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가까이 트레이닝 시키는 중입니다
장점을 꼽자면 참 적응력(?), 친화력이 좋습니다
저희 팀문화가 군대마냥 상하관계가 명확한데
얘는 내무실 막내마냥 딱딱 각이 서있어서 그쪽으로 평이 좋아요
단점은 좀 능글능글 거리는게 있어서
공부를 하려고 안하고 '답을 내려고' 만하네요...(근데 답도 틀려)
그래서 그런지 실력이 안늡니다
이친구 입사일이 3월말인데 3개월정도 공부했음에도
똑같이 3월부터 컴공입학해서 개발시작한 친구들 평균치보다
실력이나 포텐셜이 모두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이런글 쓰면 낙하산이냐, 면접관 문제 있는거 아니냐? 실무자 의견반영 안한거 아니냐?
등 의문점을 많이 표하시는데
이 친구 뽑은건 사장님x 소장님x 그룹장x
다 아니고, 바로 우리 팀장님 입니다(호에에에에엥~~♡)
저희 회사가 동종업계에 비해서 페이가 적거든요...(대신 잔업도 없음)
잘하는 친구들은 정 붙기 전에 퇴사한다고(그럼 나는 못한다는 말?ㅠㅠ)
못하지만 열정이 넘치는 친구를 뽑아서 키우자는 전략이라네요
(심지어 열정이랑도 거리가 먼거 같지만 이건 말해봤자 꼰대소리밖에 못들으니 킵하겠습니다)
저는 저 전략에 동의할순 없지만 그래도 팀장님이 하신 결정이니까
최대한 맞춰보려하는데 힘들때가 많습니다
수습+교육기간 서브프로젝트(?) 시켜놓은 상탠데 보고 있자니 참 씁쓸하네요
보통 부족한 신입을 보면 '학교 다닐때 뭐했을까?' 생각이 드는데
이 친구는 '학교를 다녔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여기와서 고생하는게 이 친구 잘못은 아니니까 ㅠㅠ
아무튼 특별한일 없으면 오래 볼거 같으니 빨리 성장했으면 하네요...
+ 투덜거리는 넋두리니까 그런가보다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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