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MS-DOS 시절 고전 게임들
자체 패치 같은걸 만들어보고 있거든요.
예를들면 코에이 삼국지3 장수 데이터를
최신 삼국지11~12 기준으로 고친 버젼을 만든다던지..
그런데 보통 일어 정발판을 한글화한 명칭 데이터들을
보면 구조가 좀 괴상해요.
일어 한글자당 2byte를 차지하고 있는걸
한글 폰트로 1대1 대응을 시켜놓은 구조인데
가를 0x0000 으로 보면
가각간갇갈갊감갑... 순으로
0x0001 0x0002 와 같이 배열시키면 될 것 같은데
이게 순서대로 대응되는게 아니라
'94'글자씩 잘라서
0x0000 ~ 0x005E
0x0100 ~ 0x015E
0x0200 ~ 0x025E
0x0300 ~ 0x035E
0x0400 ~ 0x045E
와 같은식으로 글자들을 배치하고 있는 괴상한 규칙을 가지고 있더군요.
이게 코에이 게임만 그런게 아니라
아트딩크사의 루나틱돈2 등 여러 게임 등에도 공통적으로 이런식으로 되어있더군요.
제 생각에는 이게 우리나라의 조합형 폰트 2byte 데이터 구조와 같이
일본어 폰트 체계와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뭐 규칙을 알았으니 어떻게 변환하는 코드 짜는건 어렵지 않지만
왜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왜 하필 94글자인건지.
혹시 올드하신 프로그래머 분들 중에
옛 일본어 폰트체계 같은 부분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 안계신가요.
잡담 | 1862명이 읽었어요. 3.145.81.2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