수류탄에 이거져거 붙여놓고 오버워치에서 몇가지 스킬빼온 수준이라 별로 신기할 것도 없구요.
모션이나 이런것도 좀 아쉽긴 한데 이런건 나중에 차차 수정해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봐서 일단은 무시하고 플레이 했네요
다만 좀 의아한건 해드샷 판정이 좀 이상하게 잘 뜸.
먼가 탄 판정범위가 넓은 느낌이라 너무 쉽게 떠서 쏴놓고도 '이게 해드샷이라고?' 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점아닌 장점 한가지 꼽자면
한국 서비스를 하면 이런류 게임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의 선택지는 글옵아니면 킹든갓택 정도 밖에 없었는데 글옵은 핑이 높게 잡히고, 킹든갓택은 갓든킹택이라 좀 하기가 그렇고 하던 사람들한테는 좋은 대체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단점아닌 단점이 좀 있는데
안티 치트 프로그램인 뱅가드가 게임을 실행 할 때 뿐만이 아니라 게임을 가동하지 않을 때에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예전 인터넷뱅킹 쓰려면 설치해야되는 안랩 세이프티 같이 그냥 컴켜지면 같이 켜집니다.
시작프로그램에서 제외해두면 되긴하지만 그러면 첨부한 스샷같이 게임이 안켜집니다.
엄청 멍청하게 설계를 해둔거 같은데 걍 켜두자니 그렇고 끄면 게임 다시 켜려면 일련의 과정을 거처야하고 암튼 이 부분이 가장 별로였네요
그리고 뭐 각이 섰으니까 개발을 하고 게임을 내놨겠지만, 롤이야 MOBA 장르가 아직 확고하게 자리잡지 않았을 때 선구자격으로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해서 돌잘박은 게임인데 반해, 룬테라도 그렇고 이 겜도 그렇고, 이미 아주 잘 박혀있는 돌을 빼내기에는 좀 뭔가 부족하지 않나싶네요.
특히 북미나, 유럽같은데는 '글옵 서버도 잘되어있고 매칭도 실력에 맞게 대충 잡아줄정도로 유저풀이 적지도 않은데 굳이 이걸로 갈아탈까?' 같은 의구심은 생기는 게임이였네요.
뭐 그래도 한국 서비스하면 전 꾸준히 할 것 같네요.
이런류 게임 잘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하고 한국한정으로는 딱기 떠오르는 대체제가 없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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