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꿩대신 닭찾기'에 나섰다. 영입이 불발된 브뤼노 메추 감독를 대신할 감독 후보들과의 전방위 접촉을 다시 시작한 것.
터키의 한 소식통은 6일 "KFA가 세뇰 귀네스 감독에게 최근 다시 접촉해 왔다"면서 "구체적인 조건 제시 등은 없었지만 한국 감독을 맡을 의사가 있는 지 여부를 재차 확인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협회가 귀네스 감독과 재접촉했다는 사실은 여러가지 분석이 가능하지만 일단 메추 감독 영입 불발이 기정사실화 된 지금 새 후보자들에 대한 현황 파악을 다시 시작한 정도로 풀이된다.
이는 귀네스 감독에 대한 기술위원회의 평가가 그동안 별로 높지 않았다는데 따른 분석이다. 귀네스 감독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강력하게 한국행을 원했을 뿐더러 지난 4월 터키대표팀 사령탑에서 사퇴한 후 현직을 맡고 있지 않아 계약만 되면 언제든지 한국대표팀을 맡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귀네스 감독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당시 모국어 이외에는 구사할 수 있는 언어가 없어 의사소통이 어렵고, 터키이외의 국가에서는 지도자 생활을 한 경험이 전무해 4인의 최종후보 가운데서도 가장 후순위로 밀렸었다.
따라서 귀네스 감독과의 재접촉은 그를 차순위 후보로 점찍었다기보다 메추 감독의 대안을 찾기 위한 전방위 접촉의 일환이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협회는 7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메추 감독의 영입 포기를 공식 결정한 후 향후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메추 감독 영입이 불발될 경우 "국내 감독을 포함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어 기술위원회가 내놓을 향후 대책에 귀추가 주목된다.
< 추연구 기자 pot09@>
삽질하지말고 그냥 스폰서 좀 더 늘려서 스콜라리데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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