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로서 해외 정착 하신분 계신가요?

한국에서 살까 해외나가서 살까 고민됩니다.

장단점도 살펴보고, 이야기도 듣고 하는데

제가 아는 사람들중 절반은 나가서 안돌아왔습니다. ㅋㅋㅋㅋ

직업은 아무리못해도 시작은 프로그래머일거같습니다.

영어 실력은 그냥 여행관광객 정도 수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별히 전공분야에서의 영어는 세미나같은거나 학교강의 들을 수 있는 쪼금은 더 잘하는 수준이긴하구요..

해외 나가고 싶은 이유는

1. 삶의 질이 더 높다. (병원진료 빼고..) 자연/환경/날씨부터 전체적인 분위기 워라벨등..
2. 제 자식에게 있어서 더 좋은 삶의 시작 터전을 마련해줄수 있을거 같다 (아다모솔이지만 자식생각하는 클라스)
3. 개발자 대우가 더 좋다.

고민되는것
1. 아직 안나가봐서 모른다.
2. 향수병?
3. 가족은 같이 안갈거같음.

비자는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면서 여유있게 H1B비자나 E어쩌고 비자 받아서라도 갈수있는 기업 컨텍해볼 것 같습니다. 정안되면 돈 모아서 석학을 밟을수도 있을 거같구요.

프로그래머로서의 해외 경험 (단순히 직장에만 그치지 않는) 을 듣고싶읍니다.

유투브 mayuko 영상인데요 이런삶을 살게된다면 날씨도 그렇고 행복할거같드라구요

잡담 | 2040명이 읽었어요. 3.149.251.154

비공개 손님 … 2019-01-22 11:26:38

한국에서 바로 가서 H-1B 서포트 받기 쉽지 않습니다. 석사 유학이라고 하고 OPT 받으면 좀 쉬움.
엔지니어 대우 좋습니다. 3-4년 경력이면 30-50만 불 정도 (실리콘밸리 적당한 회사 기준). 네고 잘 되면 60~80만불 받는 한국인도 많구요.
지금 아다면 거기서도 평생 아다 당첨. 유흥 제로. 여자 없음.

비공개 손님 … 2019-01-22 11:30:05

1 지금 미국서 계신건가요??

여자는 포기했읍니다;; 뼈때리지말아주세요 ㅠㅠ

비공개 손님 … 2019-01-22 13:50:24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4년 경력이 300k-500k 이요?

미국 전공의 연봉 평균이 320k 정도일텐데?

비공개 손님 … 2019-01-22 13:59:37

경력직으로서, 해외진출 기회가 있었지만 저는 포기한 케이스인데요

1. 생각보다 페이가 많이 높거나 그러진 않고 주거/광열/교통비로 빠지는 금액이 서울보다 더 컸음
2. 1. 에서 파생된 이유로 주거를 타협하지 않으면 한국보다 수입에서 손해를 보는 상황
3. 현 재직중인 직장도 워라밸 그럭저럭 맞출 수 있는편. 3년 다니면서 야근횟수가 합쳐 15일 미만
4. 외국이라고 개발자 대우 딱히 좋지 않습니다. 한국도 개발자 우대하는곳 많습니다.
5. 두달정도 오프라인 모임 끊고 좋아하는 한국음식도 매일 만들어 먹던지 아니면 1주일에 한번정도 먹는 수준으로 제어했을때도 버틸만 한지 사전에 테스트 해보는게 필요
6. 인터넷에 떠도는 '개발 실력만 있으면 다 돼' 는 허상. 초특급 개발자 아닌한은 그나라 말 못하면 병신되는거 순식간. 소프트웨어개발 비용의 대부분은 커뮤니케이션과 프로세스에서 온다는걸 간과하지 마세요.

만약에 제가 커리어를 처음부터 외국에서 시작했으면 아마 저도 안들어왔을것 같긴 합니다.

일본에서 귀국했을때 한 2년정도 현타온것도 사실이었으니까..

근데 한국에서 어느정도 경력 쌓이니 이젠 인터뷰 다 보고 최종 offer 협상시에 조건이 더 좋은 경우가 거의 없는것 같아요.

