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김동석 기자]전통의 프로축구팀 부천 SK가 팀 매각을 선언했다. 부천의 강성길 단장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경영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프로축구단을 매각키로 결정했다”며 “인수기업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정상적으로 리그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천SK의 모기업인 ㈜SK는 30일 오후 늦게 회의를 열고 축구단 매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SK는 지난 82년 유공코끼리축구단으로 창단한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프로구단. 창단 2년째인 84년시즌 수퍼리그 전반기 우승을 차지했고 97년 팀 명칭을 부천SK축구단으로 변경했다.
부천 SK는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정상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며 동계훈련도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선수와 코칭 스태프에게 동요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의 팀 매각 결정에 따라 그간 프로축구 연맹이 추진해온 서울구단 창단 계획도 영향을 받게 됐다. 연맹은 올해 상무와 대구FC를 새로 가입시켜 12개팀체제로 리그를 운영했으며 내년시즌 개막 전까지 13번째 구단인 서울구단을 창단한다는 목표였다.
KBO | 2321명이 읽었어요. 18.116.238.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