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애는 특이하게 이중 국적을 가진 아이이더라구요 (미국, 한국)
뭐 암튼 그 아이랑 잘지내기도 싸우기도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녀석이 미국지사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뭥미)
저희 회사가 병신 같은 부분이 좀 있는데요. 미국지사에서 면접보자고 했고 애는 그냥 면접을 그냥 봐버렸더라구요. 당연히 면접은 붙고 미국 지사에서는 비자 지원해줄 필요도 없고 사내 시스템도 다 아니 당연히 땡큐 하면서 뽑아버렸죠..
뭐 한국은 한국인 신분으로 들어온거고, 미국은 미국인 신분으로 들어간거니 프로세스 적으로는 문제가 되는 건 하나도 없긴합니다만.... 아무튼 이 사건으로 갑자기 저도 자극이되고 걍 발동 걸려서 트랜스퍼 신청을 해봤는데 운 좋게 붙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뭐 저도 맨날 말로만 외국가서 일하고 싶다고 말로만 하고 다니다가 멘티가 자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저도 자극이 많이 되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올해 2월부터 진행을 하였고 3월에 다 면접은 합격하고 (국가간 트랜스퍼는 다시 면접을 봐야합니다.) 비자 프로세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미국에 넘어 오시려면 가장 큰 문제가 비자인데요. 미국에 넘어오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나마 L1 (주재원) 비자입니다. 주재원 비자 받으려면 일단 회사의 지사가 미국에 있어야하며 미국 지사도 어느정도 규모가 되어야합니다. 아무튼 저희회사는 운이좋게 조건이 맞아서 L1비자가 발급이 됩니다. 근데 이 비자는 족쇄같은 비자라 미국에서 이직이 안됩니다. 이직하는 순간 비자가 무효가되어 불법체류자 신분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H1B라는 비자가 있는데요. 이 비자를 받기위해선 미국 회사에 취업합격을 하시고 그 회사가 비자 스폰서를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매년 4월에 있는 추첨에 붙으셔야 하구요... 4월 추첨에 붙으시면 그해 10월 부터 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비자는 L1 비자와 달리... 미국에 들어오시면 다른 회사로 이직 할 수 가 있습니다..
아무튼 L1비자 받으려면 변호사 아저씨랑 열심히 또 서류 작업해야합니다. 변호사 잘못 만나면 엄청 고생합니다. (저희 회사 변호가 일을 엄청 잘 못합니다.) 이름만 한 3번이나 틀리고 남의 서류 보내질 않나 암튼 서류 작업만 1달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암튼 서류가 다 준비되면 대사관에 비자 인터뷰 보러갑니다. L1비자 소유자의 배우자는 L2비자가 나옵니다. 와이프랑 같이 인터뷰 보러 갑니다..
질문은 별거 없습니다. 뭐하러 가냐? 회사 이름 모냐? 직급이 모냐? 회사 위치는 어디냐?
여기서 애네들이 중요하게 보는게 위장결혼인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갑자기 결혼한지 얼마나 되었냐고 물어봅니다.... 당연히 결혼한지 얼마지나면 몇년차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결혼기념일만 중요하게 되죠.... 어버버버 하니 영사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와이프는 저쪽으로 보내고...
신혼여행을 어디로 갔냐?, 어떻게 만났냐... 이런거 물어봅니다..
그리고 와이프 대질 신문합니다... 아무튼 모하나 꼬투리 잡히면 계속 파고들어서 물어봅니다..
아무튼 그대로 나머지는 잘 대답해서 결국은 비자 승인...
대사관 나오면서 와이프한테는 등짝 스매시... 어떻게 결혼한지 몇년인지 모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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