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홈페이지에 적었던 글이기에 존칭이 생략되어 있으며, 또한 글을 읽으리라 예상했던 사람도 지금의 경우와 다르기 때문에 부적절한 표현이나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안하시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길고 짜임새 없는 글이라서 읽어주실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읽으셨다면 받은 느낌이나 생각들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시며 이 글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기에.
음. 어쩌다 보니 ...요즘 글을 못썼는데. 글을 좀 많이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약간은 깊이있는(-_-)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쉽게 글을 시작할 수가 없었는데... 어젯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문득 생각이 들어서, 다행히 오늘 다시 기억이 나게 되어 이렇게 써본다. 아 서론이 길군.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도 결국은 이 체계속의 사람에 불과하다. 좋은 직장과 많은 보수를 위해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 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수능과 내신을 위해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
사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위에서 말한 내용 중에 논란이 될만한 부분이 좀 있다는 것인데. 좋은 직장이라는것은 어떠한 것을 말하는가, 보수가 많은 것이 좌우할 수 있는가- 이런 것에서부터, 깊게 들어가면 삶의 목적과 직업이라는 것의 관계 같은것. 근데 그냥 넘어가고.. 일반적인 생각-이라고 보통 받아들여지는-으로 말하겠다.
좋은 직업이란, 안정되고, 높은 소득을 얻으며, 거기에 부가하여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직업이라고 하자. 이런 조건에 해당되는 직업은 공무원(직위에 따라 소득 부분에선 차이가 있을 수 있다),의사,법조인,대기업사원 등등이 있을텐데... 아. 이야기가 복잡해지다 보니 이야기를 구성하는 요소의 개념을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려는 경향이 생긴다. 좀 줄여야겠다.. 대충 얘기해도 이해는 되리라 생각한다.
애초에 왜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하면, 학교 생활에서 왜 학업을 중시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인데, 그걸 말하기 위해 지금 이런저런 얘기를 주워삼기고 있는 것이다;
좋은 직장을 위해선 좋은 학업 성적이 필요하다. 라고 하는 것.
일단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선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게 통설이다. 그렇지 않고 사회적 성공을 했다는 사람들은 남다른 노력을 했거나, 아니면 좋은 때를 만나거나 하는... 뭔가 비범한 성공의 길을 걸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좋은 고교 성적을 내서 좋은 대학을 나오고, 거기서도 좋은 성적을 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간다. 이게 보통의 '성공의 길' 이다.
직업의 전문화도 잘 이루어져 있지 않으며, 기술계통의 일은 사회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도 크고, 각 기업에서도 직업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 경험을 명확히 기준삼아 판단하기 보다는 알기쉬운 성적에 기준을 두어 판단한다.
결국 그렇기에, 대학의 입시라는 것은... 어떤 규정과 기준을 둬도, 결국은 성적 위주로 흘러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가도 결국 보는 것이 성적이기에. 아무리 공부를 안해도 대학을 갈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한들.. 공부를 안하고 대학을 가봤자, 사회적인 시각에서 인정해주지 않는 학교거나, 그렇지 않다고 해도 결국 취업에는 어려운 그런 현실에 마주치게 될 뿐.
물론 요즘에는 개인의 경력과 실무능력에 기준을 둔 기업의 구인도 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처음에 말했듯이 아직도 우리 사회는 직업의 불균형이 심하다. 다들 외치는 의사,판검사,변호사 이런것들... 모두 다 학교생활의 성적이 필요한 것들이고, 실제로 그런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직업이다. 그런 분야에선 공부라는것 자체가 직업기술의 연마니까.
어쨌든 이런 직업의 불균형이 있는 한, 어떻게 대학 입시제도를 바꾼다고 해도 소용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사회에선 학업성적을 요구하는데, 입시제도만 아닌것처럼 바뀌어봤자, 결국은 입시에 임하는 수험생들만 혼란스러울 뿐. 사실 고등교육기관(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기술을 연마하고, 경험을 쌓아서 얻을 수 있는 직업은 많다. 하지만 그 직업이, 일반적인 사회 인식으로 볼때, 충분히 만족스러운 직업이 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현실이기 때문에...
내가 볼땐, 공부를 하지 않고도 자기의 특성을 살려서 대학을 갈 수 있다는 요즘의 입시제도는... 거짓말이다. 말도 안되는 말을 스스로 하고 있는 셈이라 생각한다. 계속 말했지만... 대학은 어디까지나 고등의 '교육기관' 이며, 중요한 기능은 학문의 연마와 지식의 습득 아닌가. 정말 고급의 지식이 필요한 직업을 위해서 대학에 갔다면 모를까, 대학에서의 교육과 별 관계도 없는 직업을 위해 대학에 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대학 문을 넓히는 저런 것은, 이런 모순된 현실을 인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뭔가 하고싶은 말은 간단하면서도, 글은 계속 길어져만 가는데. 제대로 정리도 하지 못한채 끝마쳐야겠다.
지금의 입시제도, 그리고 고등학교의 교육제도는, 현실을 계속 무시하려고만 하고 있다는 것. 어떻게 바뀌든간에 사회의 인식과 제도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그냥 눈속임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엄연히 성적과 대학이 중시되는 현실 속에,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안시켜 봐야... 성적을 중시하지 않겠다고 고교, 대학에서 아무리 외쳐봐야 사회가, 기업이 성적을 중시하면 아무 소용 없는 것이다.
어서 직업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기업 또한 합리적인 채용 기준을 세우며, 사회적인 인식도 바뀌길 바란다.
기업에서 공부 잘한다고 채용해놓고선, 정작 그 사원들이 제대로 일할수 있는 능력은 갖추질 못해 다시 교육한다는 이야기... 참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 아닌가 싶다.
글이 너무 길어서 나보고 다시 읽으래도 귀찮겠다. 끝-_-
다시 한번, 이 글은 매우 허술한 글임을 밝히면서... 읽어주신 분께는 그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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