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이것은 개인적인 감상이고..
그런 관계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을 내 맘대로 올릴 수 있으니..
어설프게 딴지걸면 무슨수를 써서든 테러하겠음.
밴드 설명은 http://www.rockfestival.co.kr 에서 그대로 인용해 온것임.
궁금하면 직접 놀러가보세요~
가까운 거리이긴 하지만...좀더 빨리 도착하기 위해서 택시를 타고 도착했을때
공연은 이미 시작해있었다.
부산 국제 록페의 포문을 연 밴드는 바로 '오! 브라더즈'
오!브라더즈
오! 브라더스는 국내에서 진정한 로큰롤을 연주하는 밴드이다. 1998년, 동네 친구들과 친형제들이 모여 "오르가즘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었다. 독특한 이름이 보여주듯 많은 화제와 해프닝을 몰고 온 이들은 그 활동에 따라 많은 닉네임을 만들기도 했는데, 길거리 공연과 버스킹(연주하고 돈을 받는 행위)을 최초로 시도해서 한때 "길거리 밴드"로, 지하철 역사에서의 정기 공연으로 한때 "지하철 최고 인기 밴드로 선정" 되었고, "지하철 예술인 1호"로 공식 등록되기도 했다. 2001년 이들의 1집 [명랑 트위스트]를 발매하면서 밴드명을 "오! 브라더스"로 바꾸고 많은 이벤트, 각종 페스티벌과 국내 각종 영화제 등에서 단골 게스트로 초대되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남녀노소가 모두가 즐겁게 춤을 추는 아름답고 즐거운 광경은 이들 공연의 자랑거리인데 한때 충무로에 진출해서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울랄라 시스터즈", "서프라이즈" 등에 출연하고 음악까지 참여를 했다. 이후엔 다시 텔레비전 연기자로도 변신해서 시트콤 "연인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얼마 전 새로운 스타일을 지닌 3집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뭐..진정한 로큰롤인지 어떤지는 잘 몰겠다. -_-;
하지만 분명히 오프닝 무대에 어울리는 신나는 음악을 들려줬고
모여든 청중들도 그 분위기를 즐기는 듯 했다.
기억나는 멘트가 하나 있는데...;;
'해변에서 남녀가 만나 썸씽이 있을땐
꼭 콘돔을 쓰세요. 야광콘돔을!'
그리고는 자신들의 노래 야광콘돔을 불렀었다. -_-;
이런 뷁한 넘들...--; 어르신들도 많이 계신데..;;
근데 이때쯤 나는 다운 직전의 상태였다. 무엇때문인고 하니...
8월 5일날부터 6일, 즉 당일 아침까지 밤을 새버렸던 것이다.
당시에 학교 단대건물 경비알바를 하는 중이었는데..
밤새기가 일수였고, 이 시기에 주차관리까지 하고 있었다.
그리하여...신나는 분위기 보다 더 절실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내가 앉아서 쉴 의.자.였.다. -_-;
그러나 예년과는 달리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상황에서
남는 의자가 있을리 만무했다.
다음 사진은 피로에 찌든 본인과 일행의 모습이다.
저 찡그린 눈매에서 피로가 느껴지지 않는가?
