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알못in] 무상감자

현대상선이 자본잠식에 대응하고자 7:1 무상감자(85% 감자)를 결정했다고 주요뉴스에 뜨면서 무상감자에 대해 공부좀 해봤는데 이 개념이 맞나 봐주세요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 7개를 주주에게서 거둬들여서 1주만 돌려주는거면,

나머지 돌려주지 않은 주식 6개(3만원)을 회계상 이익금으로 보고, 이 이익금으로 부채 충당하는 용도로 쓴다는 말 맞나요?

공시보니 7주 미만 보유주주는 그냥 생짜로 주식 날아가는거 같던데..

진짜 지랄이네..

잡담 | 1110명이 읽었어요. 13.58.60.192

비공개 손님 … 2016-03-05 11:51:49

엄청난 적자 누적되고..
자회사 팔고있는데..
왜 불나방처럼 달려드는지..

비공개 손님 … 2016-03-05 12:30:32

단타죠..

단타는 내일 상폐될 얘도 건드는 겁니다.

비공개 손님 … 2016-03-05 12:39:47

자본잠식률 50%이상이 2년이상 지속되면 상폐조건이 되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어쩔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되고요.
대기업의 감자는 일반 종목의 감자와 다를 수 있어요.
현재 현대상선의 대주주로 있는 현대엘레베이터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등등이
5일전에 600만주 추가매수했습니다. 앞으로 대주주들의 주식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추적해봐야겠지만 (다 갖다버리는지 어쩌는지)

sk 하이닉스가 현대전자였을 시절 2003년에 회사부도난다 어쩐다 감자 21:1결정나고
주가가 135원이었습니다. 지금 얼만가요

비공개 손님 … 2016-03-05 12:53:06

현대상선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저도 사라고 추천하는 말은 아니지만
위기에 사라는 말 있잖아요. 현대상선이 지금 그타이밍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현대전자 회사부도직전일 때 다 망한다고 하는데
그때 135원에 단돈 100만원이라도 투자한 사람은 얼마전 52,400 최고점 찍었으니
388배 100만원이 3억8천8백된거네요

비공개 손님 … 2016-03-05 12:54:58

액면가 100원짜리 100장을 만들어 회사 설립했습니다.
자본금은 10000원이겠네요.
사업을 해서 수익금이 생기면 초기 자본금 10000 에 수익 난만큼 자본(자본총액)이 +가 되는데
이게 -가 될수도 있겠죠. 그만큼이 자본잠식입니다.
10:1 감자를 해봅니다.
100원짜리 100장은 1000원짜리 10장이 되죠.
주주입장에서 이 자체는 당장 손해는 아닙니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자본금이 10000원(100x100) 에서 1000원(100x10)으로 낮아졌죠.
이런거죠
야 너 1만원짜리 회사 차려서 5천원밖에 안 남았으면 5천원이나 손해봤네?
아니 1만원짜리 회사 아니고 1천원짜리 회사야. 4천원 이득임.

비공개 손님 … 2016-03-05 22:56:35

컨테이너하고 일반 벌크선 시장하고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얼라이언스에 가입을 못 하면 worldwide liner로서 기능을 할 수가 없고, 회사 존립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문제는 현대가 속한 G6 의 향배인데, G6의 기존 멤버인 APL은 타 얼라이언스를 이끄는 CMA CGM에 팔렸고, OOCL 또한 이번에 빠져나가서 CCEO + I 에 붙을 예정이라는 점...

현재 취약한 자본구조에 용선료 재협상까지 시도하는 현대상선은 G6 깨지고 나서 타 얼라이언스 구축이 쉽지 않을 겁니다. 컨테이너 시장 자체가 독과점으로 가는 추세라 경쟁사들이 바로 쳐내려고 할거고요. 여차하면 과거 조양상선처럼 한순간에 작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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