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백년후 핵폐허에 떨어진 일반인의 마음가짐으로
내가 지금 입은건 천쪼가리 약간과 녹슨 철판때기 인걸 숙지하고
언제든 날아드는 유탄에 대가리가 쪼개질수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긴장하면서
개활지에서는 상시 포복으로 자세를 낮추고 엄폐물을 찾아 다니며
야간엔 야투경과 은신퍽으로 가급적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이동하여야하는것임
모드중에 탄환별로 데미지 증가(실제처럼) 시켜주는 아주 유용한 모드가 있는데
이거 깔면 진심 양아치들의 눈먼 총알이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뼈저리게 느끼게 되므로
아주아주 강추 모드라 할수있겠음
이게 (콘솔)게임이라는 형식을 맞춰야하다보니 막 레벨별로 피통도 커지고
막 사람 대가리에 fmj 풀오토로 50발을 갖다 박아도 안뒤지는 그런 경우가 많은데
위의 모드와 더불어 약간의 난이도 조정모드를 곁들이면
진심 씨발 리얼 핵폐허라이프 단 1초라도 방심할수없는 흥미진진한 세계가 펼쳐짐
말이 통하는 양아치가 고마워지는 정도
몬스터들도 좆나게 쎄지는데
얘네마저도 약점부위(사지 대가리)에 대구경탄 맞으면 쪼개지는거 한순간이라
진짜 매전투의 순간순간이 건곤일척의 승부간지라 염통이 쫄깃해질수밖에없네효
옛날에 스카이림할때 모더들 막 난이도 헬모드 서바이벌 모드 까는거보고
저새기들이 미쳤나....하면서 고개절레절레 흔들곤 했었는데
결국 나도 깔게 되드라고요..... 정말 게임이 재밌어짐
서바이벌모드에서 허기와 추위 잠 정도만 설정해줘도
진짜 살기위해 먹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바닐라할땐 걍 지나치던
버려진 상점 집 찬장들 구석구석 싹싹 끌어모으면서 방사능 과자들 존나 쳐묵쳐묵하고
어쩌다 라드스택이라도 눈에 띄는날엔 고기파티임(눈물흘림)
나보다 장비 더좋은 레이더들 거너들 발견하는 날엔
혼잔지 아닌지 존나 스토커 간지마냥 해떨어질때까지 감시하고
밤에 야투경 쓰고 돌아가서 모가지 슥 따고 들고나온 총 보면서 흐뭇해하는
그런 간지가 있을때 진정 재미를 느끼게 됨
빌리징 이런것도 하루이틀이고 결국은
좆밥모드 깔아놓고 눈물흘리는 황무지 생활이 진정한 간지 아니냐 뭐 이런 느낌일간지일간지
스카이림할때도 배낭에 텐트모드 깔아놓고 극한을 체험했었는데
아쉽게도 커먼웰스에 눈은 안오더라구여 헤헤
폴아웃 | 1702명이 읽었어요. 18.224.3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