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면 씹창.
축구와 같이 심판의 자의적 해석에 의해 여러가지 중요한 판정이 날 수도 있는 것과는 다르게 야구경기는 매 경기 90% 이상 해답이 나와있는 판정이 대부분인데..
스트라잌 존은 심판에 따라 가로로 넓기도 하고 세로로 넓기도 합니다만 이것 역시 경기 전체를 따져서 평균치만 유지 해주면 크게 불만 없는 게 사실이고..
그 외의 상황은, 도저히 심판이 볼 수 없는 각도(이것 역시 까임의 소재가 되기도 하지만)에서 터지는 오심이 아닌 경우에야 '어느 카메라도 심판의 눈보다 정확한 위치에 있지 않다'라고 말씀해주신 모심판의 발언을 생각할 때, 적어도 전년 대비 오심의 평균갯수는 줄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요즘 야구 경기 끝나면 베이스볼S라던지 4개 채널에서 진행하는 생방송들이 참 불쌍하단 생각도 드는데요. 경기가 정확히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끝나는 시각이 4개 경기 모두 제각각이며..그에 따라 생방송 준비도 진짜 피토하게 진행 될 게 뻔히 눈에 보이니까요..
그런데 그와 다른 느낌으로 심판들 역시 참 불쌍한 사람들이란 생각도 들긴 합니다. 심판들 와이프들 인터뷰를 어디서 봤었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제로 수준이라고....프로 경기 없는 날엔 퓨쳐스리그나 사회인야구 쪽 심판도 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어느 경기에 자리 하던간에 잘하면 본전, 못하면 씹창이라는 건 그냥 진리인 거 같은데..
무슨 일을 하던 모든 걸 기계로 할 순 없 듯 모두 비디오 판독으로 돌릴 순 없는 일이고, 심판들은 어떤 식으로 훈련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식으로 조정을 해야 오심이 줄어들까요?
불쌍하기도 하고 빡치는 기억들도 떠오르긴 하는데, 결론적으론 오심 줄이는 것에 대한 해답이 '정신력' '집중력' 뭐 이런 아이템 밖에 없는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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