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베리와 구르쿠프와의 불화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함. 프랑스 대표팀 내에
해외파들과 리그앙 소속 선수들간의 대립이 있고 에브라, 리베리, 아넬카, 갈라스,
아비달 등이 대놓고 구르쿠프를 따돌림 당한다는 보도가 나옴. 실제로 경기에서 리
베리는 탐욕을 부리며 구르쿠프에게 거의 패스를 하지 않음.
2. 멕시코와의 전반전이 끝난 후 락커룸에서 도메네크 감독이 아넬카에게 전술적인
지시를 내렸으나 아넬카가 이를 거부. 도메네크는 아넬카에게 '말 안들으면 너 교체
시킨다?'라고 하자 아넬카는 '꺼져 병신새끼야'라고 함. 후반전에 도메네크는 정말
아넬카를 지냑과 교체시킴.
3. 아넬카가 빡돌아서 훈련에 무단불참하고, 누군가가 이 상황을 언론에 흘림. 언론
에 대서특필되자 프랑스 축구협회는 긴급하게 아넬카 퇴출을 결정.
4. 프랑스 축구협회는 아넬카 퇴출 결정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을 설명함.
그 설명 끝나자마자 에브라는 '우리는 아넬카의 퇴출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 아
넬카가 없었다면 본선에 오지도 못했고, 락커룸의 일을 외부로 발설한 배신자가
있다.'며 바로 옆에 있던 프랑스 축구협회 회장을 비난.
5. 에브라, 갈라스, 아비달, 리베리 주도로 선수들은 팀 훈련 보이콧을 결정. 이들은
이러한 성명서를 만들어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작정. 훈련 당일날까지 비밀에 부쳐
짐. 당일날 훈련장으로 가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에브라가 도메네크에게 이러한
결정을 전달하자 두 사람 사이에 설전이 벌어짐. 골키퍼 코치는 눈물을 흘렸지만,
앙리는 침묵을 지켰음. 그러자 피트니스 코치인 뒤베르네가 껴들어서 에브라와 몸
싸움을 하고 상황이 더욱 악화됨. 결국 훈련은 하지 못했고, 뒤베르네 코치는 숙소로
돌아감. 문제는 이 장면이 카메라에 찍혀서 전부 다 방송이 되었음. 프랑스 대표팀
단장인 장 루이 발렌틴느는 '아 시발 못해먹겠다. 때려칠래'라면서 대표팀을 이탈.
6. 상황이 이렇게 되자, 프랑스에서는 하루 종일 토론. 교육부 장관, 문화부 장관, 심
지어 대통령까지 상황에 대한 인터뷰를 함. 토론 프로그램에서는 98년 우승의 주역
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서도 패가 갈림. 프티는 '프랑스 축협이 병신이지'
라고 협회는 비난했지만, 리자라주는 '시발 선수라는 새끼들이 그따위로 구냐?' 라며
선수들을 비난함. 물론, 여기에 비에이라, 튀랑같은 유색인종 선수들은 안나옴.
7. 리베리가 뒤늦게 인터뷰로 '유로 2008부터 다들 지 혼자 하려고 하더라고. 그게
문제였지만, 언론에 너무 크게 보도됐다. 내가 도메네크랑 몇번 싸운건 맞는데 그건
어디나 다 있는 일이야. 글고 아넬카는 안 싸웠어. 아넬카 퇴출통보 받고 울었어.
글고 구르쿠프랑 나랑 사이 안좋은거 아니야. 걔가 개막전 이후에 우울해 있어서 내
가가서 말도 걸고 그래.' 그러나, 개막전 직후 인터뷰에서 에브라는 '구르쿠프한테
궁금한 거 있으면 나한테 묻지 말고 툴라랑한테 물어봐. 왜 나한테 그래?' 라고 했었지.
8. 이 와중에 드록신은 '아넬카 나랑 같은 팀이고 내 친구라서 난 아넬카 편~♥' 이라며
프랑스 염장을 지름.
다음 잉글랜드
1. 두 차례 모두 졸전 끝에 탈락 위기에 처하자 선수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야 한다고 합의. 이에 테리가 먼저 카펠로에게 항의함.
2. 카펠로는 코칭스텝을 포함한 미팅을 열어서 설전 끝에 테리의 항의를 묵살함.
3. 테리가 언론에다 대고 '선수들이 카펠로한테 대들자고 했다'고 동네방네 떠듬.
4. 테리가 언론에 떠든 것에 대해서 선수들이 격분. 테리 왕따 시키는 중. 카펠로는
다시 선수단 장악력을 되찾음.
이탈리아는 이미 칸나바로 좀 빡돈 느낌이고, 오늘 스페인도 못이기면 이렇게 될 기세.
이번 월드컵 대세는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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