아니면 말고..--;
처음부터 분위기를 신나게 띄워놓은 '오!브라더즈'가 퇴장하자 다음은 일본 출신의
오사카 모노레일
9명의 구성원이 funk, funky soul, 그리고 jazz 등 60년대와 70년대의 funky 넘버들을 주로 연주하는 이들은 멤버들 대부분이 학생이었던 1992년에 오사카에서 결성되었다. ‘오사카 모노레일’이란 이름은 펑크의 고전인 ‘IT'S THE J.B.'S MONAURAIL'에서 따왔다. 1994년에 바나 클럽, 학교 공연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1996년경에 도쿄를 비롯한 타지방으로 무대를 넓혔다. 1998년에서 2002년까지 모노레일은 소울 펑크 클럽 파티인 SHOUT를 오사카의 클럽 DAWN과 도쿄의 Yellow에서 주최하였다. 이후 SHOUT는 음반회사로서 수많은 믹스 테이프와 컴필레이션 씨디 외에도 두 개의 영화와 비디오, COFFY(코피-팸 그리어 주연, 로이 아이어스 음악)와 SUPERFLY(슈퍼 플라이-론 오닐 주연, 커티스 메이필드 음악)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현재 그룹은 2명의 트럼펫 주자, 트롬본, 테너/바리톤 색소폰, 2명의 기타, 베이스, 드럼과 보컬/오르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두 명의 드러머를 라이브 무대에서 올릴 예정이라고 한다. 밴드 결성 후 12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가능하면 많은 공연을 소화하려 한다. 라이브 무대에서 모노레일은 한 두 곡의 펑크/재즈 넘버와 자신들의 곡을 연주한다. 최근의 라이브 무대에서 모노레일은 Cold Sweat, Shaft의 테마곡, Mother Popcorn, ABC TV 시리즈인 "The Man"의 테마 곡, 그리고 "Ain't it Funky Now" 등을 연주하였다.
사진이 저렇게 나올 수 밖에 없는걸 이해해 줬으면 한다.
사람이 많아서...앞에 갈수가 없는 데다가... 앞쪽은 뭐..좀 빡시게 노는 동네가 되어서리...
카메라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잘 찍은 사진을 기대하는건 무리다. -_-;
음...이들은 아주아주아주 신나는 음악과 멋지고도 재미있는 무대매너를 선보인 밴드였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이들은 rock / metal 밴드가 아니었다. -_-;
그리하여 이 밴드에 대한 나의 평가는 이렇다.
따로봤으면 돈주고 봐도 정말 괜찮은 밴드지만... 설 무대가 틀렸다..라는것.
몇 가지 기억나는 것은 보컬이 뭐라고 마이크 어필을 하긴 하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아 들을 수가 없어!!!
영어냐? 일어냐?
주위에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_-;;
그리고 트럼본인지 뭔지..암튼 우측의 관악기 두명..악기를 돌리며 춤추는게 인상적이었다. -_-b
그리고..다음타자는 바로...
에고래핑
오사카 출신의 나카노 요시에와 모리 마사키가 1996년 오사카에서 듀오 에고 래핑을 결성하여 2000년에 도쿄로 옮기기 전까지 오사카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왔다.1998년 경, 오사카의 그룹에 대해 이례적인 전국적인 반응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 태풍의 눈으로 에고 래핑이 있었다. 요즘에는 좀처럼 듣기 어려우나 2000년에 그들의 첫 히트곡인 ‘시키사이노 부르스(색채의 부르스)’는 일본의 정서를 담고 있다. 모던 재패니즘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이 곡은 카바레와 40년대 재즈풍의 음악으로 전국적인 히트를 하였다. 거의 모든 라디오 차트를 점령하고 또 아주 오랫동안 차트에 머물렀다. 나중에 그들은 새로운 녹음 없이 앨범을 재 발매하였고 2001년에 다시 한 번 탑 100의 자리를 지켰다. 이들 듀오는 Jazz, Rock, Ska가 믹스된 그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로 오늘날 가장 많이 일컬어지고 있고 가장 영향력 있는 그룹으로 남아있다.
기억나는것은 저 치마가 무릎정도까지 온다는 것이고 게다가 저 치마를 입고...
보기 흉하게 양 무릎을 번갈아 치켜올리는 희안한 춤을 췄다는 것
그리고...그리고...으음...
도무지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 -_-;
아무튼 흉칙했다.
물론 에고래핑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을테고... 흉칙하다는 표현이 맘에 안드는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흉칙하다. -_-;
그 모습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다. -_-;
물론 내가 이렇게까지 폄하하는 이유가 있다.
음악이 맘에 안들기 때문.
오사카 모노레일처럼 에고래핑은 이 무대에 설만한 팀이 아니었다.
(락페스티벌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물론 일본내에서의 지명도야 굉장하고 또 에고래핑이 출연한다는 소리를 듣고
가수 이상은씨도 출연을 희망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그래도 아닌건 아니다.
