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전공에 몸담으면서 있었던 일들 위주로, 추석에 시간이나 남아 경험담 몇개를 정리할겸 적어봅니다.
취직 해 본 경험은 없으나, 국내 여러 대기업과 프로젝트 진행, 파견근무, 국내 인턴 1회, 미국 인턴 4회 정도를 통해 느껴본 점들입니다. 현직에 계신분들이 저보다 잘 아는게 당연한건 안비밀.
1. 깃헙 하세요! 혹은 그와 비슷한 자신의 활동이 공개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세요! 큰 도움이 됩니당
그것도 싫으시면 영문으로 기술이나 프로그래밍 블로그라도 하세요! 좋은 직장을 잡거나, 해외로 나가거나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페북 채용 담당자 및 시니어 매니저 피셜)
저 같은 경우는 2014년도에 깃헙 활동 내역을 본 구글 본사 리크루터가, 직접 다이렉트 채용 오퍼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 좋은 기회였지만 그 놈의 대학원이 뭐라고 거절을 했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시벌탱 그냥 갔어야해!!!
2. ACM ICPC 혹은 최근 카카오 블라인드 채용과 같은 형태의 문제에 익숙해져 보세요. 사실 실제 업무나 해외 기업 코딩 인터뷰에 큰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익숙해지면 질문 이해도나, 문제에 따른 해결책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조금이나마 향상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직 학부생인 분들은 icpc에 도전해보고, 다른 분들은 구글 코드잼, 탑코더 srm등등에 도전해보세요. 경력사항에 큰 한 줄이 됩니다. 페북의 경우 채용자에 따라 다르지만, icpc 참가 및 수상 여부에 가산점을 좀 주더라구요.
3. 삼성과 skt 등 도 부서만 잘 고르면, 정말 소프트웨어 업무다운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연구다운 연구도 하고, 진짜로 자유로운 근무시간, 자유로운 업무주제 선택이 가능합니다. 이건... 내부에 아시는분이 있다면 정보를 받거나, 잘 고르는 수밖에! 하지만 최근엔 소프트웨어 직군에 대해 대우가 올라가기 시작해서 좋은 곳이 많이 생기는거 같아요.
4. 영어 못 한다고 겁먹지 마시고, 해외 기업도 인턴이나 정직원 여기저기 찔러보세요. 겁먹고 있으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의외로 많은 기업에서 기꺼이 한국 개발자를 뽑을 의향이 있고, 비자 프로세싱 비용까지 모두 지원해줍니다. 영어는 대충 전공 질문 알아먹을 수 있으면 되고, 단어로만 짧게 말해도 됩니다. 어차피 인터뷰는 코드로 하는거니까요. 물론 1차 인터뷰 통과하고 온사이트 인터뷰 가기 전에는 단기라도 회화 학원 등록해서 빡세게 공부하는게 좋겠죠. 제가 미국 인턴 갈때 했던 인터뷰들도 대부분 코딩으로만
대화했어요.
5.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전공 지식입니다. 기본 알고리즘 이해도, 자료구조 이해도, 컴퓨터 구조 이해도를 높이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최신 트렌드도 알아두면 더욱 좋구요. 인터뷰의 질문들은 대부분 복잡한게 아니라, 기본 전공 지식 위주입니다. 저같은경우도 아직도 매일 테크뉴스 읽고, 알고리즘 책 새로운 도서가 나오면 읽어보고, 코딩 문제를 연습하고 있는데도 매번 새롭습니다. 완전히 내것이 될때까지 끊임없이 해야 하는것 같아요.
헤헤 롯데월드 도착했다 ! 밤에 다시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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