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적어도 딱 하나는 있읍니다. 한강갈 정도로 물리지 말자. 손절선은 명확히 지키자.
갑자기 예전에 한 원서를 본 기억이 나네여.
ATR 이라는 개념을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네여.
시장의 평균 변동성을 측정하는 개념인데,
블랙락 에셋 매니지먼트였나, 미국의 좀 큰 자산운용사에서
실시한 존나 웃긴 실험이 하나 있었읍니다.
시간을 한 50년정도 타임프레임을 설정합니다.
그간 모든 발행된 모든 주식종목들을 xx 이평선 위에 있을때
ATR x 4 배수 손절 걸어놓고 베팅하고,
익절은 ATR 의 일정배수만큼 수익난 상태에서
xx 이평선 이탈시 정리하는 걸로 기억하는데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미있게도 그 계좌는 50년동안의 거래로 수익으로 종결 낼 수 있었읍니다.
(그것도 꾸준한 우상향 수익을 그려냈져)
별게 없었어여. 일정이평선 위다? 매수, 손절 atr x 4 닥치고홀딩.
나중에 atr 일정배수만큼 상승하면 이평이탈시 매도
뉴스? 거래량? 보조지표? 시황?
아무것도 없이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격데이터를
조금만 가공하고도 수익이 났었다는 부분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읍니다.
솔직히 말 그대로 앵무새가 주식골라주면
매수하고 ATR x 4 걸어도 날 것 같을 정도로 웃기는 수준이져.
거기에서 느꼈읍니다. 모든 것은 가격이 결정해준다는 것을여.
신고가는 무슨 의미일까여? 전고점을 갱신한다는거?
상승추세의 정의는 무엇으로 내릴까여? 저점과 저점의 지속적인 상승?
반대로 하락추세는 무엇일까여? 고점과 고점의 지속적인 하락?
모멘텀은 어떻게 측정이 가능할까여?? 저항과 지지를 식별하는 공통적 특징들은??
실제로도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면서 많은 시뮬을 돌려봤읍니다.
의미있는 몇 가지를 찾을 수도 있었고여.
그런데 우리나라는 주간, 일간추세보다는
일중추세에 더 특화된 시장이라는 것도 느꼈읍니다.
시장의 시세보다 개별주 시세 움직이는게 조금 더 수월하니까여.
게다가 일중엔 확실히 뚜렷한 신호를 찾을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여.
모든 것은 자기가 느껴봐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거져
2.
위험이라는건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읍니다.
위험은 감수하는게 아닙니당. 관리하는거지. 관리의 적극적인 자세는 바로 손절이고여.
포트폴리오 구성해서 위험을 분산하고 이런건 글쎄여. 이것도 관리라고 봐야 할까여?
제 입장에선 회의적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안정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겠져.
반대로 어떤 사람에겐 손절이 회의적이지만 저에겐 최고의 안정을 주는 것이겠져.
애초에 주식판에 뛰어드는 것 자체가 위험을 안논할 수가 없는 것임미다.
일테면, 위의 ATR, 앵무새 종목선정 베팅문제도 그렇읍니다.
자기 스타일에 안맞으면 위험해 보이는검미다.
그 위험은 '손절' 에서 답을 찾아야겠져.
저의 경우, 테마주 쫒아다는거 제기준에선 참 존나 위험한 짓입니당.
왜냐? 제 스타일에 안맞으니까여. 그래서 얘기하져.
'아 제기준엔 위험한 주식이라 손도못대겠네여' 이게 그 종목을 대하는 제 그릇임미다.
그래서 외국인 기관이 몰리는 종목에 베팅하고 손절선 정하고 그러는거져.
그게 저에게 안정감을 주거든여. 쫄려도 일단 익절기회를 주니까여. 그렇게 해 왔고.
정 맘에안들면 정리하는거에여. 그 선은 항상 명확함미다.
또 하나 예를 들자면 이겁니다.
존나 이시간에 이 횡단보도에는 차가 존나 없는걸 알아여.
근데 찻소리가 들려서 주변둘러보는데 없는거져.
그렇다고 내눈에 안보이니까 건너야지가 아님미다.
주변 살피며 조심히 가다가 차오면 피하거나 멈추거나 해야겠져.
전 누구보다도 명확히 매매엔 100% 수익이라는게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읍니다.
제 종목선정의 50% 정도는 손절을 불러올지도 모르져. 어쩌면 그 이하일지도 모름미다.
왜냐? 제가 가격을 올리는 세력의 주체가 아니거든여.
세력이 안올리겠다는데 무슨수로 오른다고 버티나여?
단 세력이 올리지도 않지만 팔겠단 의지가 없으면 적당한 선까진 지켜보는거져.
3.
로만손은 기관외국인 매매 고민하면서 들어갔고,
신고가 갱신자리이기도 하니까 들고있는데,
메르스가 오래끌려가면서 국내시장에 큰 불안감을 주는것 같읍니다.
거기다 그리스사태까지 터졌으니 이래저래 피곤하네여.
메르스같은건 제 이번 매매시 고려사항이 아니였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영향을 못 줄거라 생각했는데 오늘부터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려함미다.
일단 투자심리 자체는 많이 불안함미다.
뭔가 소강의 윤곽이 나오기 전까진 계속 위축될 거라 봄미다.
홀딩은 이번주까지를 맥시멈으로 잡아야겠져.
아직까지 제 기준에선 로만손은 매도신호가 안나오고 있읍니다.
또한 서희건설도 코스닥 하락대비 생각외로 안 밀린다는 생각도 갖고있읍니다.
시장투매로 인해 불안정하기 때문에 계속 눌림을 받는다는 인상을 도저히 지울수가 없네여.
내일 로만손이 또 올려주면 이 인상은 더욱 강해지겠져.
이게 편견일지 무엇일지는 좀 더 고민해보겠읍니다. 손절하면 결과가 나올 일이긴 합니다만..
결론은 이건 제 관점입니다.
제 관점으로 추천을 드렸고 괜찮은 자리라 말씀드렸지만
여러분들 중 쫄리시는 분들이 있다면 손절을 바라보셔야 함미다. 절 바라보지 마시고여.
요새는 이런말 잘 안썼는데(귀찮아서) 이젠 써야겠네여.
투자손실에 유의하십시오.
그리고 어떤 종목이든 간에 마니 드십셔.
모로가든 몰로가든 돈만 벌면 장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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