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 경미한 부상
명장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개최국 포르투갈은 우승은커녕 한차례도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한을 풀려고 벼르고 있으나 주전 루이스 피구의 가벼운 부상이 다소 근심스럽다. 피구는 경미한 다리 근육통으로 8일 팀훈련에 불참하고 동료 베투와 함께 스포츠센터에서 트레이닝만 했다. 윙어 시망 사브로사가 포르투갈 스포츠지 ‘아 볼라’에 스콜라리 감독의 ‘섹스 금지령’에 전혀 불만이 없다고 말하는 등 포르투갈 대표팀의 정신무장은 철저하다.
◇발등에 불 떨어진 독일
7일 헝가리에 2-0으로 충격패한 독일은 언론에서 난리다. 본선 조별 리그에서 포르투갈, 루마니아, 잉글랜드에 이어 최하위인 4위에 그친 유로2000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키커’지는 ‘우리는 이제 기적이 필요하다’는 제목으로 위기 의식을 표출했다. 헝가리전에서 수비력과 미드필드의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디 ?러 감독이 2002월드컵에서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깜짝’ 준우승한 전력을 이번에도 살릴 수 있을까.
◇가족도 중요해
92년 우승팀 덴마크는 이탈리아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핵심 전력인 미드필더 예스페르 그뢴키아에르의 결장을 과감하게 선택했다. 그는 가족의 병 때문에 유로2004를 포기했다. 모르텐 올센 감독은 “인생에는 축구보다 중요한 일이 있다. 특히 가족이 그렇다”며 담담하게 반응했다.
◇트레제게 ‘이상무’-상티니 감독 ‘자신만만’
8일 포르투갈에 입성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자크 상티니 감독은 “행복하다. 다비 트레제게가 며칠이면 나을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7일 우크라이나전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지단의 골로 1-0으로 승리해 비교적 평가전 성적도 좋다. 상티니는 우크라이나전에 대해 “100％는 아니었다. 그러나 골을 넣기 전까지의 선수들의 인내심을 칭찬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정은희기자 ehjeong@
출처: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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