암튼...에고래핑이 나와있는 동안엔 주위를 돌아다니며 부스 구경을 한다던가...
아니면 화장실 다녀오기도 하고..쿨럭..;;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다음으로 등장한것은 너무 유명해서 일반 청중들을 잔뜩 긁어모아버린..
체리필터
체리필터는 1997년 3월에 결성되었다. 우리나라 대중들에게는 안성기와 박중훈이 주연한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에서 송대관의 "해뜰 날"을 락 버전으로 멋지게 리메이크해서 부른 밴드로 바로 인사를 하게 된다. 베이시스트 연윤근과 기타를 치는 정우진은 유치원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 사이이며, 정우진과 드러머 손상혁은 고대 밴드인 '무단외박'에서 같이 활동했었다. 이어 보컬리스트이자 홍일점 조유진은 멤버들과 채팅을 통해 친해져서 결국 오디션을 통해 체리필터에 합류했다. '음악은 음악일 뿐이지 내가 좋고 남도 좋으면 그만 아닌가?'라든가 '인디다 뭐다 하는 이름을 붙이기 전에 우리는 그저 밴드일 뿐. 우리의 느낌대로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던 이들은 데뷔 앨범 때까지만 해도 대중들의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었고, 이내 보컬리스트 조유진마저 일본에서 활동하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되어 잠시 앞날이 불투명하기도 했었지만 다시 체리필터로 단결해서 낸 2집에 수록된 "낭만고양이" 그리고 "내게로 와"의 대 히트로 인해 대중적인 록밴드가 될 수 있었다. 작년에 나온 3집 앨범은 녹음과 믹싱을 위해 일본 동경에서 작업을 했었는데 "오리 날다"를 히트시키더니 이내 "달빛 소년"도 히트곡 리스트에 추가했다. 현재 이들은 광고 삽입곡 "사노라면"으로 접할 수 있는데, 곧 나올 4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군에 있을때...1집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정말 별로였다. --;
앨범전체가 괜찮을 듯 하다가 말아버리는...머랄까..좀 '주춤'해 있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나마 '파리'정도가 좀 들어줄만했던가.
그리고선 이들에 대해서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낭만고양이로 대중적인 록스타가 되어버렸다.
(사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는 이들의 1집을 들어본적이 있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 -_-;)
그리고 1집과는 완전히 다른 노선을 취한(대중적인 요소가 다분한) 2집의 히트곡들은
모여든 청중들(꼬맹이 포함. -_-^)을 즐겁게 하기엔 충분했다.
이때 우리일행은 체리필터가 끝나고, 모여든 인파들이 사라지기만을 초조히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체리필터가 앵콜송 낭만고양이를 끝으로 물러나자...슬슬 이동이 시작되었다.
모여든 일반청중들이 일부 빠져나가기 시작하고...밖에서 체력을 비축하고 있던 rock / metal
광팬들이 앞자리를 차지하고 들어갔다.
