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이유 및 전 고려사항.
1. 결혼하고 와이프가 가족용 SUV를 원함.
2. 와이프가 안전 운운하며 외제차를 원함
3. 10년 이상 타야함.
내가 고려한 사항
1. 연비가 좋아야 함
2. 운전시 스트레스가 적어야 함
3. 실내가 이뻐야 함.
외제차는 에바라고 생각해서 쏘렌토를 구경하고 시승하러 갔는데
추리닝을 입고 가서 그런지 사람 쳐다도 안봐서 빈정상해서 나옴.
그 옆 푸조매장이 있어 그냥 들어가봤는데
디자인 이쁨(개취), 가격이 원래 사려던 풀옵 근처 쏘렌토와 비슷.
뭔가 아저씨차 느낌이 안남.
와이프도 만족. 일단 구매.
현재 약 50000정도 탔는데요.
일단 장점은
1. 길에서 떼빙하는 것처럼 보이는 흔차가 아님
(그냥 흔차는 별로 정이 안가요..)
2. 정신나간 연비
(하루 왕복 80km 약 3시간반 이상 동부간선, 강남 개막히는 시내 도로들 출퇴근하는데
주말 포함 2주 타면 약 850~900km 뛰는데 주유등이 안들어옴 / 한달에 2번 주유
고속도로 연비는 더 미쳤음 1300km뛰어도 불 안들와서 그냥 주유함)
3. 디젤 치고 조용하고 진동 없음
4. 운전 스트레스 없음
(매일이 출퇴근 꾸역꾸역 막히는 길이고, 쏘고다니는 차도 아니고 - 게다가 애기도 태움.
그래도 밟는대로 잘 나가고 고속도로에서도 밟는대로 140까지는 스트레스 없이 쭉 나감)
5. 이쁨 / 특히 실내 (원래 직선 위주 디자인 좋아하는데... 뭐..개취임..)
6. SUV라 트렁크가 커서 유모차부터 캐리어 등등 애기 짐 다 때려넣고 다님
단점
1. 뒷자리가 막 넓지 않음
(운전하는 입장이라 못느끼지만 와이프가 다음에는 뒤에 넓은차 사자고 함)
2. 부족한 첨단기능
(요즘 나오는 연식은 상관없지만 내 2017년식은 옵션이 국산에 비해 좀 딸림)
3. 서비스 센터에서의 정신나간 수리비 및 유지비용
(뭐 탈났나 보기위한 범퍼 탈거에만 12만원 - 수리비용이 아니라... 주차 센서 충돌로
고장났는데 고칠 엄두가 안나서 방치중. 센서 없어도 불편한거 없기도 하지만..
오일류, 필터류 이런거 보증기간동안은 공임만 받고 무료지만 보증기간 끝나니
가격 시망. 인터넷으로 사서 사설업체에서 가는 것이 반값이상 저렴)
4. 한불모터스 = 쓰레기
5. 사람들이 무시함
(그 돈내고 왜 푸조 타냐며 무시받는경우가 아~주 가끔 발생함
아마 인식으로는 현기 아래급 쌍용 정도인가 생각도...)
4인이하 가족이 타기에는 불편함이 없네요.
아이가 늘어나면 모를까.
뒷자리가 광활하진 않지만 막 좁아 터져서 불편한 것도 아니고
저 살때는 가격도 쏘렌토 어지간한 옵션 넣는거랑 비슷했고... 좋네요.
1.6이라 세금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유류비가 정말 안나가네요.
소모품 교환비가 비싸다 생각되지만
조금 번거롭더라도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공임만 받고 해 주는 곳들에서 하면
국산 디젤 SUV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유류비와 세금 적게 나가는 것 치면 뭐 또이또이. 혹은 더 저렴할 수도 있겠네요.
보험이야 제가 한창 나이라(39세) 아직은 저렴한 편입니다. 무사고이고..
어디 사고내거나 고장나서 수리만 안한다면야
유지비도 괜찮은 듯 합니다.
(대신 박살나서 수리하게되면 그냥 차 버리는게 나을정도...)
다행히 잔고장도 없구요.
왜 푸조 샀냐고 그러는 사람들 많았는데
사실 대안이 별로 없었어요.
와이프가 수입 SUV를 사고 싶어했고
(어디서 뭘 봤는지 국산은 쿠킹호일이다 뭐다....)
중고는 싫고
데일리 카로 써야해서 연비가 좋아야 했으며
정해진 예산은 4000정도여서...
대안은 티구안 정도가 있었는데 출시 전이어서 어쩔수 없이..
(3gt가 프로모션 끼면 더 쌌는데...suv노래를 불러서..)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을 몰아봤지만
아주 만족감은 높네요. 주행 질감이라던지 전반적으로 목적에 부족한 거 없이.
특히 정신나간 연비는...
푸조차가 이리 괜찮은지 몰랐네요.
그래도 한불모터스 때문에 다음차는 푸조 안살것.
그지같은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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