국내에서 개발자 대우 개차반으로 한다는건 SI 바닥 한정 이야기고 잘나가는 스타트업이나 흔히말하는 카카오 네이버 이런곳은 개발자 대우도 좋고 무리하게 매니징 같은거도 잘 안시키니까 그부분도 너무 겁낼필요 없습니다.

결론: self-motivated 된 성격이고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는 캐릭터 보유중이며, 미세먼지 등이 싫다면 외국에서 커리어 시작해서 안 들어오는것도 나쁘지 않다. 셋 다 안된다면 외국 생활 환상 과감히 깨고 국내의 '좋은' 기업에 취직하는게 더 낫다.

물론 사람 사는곳 어딜 가나 다 마찬가지라 인종 차별, 문화 충돌 등 다양한 문제를 한번씩은 겪게 되겠지만 직업 특성상 그게 외국생활에 심각한 데미지를 줄 정도로 큰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비공개 손님 … 2019-01-22 14:08:37

저도 외국 경험이 다양하진 않지만 여러 채널로 입수한 정보에 따르자면

대체로 영미권은 우리가 아는 사수 - 부사수 이런 개념이 없고 자신의 능력대비 아웃풋을 스스로 보여주는 식으로 주도적인 업무태도를 보이지 못하면 인사평가를 매우 나쁘게 받거나, 짧은 경고 후 권고사직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습니다.

일본은 업무문화는 한국보다는 약한 사수-부사수 개념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한국인이 적응하긴 좀 쉬운 편이었습니다... 만 이것도 7~8년전 이야기고 최근은 일본도 영미권처럼 '프로니까 자기일은 스스로 알아서들 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중이라네요.

제 주변인들 중 외국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마냥 외국이 한국보다 삶의 질이 낫다.. 뭐 이런 이유보다는 자녀 교육이나 외국 기업에서의 재직 경력을 국내기업 이직에 leverage 용도로 활용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원하는 답이 될런진 잘 모르겠네요

비공개 손님 … 2019-01-22 14:10:45

4 감사합니다 코멍님~

SI 갈지 태생IT기업갈진 모르겠지만 일단 첫 커리어는 마치 유년기에 많은 언어를 접했어야 그게 나머지인생 쭉 끌고가듯 많은 경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태생IT기업이 낫겠죠?

해외에서 살기 사전테스트라,, 교환학생 반년 다녀와보면 사이즈 나오겠죠? 정말 잘 맞으면 다녀와서 이런 질문글도 안올릴테지만요 ㅋㅋ

무쪼록 답변감사합니다. 일단 영어를 열심히해보면서 더 살펴보겠읍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1-22 14:12:40

5 근데 개발자 업무 자체가 외국 근무가 ... 크게 메리트 될거같지 않아보입니다.. 그게 영향력이있나요? 구글에서 일한건 멋있는거지만 구글실리콘밸리에서 일했다하면... 업무는 완벽히 똑같지않나요? 옆에 사람을 보고왔다 쯤 되려나... 미국물먹은거가지고 면접관분들이 하앍하진 않잖아요

비공개 손님 … 2019-01-22 15:01:12

7/ 미국물먹은거 하나 가지고 평가하진 않겠지만
비슷한 사람 둘이 있다면 아무래도 플러스가 되겠죠
항상 경쟁은 또래들끼리 하는거니까

비공개 손님 … 2019-01-22 15:02:28

저도 코멍님같은 이유로 해외쪽 좀 회의적인 입장이었는데 요즘은 생각이 좀 바뀌는 중입니다
미세먼지가 좀 지옥이어야... 이제는 생존권의 문제임

비공개 손님 … 2019-01-22 15:04:24

8 // 앗 감사합니다. ㅎㅎ 미세하게 다르긴하겠군요.

비공개 손님 … 2019-01-22 15:05:12

9 // 굳이..? 라는 입장이셨는데, 요새는 커리어 외적인 요소로서 생활관련해서 환경 문제가 많이 와닿긴하죠. 작년 겨울보면 20도 내려가고 날씨변덕스럽고 하는거 보면 ,,,

비공개 손님 … 2019-01-22 15:12:38

이력서에 적을 첫직장의 임팩트는 존나 크니깐 가능한한 무조건 이름있는 곳으로 커리어 시작하세요

비공개 손님 … 2019-01-22 15:13:05

12 넵

비공개 손님 … 2019-01-22 15:41:12

사실 연차는 별 의미 없습니다. 토탈컴프야 네고하기 나름이라..
엔지니어가 의사보다 덜 받아야할 이유도 없고요.