(물론 체력도 되고, 앞서 나왔던 밴드들을 좋아하던 사람들은 처음부터 계속 앞에 있었다. )
그리고 등장한
기인 한대수씨
김민기, 양병집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3대 기인 가수'로 불렸던 한대수는 우리나라 초기의 포크 사조를 전파한 인물이었고 제대로 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요즘에야 그를 'Rocker'로 분류하거나 무 장르 스타일의 아티스트로 인정하긴 하지만 한동안 그는 포크의 대부 격으로 인정되어온 것이 사실이다.한대수의 너무나 유명한 명반이자 화제의 앨범이었던 1집은 원래 락 앨범으로 만들고자 했으나 당시엔 제대로 된 연주자가 없어 그냥 통기타 위주로 만들었다고 하니 그는 원래 타고난 락 뮤지션이었던 것이다. 앨범 [고무신]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한국에 머물 수 없어서 미국으로 넘어가 결성한 밴드가 하드 락밴드 '징기스칸'이었으니, 한대수 그가 원래 좋아하는 음악이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낸 앨범은 그래서 예전 팬들이 들으면 놀랄 만한 파격적인 락 앨범이었고 예전의 히트 곡들이 락 버전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소위 '포크의 시대'라고 불리는 70년대의 첫 페이지는 항상 한대수로부터 시작한다. 그를 말할 때도 흔히들 '충격'이란 단어를 쓴다. 그만큼 그의 첫 콘서트에서 보여준 모습은 젊은이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었다. 미국에서 뉴요커로 살며 60년대 미국의 히피이즘과 음악적 변화들을 온몸으로 느끼며 10대를 보내다가 그는 1968년에 입국했다. 이내 유명한 업소였던 쎄시봉에서의 주목을 계기로 몇 차례 TV 출연을 했지만 당시로서는 평범치 않은 무대 매너와 장발로 인해 바로 출연 중지를 당한다. 그 후 어렵게 기타 주법 등을 가르치며 지내던 때에 제자의 도움으로 콘서트를 할 기회를 갖기도 한다. '거친 목소리와 동물적인 무대 매너, 흐트러진 장발' 등으로 인해 보는 이들 대부분이 당황해했다고도 한다. 1969년 남산 드라마센터에서의 콘서트는, 한대수를 자의식 있는 노래를 하는 새로운 음악인이라고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대수는 우리 대중음악계에 자작곡의 시대를 열게 한 음악인이기도 한 것이다. 음악가는 항상 자신의 음악적 사운드의 새로움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것을 담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음악가로 최근에도 10집 앨범 [상처]를 내놓은 바 있다.
우리 일행은 열심히 파고 들어갔다!! -ㅁ-
그리고는 스탠딩 인파의 앞부분까지 갈수 있었다. 고로 한대수씨를 가까이서 볼수있었다.
뭐랄가...공연내내 분위기는 달아오른듯 했지만 같은 날 다크트랜퀼리티(이하 닭탱)때의
열광적인 분위기는 아니었고, 그렇다고 해서 클래식 공연장 같이 조용하지도 않았다.
(청중들의 분위기 말이다.)
그저...그저 은근히 신바람이 나 있었다. 이 은근함은 '행복의 나라'가 연주 될 때쯤엔
밖으로 표출되고 있었고...앵콜송 '물좀주소'가 나올때는 다들 신나게 소리치고 있었다.
'물 좀~ 주소!!'
그리고 동시에 철책앞의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기도 했다..^^;
여전히 장발에 거친 목소리, 멋진 무대매너를 자랑하는 한대수씨의 퇴장은
이윽고 등장할 밴드가 산드리아라는 걸 말해주고 있었다.
8월 6일 첫번째 등장하는 코쟁이 밴드~
산드리아
Nightwish-Edenbridge-Visions Of Atlantis에 이어 부산국제락페스티벌의 전통을 이어가게 될 여성 보컬리스트를 내세운 메탈 밴드 Xandria는 2003년 화제를 불러온 데뷔작「Kill The Sun」을 통해 단숨에 유럽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밴드의 하나로 우뚝 섰으며 매혹적인 여성 보컬리스트를 내세운 밴드들 중에서도 트렌드에 집착하는 아류밴드가 아닌, 아름다운 멜로디와 독창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2003년을 빛낸 고딕 메탈의 두 밴드 Evanescense와 Him을 합친 듯한 강렬한 기타 중심의 헤비 록과 적절한 키보드를 사용한 고딕 어프로치, 그리고 청아하다 못해 고혹 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여성 보컬리스트 Lisa의 아름다운 보컬이 덧입혀져, 결코 특별한 비교대상을 찾을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2004년을 뜨겁게 할 유럽의 대표적인 신인밴드의 하나로 2004년 5월에 발매예정인 이들의 두 번째 앨범 「Ravenheart」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나이트 위시 : 쵝오!! >_<b
에덴브릿지 : 으음..뭐..괜찮은듯..
비젼오브아틀란티스 : 화난다.
산드리아 : {(에반에센스=고딕메탈)+(HIM=고딕메탈)}/2
개..그...?
그저 그랬다. -_-;
대부분의 노래들은 너무너무 평이해서 귀에 들어오는게 없었으며 화려한 무대매너도 없었다.
