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개요.
1) 식사/영화 예약이 있어서 밥먹으러 가는와중에 골목에서 분식 배달 아주머니가 자전거로 차 뒤를 긁음
2) 쿵 소리/긁는소리 모두 다들릴정도로 컷고 아주머니도 인지하심. 어매나 하고 보더니 그냥 배달하러감
3) 벙쪗지만 그래뭐 배달 급하시려니 하고 기다림
4) 다시 돌아오셨길래 아까 차 긁으셨죠? 하고 트렁크쪽 긁힌거 보여드림 (엄지~새끼로 한뼘 주욱)
5) 판금까진 필요없어보이고 원래 15~20 나올텐데 그냥 10만원만 주세요 제가 수리할게요
6) 아이고~내 일당이 7만원인데 10만원 어떻게드립니까~ 차도 좋은거타시는거같은데 (SUV라그랬나봄) 그냥 넘어가줍시다. 아님 보험처리 합시다~
7) 보험도 결국 청구하면 아주머니가 돈 내셔야하는데요. (일단 사과가 안나와서 좀 빡침)
일단 시간없으니 연락처라도 주세요
8) 저 연락처없어요 시전
9) 짜증나서 그냥 가게들어가서 사장님 번호 달라함
10) 아주머니 따라들오더니 걍 한숨쉬고 일단 나오라함
11) 나왔는데 마침 사장 아들 (20후반~30초반) 보이더니 사장아들이 정중하게사과함.
12) 자기도 차 좋아하고 보니까 속상하신거 이해되는데 판금할정도까진 아닌것같고 댁 근처시면 자기가 콤파운드라도 해드린다고함.
13) 일단 사장 아드님이 사과하실일도아니고 집이 근처도아니고 내가 뭘믿고 맡기냐고함.
일단 이때부터 정말 예약시간 촉박해서 짜증나서 똥밟았다 생각하고 그냥 가려함
14) 그때 사장이 지나가는데 사장 아저씨+개꼰대. 다짜고짜 반말 + 선처드립
15) 다시 빡돌아서 몸 부들부들떨리고 친구 기다리고나발이고 걍 드러누워야하나 고민
16) 그냥 가시던가 아니면 뭐 법대로가라고 cctv까고 뭐 성남은 자전거 보험도있고 그럼 차는 거기 왜서있었는지 시시비비따져보자고 지랄함
17) 사장 아들은 계속 왜그렇게말씀하시냐고 자기가 잘 얘기한다고 걍 사장(아버님) 들어가시라하고 계속 죄송하다함
18) 그냥 그럼 내가 사서 수리라도할테니 콤파운드 사게 2만원이라도달라함
19) 현금뭉치 (한 100만원되보임) 꺼내더니 이만원주면서 잘생각했다고 그러고 가버림
20) 아들은 계속 죄송하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차 타고 갈때까지 서서 인사함
세줄요약
1) TV에만 나오는줄알았던 노사과+내일당 바로시전
2) 말이 통하리라생각했던 사장놈은 되려 개소리함
3) 앞으로 첫마디가 사과가 아닐 시 그냥 경찰부르자.
시간도없고 멘탈도나가고 경황도없어서 개 호갱짓했는데 (사장아들때매 맘약해진것도 큼)
기스난거 지우면서 현타 쎄게오더라구요.
보통 저때 경찰부르면 어떻게되나요..?
판금할정도아니면 경찰도 그냥 합의보시죠 할것같아서 피곤해서 안불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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