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데모도 다 꺼놓고 해봄.
단편적으로 정리하면
1. 포르자5와 비교해서 주행감이 크게 달라진 건 없음. 스티어링 데드존에 변화가 생긴 것 같은데 .. 걍 살짝 더 쉬워진 느낌만 듬.
2. 떨어지는 빡원 성능으로 1080p+60fps+24대주행을 구현하느라 보이지 않는 곳은 그래픽 품질이 다소 떨어짐. 게임중에는 보이지도 않는 곳이라 신경 안 쓰이는데, 포토모드에서 사진 찍을 때 거슬릴 가능성이 있음. 전반적으로 포르자5와 비슷하다는 느낌이지만 더 깔끔함.
3. 이번에 대박인 건 우천날씨. PS4의 드라이브클럽도 우천날씨로 유명한데, 드라이브 클럽의 경우 그냥 비오는거 비주얼만 우와-우와- 하고 주행은 그냥 걍 미끄럽네.. 하는 수준이었는데, 포르자6의 우천은 표현력 뿐만 아니라 주행감도 실제 비오는 날 운전하는 것 처럼 착각하게 만듬. 특히 코스 곳곳에 물이 고인 곳을 지나칠때 표면장력에 의해 바퀴가 미끄러지는 느낌은 소름돋을 정도. 이건 영상만 봐서는 모르고 실제 게임을 해봐야 알 수 있는거라 해본 사람만 빨 수 있을 듯.
이게 거듭 이야기하지만 진짜 대박임. 이제까지 해본 레이싱 게임중에 비오는 날 노면에 대한 주행감을 이렇게 구현한 건 못 본듯.
4. 인디카레이싱에서 360KM으로 달리는데, 그란5에서 F1몰때 이후에 최고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었음. 전반적인 속도감은 언제나 그란보다 포르자가 낫다 생각하지만 최고속에서의 표현은 그란이 우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포르자6에서는 이 부분도 엄청 충실히 표현해냄. 포르자5가 존나 까여서 이곳저곳 신경 많이 쓴듯.
5. 커리어모드가 좀 재밌는 구석이 많이 생겼음. 기본적으로 호라이즌2 커리어처럼 보상요소를 좀 더 집어넣고 '모드'라고 해서 타이탄폴 카드처럼 랜덤을 뽑아 적용하는 요소가 생김. ( 예를 들어 '우수 정비사'카드를 적용하면 접지력 6% 올라감. 이런거 )
6. 사운드는 여전히 훌륭함. + 좇같이 웅장한 배경음악도 여전함. ( 이건 대체 왜 안 바꾸는거냐 시발; )
- 이상.
그란은 개발을 하고 있는건지 아닌건지도 모를 정도로 소식이 없는데, 개발기간+기대치 생각하면 포르자6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물을 내놔야 하는 납득이 될 것 같은데 .. 이거 허들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음.
- 추가
+ 근데 엑박원 임펄스 트리거가 레이싱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PS4로는 무슨 레이싱 게임이 나와도 포르자보다 재미없을 것 같음. 임펄스 트리거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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