그나마 나름대로의 히트곡이라는 Raven Heart는 그럭저럭 들어줄만했지만...
오히려 이때의 기억은 음악보다는 음악외적인 부분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어떤 빌어서 먹다가 끝내 배를 움켜잡고 길거리에서 객사하실것 같은 환장하게 멋.진. 분이..
내 뒷목에다가 침을 뱉었다. -_-;
첨엔 그저 물인줄 알았는데...찝찝해서 냄새를 맡아보니..침이었던 것이다!!
Niddle이 아니다!! 젠장!!
잡아서 영원한 안식을 드리려고 주위를 둘러봤지만...
잡을수가 있나. -_-; 결국 기분만 잡치고 말았던 시간이었다. 제기.
더러워진 기분을 참아가며 억지로 공연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과연 노력한 보람이..
있을턱이 없잖아!!
하지만...잠시후 닭탱의 등장으로...더러웠던 기분은 사~악하고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어떤분들의 평가 : 산드리아의 성공여부는 보컬의 다이어트 성공여부에 달려있다!!)
(예, 그렇습니다. birof에서 볼수있던 뮤비에 나오던 모습과는 많.이. 틀리더군요. -_-;)
다크트랭퀼리티
1989년 스웨덴의 예테보리에서 결성된 다크 트랜퀼리티는, 같은 스웨덴 출신 밴드인 In Flames, At The Gates 등과 함께 멜로딕 데스 계열을 대표하는 밴드로 인정된다. 울부짖는 듯한 데스 메탈에 풍부한 감성을 실어내는 재능으로 인해 일찍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얻어낼 수 있었던 이들은 1993년에 Spinefarm레이블을 통해 데뷔 앨범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데뷔 앨범 발표 이후 보컬리스트 Anders Friden이 후발주자인 인 플레임스로 옮기는 일이 있었지만, 기타리스트 Mikael Stanne이 보컬리스트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기타리스트 Fredrik Johansson을 맞이해 라인업을 완성한다. 1995년엔 프랑스의 레이블과 계약을 두 번째 앨범이자 멜로딕 데스의 명반으로 평가되는 [The Gallery]를 발표하며 확실한 지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2집 발표 이후엔 식스 핏 언더, 캐니벌 콥스 등과 순회공연을 가지며 지지 기반을 확실히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명반 [Damage Done] 이후 밴드는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2004년을 맞을, 그것도 15주년을 기념할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는데, 그간 많은 팬들이 밴드의 초창기 희귀 앨범으로 최근까지도 이베이 등의 경매 사이트를 통해 수백 달러를 호가하던 초기 명곡들을 CD로 재발매할 생각이 없는가 하는 주문을 많이 해서 결국 멤버들은 창고를 뒤져 초창기 음원들을 찾기 시작했고, 이런 저런 고민 끝에 결국 베스트 라이브 트랙이 담긴 폴란드 공연과 희귀 트랙을 모아 31곡이 담긴 대망의 기념 앨범 [Exposures Retrospect and Denial]을 발매하게 된 것이다. 익스트림 계열 락 팬들이 그토록 원하던 다크 트랜퀼리티가 그들의 결성 15주년 기념 앨범 [Exposures In Retrospect and Denial]을 내놓으며 마침내 대한민국에 오게 되었다.
T_T;
닭탱이다...실물이야...
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그저 즐기면 될 것을.
과연 닭탱의 등장과 함께 주변은 온통 함성으로 가득차버렸고 그 함성속에는 물론,
나의 목소리도 섞여 있었다. '닭탱만세'
공연의 시작과 함께 그야말로 순식간에 주변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개슬램!!
마구마구 벌어지는 슬램의 물결 속에 끼어들어 주체할 수 없는 열광의 함성을 토하고..
순식간에 우리를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닭탱은 더욱더 쉴새없이 공격적인
연주를 쏘아대었다. 숨조차 제대로 쉴수가 없었다!!
살인적인 드럼은 내 심장의 고동소리와 싱크로 하여 내 심박을 빠르게 하고,
미친듯이 긁어대는 기타소리에 내 머리는 절로 헤드뱅잉을 시작하였다.
