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옆 안양천만 두번다녀오고 이번주에는 시간이 나서 여의도까지 다녀왔습니다.
안양천 독산역부근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다녀왔어요.
거리가 얼마나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좀 느슨하게 달려서 2시간30분 걸렸네요.
안양천에서만 타다가 한강에 진입해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탁트인 시야에 길도 나름 괜찮게 되있고.
멀리 보이는 도시, 드문드문 보이는 사람, 평소와는 다른 공기의 흐름
풀냄새, 개구리소리, 어둠고 퀘퀘한 한강물, 점멸하는 불빛들,
비온뒤 상쾌한 바람
이런것들때문인지 묘한 해방감이 들었습니다.
평소 제가 다니는 곳들은 대개 지하철이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도보,까페
시끄러운 피씨방 아니면 혼자있는 자취방뿐이여서 그런지
더욱 더 묘한 느낌이였습니다.
아 이맛에 자전거 타는구나 싶더군요.
뛰거나 걸어서 갈 수도 있겠지만 자전거를 타면 또 다른느낌인것같아요.
그리고 왜 라이딩할때 카메라를 가지고 가는건가 싶었는데
야경도 참 좋더군요.
게다가 한강은 크고 넓어서 외국사람들이 와서 놀란다고 하는데
이게 왜그런지 알수있었어요. 도시한가운데에 이런 장소가 있다는게 참 좋았습니다.
자전거로 장거리를 뛰어보니까 하체보다 상체에도 힘이 많이 들어갔어요.
하체는 되도록이면 고정된 자세로 페달을 밟고
상체는 허리와 팔을 굽혀서 충격을 흡수하는 자세를 취하다보니
팔 어깨 등 근육도 생각보다 많이 쓰이는것 같네요.
허리를 굽혀서 타서 아플줄알았는데 거의 아프지않네요.
오히려 사무실의자가 더 불편한것같아요.
다만 엉덩이는 단련이 필요한지 많이 배기네요ㅠㅠ
돌아오는 길에는 체력이 좀남아서 길이 좋은 곳에서는 속력을 좀더 내봤는데
허벅지 근육을 쥐여짜는 느낌이 드는게
아 운동하는 사람들이 이맛에 하는구나 싶더군요...ㅋㅋㅋㅋ
다만 야간에 타는거라서 그런지 보행자들은 안보여서 좀 위험한 구간도 있었어요.
자전거도로하고 보행자길이 따로있는데 왜...ㅠㅠ
어쨋건 정말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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