비공개 손님 … 2019-01-22 15:46:57

서부 기준으로 주거비는 비쌉니다. 회사에서 멀지 않고 한 가족이 적당히 살만한 집은 요새 다 2백만불이 넘어서-_- 그런데 이런 가격이 형성되는 이유가 여기 엔지니어들이 끊임없이 사들이거든요. 은행이 군말 없이 융자 해주고요.

비공개 손님 … 2019-01-22 15:54:39

음 저같은경우 미국은 오퍼 최고 많이받아본게 150k 정도인데 300k - 500k 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도대체 정체가 뭔지 상상이 잘 안가네요. benefit package 총합으로 말씀하시는건지도 궁금하구요 ㅎㅎ

비공개 손님 … 2019-01-22 15:59:22

보통 연수입은 base salary + cash bonus + RSU를 얘기하구요 RSU가 거의 base salary만큼 될거에요. 그러니까 주식을 줄 수 있는 정도의 회사는 되어야죠.

비공개 손님 … 2019-01-22 16:04:08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1-22 16:31:11

2백만불 ㅁㄴㅇㄻㄴㅇㄹㄴㅇㄹ 그거 평생 다 갚을수나 있나요
육백만불 사나이라는 미드가 생각나네...

비공개 손님 … 2019-01-22 16:38:18

2백만불 이라니 ㅡㅡ 와,,,,

하정우님은 해외서 현재 재직중이신가요?

비공개 손님 … 2019-01-22 17:20:46

mayuko 같은 보지 말고
https://www.youtube.com/watch?v=u_nCa85q_qU&t=139s
https://www.youtube.com/watch?v=7OD-PBaNYIs
차라리 이런걸 보세요

석사 opt 가 가장 현실적일텐데
영어를 가서 준비하면 망합니다
1년 6개월에서 2년짜리 프로그램이라고 치면
미국가서 적응하기도 전에 인턴 자리를 잡아야 되요
그러면 도착한지 6개월만에 인터뷰를 보기 위해
각종 페이퍼 웤 + 인터뷰를 봐야하는데다가
좋은 학교랑 아닌 학교랑 인터뷰 기회 차이도 많이 납니다
좋은 학교 석사 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h1b 는 지금 상태에서 지원불가고 h1 이나 l1 으로 가야할거에요
로또 되면 eb5 로 가도 되구요

나가고 싶다가 아니라 나가기 위해 무얼 하고 있나
무엇으로 나갈 수 있나 뭐를 준비해야하나를 생각해야할듯...

그리고 해외가 과연 월등히 대우가 좋은가? 라고 생각하면 잘 모르겠네요
실리콘 밸리고 할배고 샐러리 높아지면 결국 매니저, 슈퍼바이저 롤 입니다
개인 실력으로 높은 연봉 받을려면 제프 정도 되야 할려나...
레딧이나 쿼라 가면 이미 10년전부터 불타올랐던 글들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하프 밀리언 혹은 밀리언을 받을려면 뭘 해야할까 혹은 누가 받나 이런 글들 많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1-22 17:24:46

21 ㅋㅋ 오오오옹 돌돌콩님껏도 많이봄요. 이분도 이쁘시더라구요 (미침)

석사 OPT가 가장현실적이군요.
허를 찔러주셨듯, 이제야 막 눈독을 들이고 있는 단계입니다. 더알아봐야겠네요.

여기서 이렇게 감사하게도 답변을 들으며 느낀건 개발자대우등의 커리어의 이유만으로 해외 나가는 것은 썩 좋지 못한것 같군요.

레딧도 가끔눈팅했는데, 한번 여기서 현장조사 실시해보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1-23 15:51:26

전 그냥 궁금해서 나와봤는데... 공기 좋은거 빼곤 한국에 있었으면 더 잼나게 잘 살았을거 같아요. (원래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여깄으면 저기가 좋아보이고 저깄으면 여기가 좋아보이고 그런거죠.) 이젠 애들이 여기서 학교를 다니니까 다시 가고 싶어도 가지도 못합니다. 짤리면 다시 돌아가려나...