참을 수 없이 끓어오르는 열기에 모두들 미쳐버린듯 했고, 나도 예외일수는 없었다.
미치자, 미쳐버리는 거다!!
가슴 속의 모든 것을 다 뱉어내라!!
그리고는 망아(忘我)의 상태에 이르렀다...
무아지경..귓속에 들리는 것은 오로지 그들의 음악뿐...
미카엘의 사악한 보컬은 내 영혼 깊숙한 곳을 자극하고...
내 몸은 내 지배를 벗어나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머리위로는 사람들이 떠다니고 주위에서는 서로 어깨를 맞 부딪히고 있었다.
마치 마약으로 인한 도취상태처럼...그렇게 말이다.
청중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닭탱은 훌륭한 연주로서 보답했고,
게다가 내년에 발표예정이라는(2004년기준으로) 새 앨범의 신곡을 두곡이나 연주해주었다!!
정말 멋진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은 앵콜을 외쳤으나 아쉽게도 앵콜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간상의 이유라고 하는데...우리들로서는 정말 아쉬울수밖에 없었다.
무대옆쪽의 부스.
사인회가 진행된다고 했다. 공연후 줄을 서기 위해 갔을때에는 이미 100m 가량의
긴 줄이 서 있었다. 하지만 사인을 받기 위한 일념하나로 그 줄의 맨뒤에 섰다.
얼마전에 사버린 15주년 기념앨범. 사인회가 있을지도 모르기에 들고 왔었다.
꼭 받아야지..
무대위의 스크린에서는 스쿨오브락이 상영되고 있었다.
힐끔힐끔 봐가면서 줄이 줄어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30분이 지나도 왜 줄이 안 줄어드는거얏!! -"-
정찰하러간 석X혁 군의 도움으로 이유를 알게 되었다.
다들 제자리에 서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망할!! -_-;
결국 줄이 찔끔찔끔 줄어들기 시작하고 내앞에 약 20~30명 가량이 서있었을 때였다.
자봉 : 이제 사인회 끝났습니다. 돌아가세요
줄선 사람들 : 뭬이야?
이런 뷁한 사태를 보았나. -_-
그 자봉과 다른 몇명이 합세하여 계속 돌아갈 것을 종용하였고...
내 앞에 서 있던 몇사람이 돌아가버렸다. 그것을 본 나는 어쩔 수 없이 외쳤다.
'앗싸!' -_-;
돌아간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주 당연한듯이 그 자봉의 말을 씹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잠시후...
자봉 : 무대옆의 빨간 버스로 가시면 사인받을수 있을겁니다. 여긴 끝났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십여명이 우루루 달려 나갔다. -_-;
타이밍을 놓친 나는 순간적으로 망설이게 되었다...
가야하나..말아야하나...
그때 번뜩 떠오른 생각하나.
함정이다. -_-;
난 그 빨간 버스의 이야기를 함정으로 단정하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기다렸다.
물론 나말고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고...결국 그 기다림은 결실을 맺었다.
자봉 : 10명만 더 해드린답니다!
헉! 내가 몇명째지?? 몇명째야??
난 앞사람의 수를 세기 시작했지만 미쳐 다 세기도 전에 10명이 정해졌다.
난 8번째였다!!
그리하여...난 들고 간 시디에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
악수도 했다...ㅎㅎㅎ
이건 바로 닭탱 사인시디..
요건 토니 맥컬파인의 사인 손수건..
나는 감격에 겨워 손 씻지말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으음...온몸이 땀과 물과 모래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
어쩔수 없지...씻을 수 밖에. -_-;
그리고 우리 일행은 터벅터벅 걸어서 여관으로 돌아갔다.
맥주와 안주거리 및 야식거리를 사 들고서...
피곤에 쩔은 몸으로 겨우 샤워를 한 후에 사들고 간것을 먹기 시작했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고 말았다.
한 손엔 먹다 만 맥주캔을 들고서...
그렇게 우리는 부산에서의 첫째날을 보낸 것이었다.
3부 예고. -_-;
8월 7일은 먹거리의 날...
아무튼 많이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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