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시작되는 시구절을 한번쯤은 모두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이 시의 작가가 푸쉬킨이라는 사람인것도, 난 그 사람의 시중 예언자라는
시를 무척좋아한다. 푸쉬킨의 예언자, 여기다 한바탕 써내려가고 싶지만
시가 좀 긴 관계로 생략한다;
서점의 책장을 훑어 보다가 눈에 들어온, 내가 좋아하는 시의 동명이글인 이 책을
두고 그냥 지나칠수 없었던것이다.
아무튼 관심을 갖고 책을 빼내, 첫 장을 넘기니, 어디서 많이 보던
'게슴츠레한 눈매'의 남자가 무심한 표정으로 날 응시하고 있었다
이 남자를 어디서 봤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바로 영국의 엽기락(반어적표현임)
밴드펄프의 보컬 자비스 코커와 똑같이 생겼다. 그 특유의 게슴치레 눈매와;
무심한듯 시크한 표정까지 ;;;;;
아무튼 그 자비스 코커와 닮은 남자가 바로 칼릴 지브란의 젊었을때의 모습이다;;
칼릴 지브란은 레바논 태생으로 뉴욕에서 화가겸 시인겸 철학가로 활동했다.
훔 근데 난 칼릴 지브란이 화가였다는 사실은 이 책 뒤에 있는 작가의 생애를
보고 처음 알았다. 그래서 그가 화가로써;; 인정을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기 실린 그의 그림들(대게 누드);;를 보면 그 특징이 여자건
남자건 성기가 없다는것이다;;;;
내 마음대로 추측컨데 칼릴 지브란은 수줍음이 많은 남자였던것도 같다.
아무튼 이 책은 '아무스파타, 선택받은 자이며 가장 사랑받는자;;;'로 시작된다
알마스타파라는 예언자가 마을을 떠나며 그 마음 사람들이 하는 질문에 대답
하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가령;
'농부 한 사람이 물었다. 저희에게 일에 대해 말씀해 주소서,'
'한 재판관이 물었다. 저희에게 죄와 벌에 대해 말씀해 주소서,' 이런식으로
사랑, 종교, 신, 시간, 자유 같은 물에 답하는것이다;;;;;;;;;;;;;;
칼릴 지브란은 이 책으로 자기가 깨달은 진리를 설파하길르 원했을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껍질이 뚜거워진다.
아이보다는 어른이, 고대인 보다는 현대인이;;
나같이 껍질이 두꺼운 사람을 죽이려면 칼이 필요하다.
칼날 같은 글이;;;;
'겨울이 되어 그대를 포도주를 따를 때면 하나의 잔마다 하나의 노래를 그대들의
마음속에 따르게 하라,' 이따위의 하늘하늘하고 나른나른한 글로는 나같은
사람을 죽이지는 못한다.
(솜방망이를 들고 '에잇,죽어라!;;;;; 죽어라!;;;;'하며 내 옆구리를 골백번
찔러봐라 내가 죽나 ^^;;;;;)
50억이 넘는 이들이 '인간'이란 공통된 이름을 갖고 있지만, 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것은 그 인간이란느 사실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신도 진리도;;
삶을 혼자서 살아가듯, 진리도 혼자서 찾아야 한다. 누군가 '이게 진리라는거야'
하며 던져주는 것을 그냥 삼켰다가는 배탈이 나게 마련이다.
훔 백페이지 조금 넘는 얇은 책인데 몇시간 안걸려 후딱 읽을수 있는 책인데;;;;
실제로 읽는데 하루 정도 걸린다 ;;;;;;;
왜냐면 읽다 졸아서;;;;;;;;;;
얼마전에 호게에서 누가 칼릴지브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것 같아서
생각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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