비공개 손님 … 2019-01-23 16:10:36

> 그냥 궁금해서 나와봤는데...

기만자가 나타났다!

비공개 손님 … 2019-01-23 18:18:59

답23 저분은 기만자 맞아요 ㅋㅋㅋㅋ

비공개 손님 … 2019-01-23 19:30:17

어떻게 기만자이신거죠 완전 궁금하네요

비공개 손님 … 2019-01-26 00:45:04

뭐야 이글 ㅋㅋㅋㅋㅋ 넘나 짱짱맨인분들만 이짜너~~~!!

비공개 손님 … 2019-01-28 14:22:54

일본 개발자로 먹고살고있습니다. 2016년8월에 넘어왔네여..

살기 나름인거 같아요.. 뭔가 쓸래도 영미권 위주라 딱히 쓸게없;;;

비공개 손님 … 2019-01-28 14:23:27

26 // https://www.youtube.com/user/whiteship2000

비공개 손님 … 2019-01-29 13:54:45

미국 동북부에 살고 있어요.
아무리 하급 개발자래도 적어도 100k는 받아요.
3-4년 지나면 200k는 기본인거 같더군요.
저희 분야는 6년 박사하고 6년 포닥해서 학사졸업후 12년 경력되면 100k정도 받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9-01-30 20:44:20

30 와우.. 생활적인면은 만족하시나요?

비공개 손님 … 2019-01-30 20:45:06

혹시.. 연구분야는 어디쪽이신지...

비공개 손님 … 2019-02-01 16:52:46

저는 캐나다 뱅쿠버에서 재직중입니다. 여기 온지 2년 됐습니다. 처음부터 큰 회사는 힘들수 있어서 처음에는 좀 작은 회사가 유리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회사 답게 급료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급료는 미국 서부가 유달리 많이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캐나다나 유럽이나 한국 급료보다 조금 많거나 유사한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개발환경은 서울이 탁월합니다. 밀집도나 프로젝트수 면에서 보면 서울만한 곳이 없습니다. 헬조선 탈출이라지만 나와보면 또 비슷비슷해요. 그런데 미세먼지 때문에..

그리고 생각보다 커뮤니케이션 어렵습니다. 여기 얘들 말 진짜 많이 하고 일잘하는 사람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좋은 사람입니다. 개발자로서 보면 별거 아닌데 커뮤니케이션으로 뚫고 나가는 사람 많고 그걸 더 우대해줍니다. 근데 영어가 안되면 힘드실수 있어요.
제 생각으로는 처음부터 미국 실리콘벨리 빅컴패니 보다는 캐나다 처럼 비교적 비자가 쉽게 나오는 곳에서 시작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여기 일하는 한국인 개발자 중에 캐나다 시민권 이후 미국진출을 계획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캐나다 시민권자는 미국 기업취업시 별도 비자가 필요없거든요. 근데 미국은 연봉 만큼 생활비가 후덜덜하고 세금을 미국 캐나다 양쪽에 내야 해서 다시 컴백하는 얘들도 많아요.
제 생각에 그냥 경험한다 생각하시고 꾸준히 도전해보시는건 좋아요. 여기 얘들 일하는 방식도 배우고.. 저도 여기 2년 있었더니 한국 가서 일하기 싫을듯..

비공개 손님 … 2019-02-01 17:05:49

캐나다 같은 경우 동부랑 서부랑 다르지만 동부는 영하30도 동토라 별로 가고 싶지 않고 서부는 제 생각에 SE로 최고는 CAD120K 정도 될것 같네요. USD도 하면 100K 도 안되요.
근데 아셔야 할게 돈 많이 주면 일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빡세게 일하면서 돈 많이 벌수도 있고 적당히 일하고 워라밸 챙기면서 자기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건 선택이에요. 제 회사에도 한회사만 25년 다녔는데 시니어도 아니고 그냥 SE인 얘가 있어요.

비공개 손님 … 2019-02-02 01:55:28

33 34 // 캐나다 경유하면 비자문제가 조금 수월하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외국가는게 돈 바싹벌려고 간다기보다는 워라벨 챙기고싶어 가는거여서.. 미국은 조금 힘들수도있겠네요 돈 많이벌면 워라벨이 안되고 돈적게벌면 생활비가 충당이안되고 .. 어? 이거 헬조선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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