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게 지롱거님들.
저는 매일 프게에 새글 올라오는 걸 기다리며 사는 눈팅어 중 한명입니다.
최근 첫 직장을 구할 시기가 되어 어디로 가야하는지와 그 후 인생의 경로에 대해서 고민이 많던 중 현명하신 프로그래밍 게시판 지롱거님들께 고견을 묻고자 이 글을 씁니다.
일단 본인을 소개하자면 관련학과 졸업 후 이쪽과는 관계없는 시험공부를 하다가 실패를 맛보고 취직준비 중인 20대 후반 취준생입니다.
오랬동안 키보드를 놓고 살았기에 취직을 위해서는 예전의 감각을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인턴을 시작하였습니다.
몇개월간 스타트업 (이제는 스타트업이라고 하기 뭐하지만..)에서 인턴하면서 느낀점은 두가지였습니다.
ㄱ. 회사(회사 대표)의 가치관과 나의 가치관이 비슷하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면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ㄴ. 스타트업이 잘 되려면 좋은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고민1) ㄱ. 때문에 생긴 고민이 나의 가치관과 맞는 회사, 좋은 사람들이 있는 회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하는 고민이었고
고민2) ㄴ. 때문에 생긴 고민이 나중에 누군가가 모으고 싶어하는 좋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였습니다.
아.. 여기서 "무슨 허파에 바람이 들어가서 지금 바로 혹은 나중에라도 스타트업(결국 중소기업)에 몸 담을 생각을 하는거냐. 대기업이나 공기업 같은 안정된 직장을 구해서 오래다니는게 짱이다."는 조언을 해주실 분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턴하면서 대기업 다니다가 연봉 깎이는 데도 불구하고 이직하신 분들을 봤기 때문에 막연히 대기업이 좋은것은 아니다 라는게 제 생각이지만 이유가 있는 조언 환영합니다.
다시 돌아가서
고민1)에 관련된 질문입니다.
질문 1-1) 프게지롱거 님들은 어떻 회사가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시나요? 구직과정에서 특별히(우선적으로) 알아보는 점이 있는지 (ex. 회사 대표의 가치관, 점심지원, 연봉 등등)이 궁금합니다.
질문 1-2) 좋은 회사를 구하려면 어떤 방법으로 알아봐야하나요?
작으면서 좋은 회사는 채용공고도 잘 올리지도 않고 지인들 추천으로 많이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회사가 존재하는 지 알 수 있는 방법이나 연락 방법같은 것에 대해서 조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회사를 알아보고 난 다음에 대표나 인사 담당자에게 cold call 해보는 것은 좋은 방법일까요? )
고민2)를 위해서는 좋은 개발자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첫 직장도 이 목표에 맞게 구해야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질문 2-1) 개발자로서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어떤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까요?
회사들은 제 마음대로 아래와 같이 구분했습니다. (제가 이 회사들에 전부 들어갈 수 있다는 건 아닙니다. ㅜㅜ)
ㄱ. 대기업 - 삼성전자, lg전자, sk플래닛, sk텔레콤, 다음카카오, nhn 등,
ㄴ. 공기업 - 한국거래소, 코스콤, 예탁결제원, 금융결제원 등,
ㄷ. 스타트업(중소기업)
질문2-2) 저는 혼자 맨바닥에 구르는 것보다 좋은 사수를 만날 수 있다면 실력향상을 위해서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맞는 생각일까요? 만약 이 것이 맞다고 생각하신다면 주변에서 좋은 개발자들이 많다고 하는 몇몇 대기업(혹은 공기업)에 취직을 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SK플래닛에 능력자 개발자 분들이 많이 계신것으로 들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자기자신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면 구직과정이나 회사에 들어가서도 애로사항이 꽃필것 같은데
질문3) 자신에 대한 가치평가(실력평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질문들 중 일부만 답해주셔도 좋습니다.
질문이 잘못되었다면 제대로 된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너의 태도나 생각에 문제가 있다는 호통과 질책도 좋습니다.
다 의미없는 질문이니 다 때려치우고 코딩이나 한줄 더해라! 도 좋습니다. ^^
결국 선택은 제가 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도 제가 져야하는 것이지만 경험의 가치를 높게 치는 한사람으로서 먼저 경험을 해보신 프게지롱거님들의 의견이 제가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긴글 썼습니다.
조언해주시는데 필요한 저의 개인정보가 있으면 댓글로 달아드리겠습니다.
모두 읽어보시고 조언까지 해주신 분들은 올해가 가기전에 로또를 맞으시거나 이쁜 여자친구가 생기실 것이고, 글 읽어보기만 해주실 분들도 좋은 일이 생기도록 매일 절하겠습니다.
진실된 조언에 대한 보답으로 작지만 기프티콘 하나씩 보내드리려고 생각중이니 뻐꾸기 날려도 두려워마세요.
그리고 기존 알지롱 아이디로 글을 쓰고 저격당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글삭튀 하는 것 보다는 아이디를 새로 파서 쓰고 글을 남겨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한 것이니 이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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