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느껴지는 가장 큰 문제는 애들이 포스트업을 거의 안하는데 있는거 같음.
예전에는 가드포지션에서도 마이클 조던처럼 포스트업을 주무기로 활용하던 선수들이 있었는데 (페니 하더웨이가 높은 평가와 기대를 받은데에는 마이클 조던처럼 포스트업을 할줄아는 빅맨가드란 점이 컸음) 요즘은 씨발 덩치큰 빅맨새끼들까지 예전 빅맨들처럼 화려한 기술도 없으면서 슬로모션의 허접한 가드 움직임으로 페이스업만 주구장창 해대는 탓에 신체접촉은 줄고 역동성과 터프함이 상당부분 거세된 실로 단조로운 경기를 하고 있어서 보고 있으면 얘네가 하는 농구가 KBL과 다른게 뭔가하는 생각이 계속 듬.
물론 지금의 플레이로도 우월한 스킬과 신체능력에 따른 박력 정도는 느낄수 있겠지만 이건 NBA가 아님. 보는내내 입을 벌리고 감탄하게 만들던 경이로움과 서로 때려죽일듯이 맞부딪히던 (증오에 가까운) 승부욕도, 라이벌리도 이제는 없고, 농구의 가장 기본적인 센터와 포워드 가드의 포지션별 확연히 달랐던 플레이를 보는 즐거움마저도 사라져버렸음.
누군가는 지금이 NBA 최대의 호황이라고 하겠지만 그것은 매체의 발달과 데이빗스턴의 세계화전략에 따른 (한국인들이 QPR 경기를 수준에 상관없이 챙겨보는거랑 같은) 비즈니스적인 결과일뿐...... 경기력은 정말 한심해졌음.
어떻게 된게 리그에서 챙겨볼만한 플레이를 하는 스타선수가 손에 꼽을 지경이고, 그마저도 몇몇 상위권팀에만 죄다 우르르 몰려있는데, 중위권 수준만 되도 팀플레이는 온데간데 없고 실력은 별볼일 없으면서 곧죽어도 슛은 지가 쏴야되는 돼지새끼들만 득실거려서 플레이는 허접한데 스탯만 화려함. 계집애들처럼 뛰면서 게임도 참 쉽게 포기하고, 스턴이 비즈니스학부모적인 발상으로 지금껏 애들을 존나게 규제한 결과가 개성뿐만 아니라 승부욕의 상실로까지 이어졌나 싶기도 하고 연봉이 오르면서 몸을 사리는 건지 (이얘긴 뭐 90년대에도 나오던 말인데 지금 생각하면......) 하여튼 더럽게 근성없이 플레이 함.
뒷부분의 푸념은 접어두고 플레이가 이렇게 된 원인이 뭘까요? 지역방어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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