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1. 과거 시리즈처럼 대화로만 진행하거나 하는 플레이가 불가능
2. 선택지의 자유도가 과거에 비해 떨어짐.
3. 스토리가 빡침
이정도가 대부분 인데
일단 1번과 2번은 공감할만한 요소이긴 하지만
1 2번의 요소때문에 게임자체가 좆망이냐 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음.
3번 스토리가 빡침은 말 그대로 팩션새끼들이
얼추 다 맛탱이가 가있는데 원래 폴아웃씨리즈
팩션들이 한결같이 다 맛이 갔긴 했지만
선택지에 따라 정신승리 루트를 남겨두었던걸
정신승리 좆까 하고 다 뒷맛이 씁쓸하게 만들어
놔서 욕을 먹고 있음
하지만 그런 단점을 포함해서라도 잘나왔음
일단 정착지와 하우징 시스템
폴아웃이나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마인크래프트 같은 샌드박스형 시스템을 추가하는
발상도 좋았지만 잡탬을 낭비하지 않고 정착지에
투자하면서 주민들을 케어하고 직접 정착지(본진)에서
적을 맞이해 싸우는 이벤트나 정착지 주민들의
장비를 맞춰주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 하나 폴아웃의 기존 전투시스템은 그대로 계승하면서
파워아머를 직접 개조하거나 실시간 탑승과 에너지 잔량같은
메카닉적인 요소와 접목해주면서 새로운 재미를 만들고 있고
무기개조나 방어구 개조도 신경쓴 흔적이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팩션선택에 따라 버티버드 같은 날탈을 타고 이동할 수 있거나
무선으로 포격지원을 유도해서 공중폭격으로 적을 날리는
기존시리즈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요소들도 대폭 바닐라지원하게 되었고
폴아웃씨리즈 대대로 성형시스템이 개 좆같아서 어떻게 만들어도
좆같이만 만들어지던 성형시스템이 대폭 개선되서 바닐라만으로
따지면 스카이림 싸대기 때릴 완성도로 조금만 만져도 케릭터가
멋지게 뽑혀나오는 것도 잘되었죠.
개 좆같이 직관성 떨어지고 난잡하던 퍽 시스템도 완전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변한데다가 생존모드나 기타 DLC발매로 스스로 로봇을
조립해서 아군으로 삼거나 경비를 세우거나 인부로 쓰거나 무역을
할 수도 있고. 상점을 운영한다거나 공장을 세워 무기 의류 방어구
탄약 심지어 먹을것이나 잡다한 인테리어소품도 생산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나온 볼트 DLC를 통해 거대한 지하볼트 개발도
가능해졌고 각종 트랩을 이용해서 던젼키퍼마냥 손대지 않고 다가오는
적들을 유린하거나 정착지에서 몬스터나 적 레이더 따위들을 낚아서
콜로세움마냥 투기장도 세울 수 있고
모드까지 설치하면 저처럼 심즈간지로 마을 꾸미는 것도 가능해짐
애초에 FPS+RPG에 샌드박스로 도시시뮬레이션 기능까지 탑제한 게임인데
로봇제작 파워아머제작도 되고 남자의 로망이 모두 모인 게임 아닌가요?
폴아웃의 최신작이라는 기대치가 너무 높았더래서 그렇지 게임 자체는
돈 값 충분히 합니다.
폴아웃 | 2232명이 읽었어요. 3.134.8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