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밌게 했어요.
캐릭터의 심정 변화 과정이 일품으로 멋지게 묘사됐다고 느껴졌습니다.
근데 정말 PC라는게 적당히 강요하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소신으로만 지켜내면 나쁘지는 않을것 같은데, 이 게임 내의 PC는 정말이지 심각했습니다. 드러내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게임 중심 가치관이 동성애자들의 사랑, 성관념에 대한 무분별한 파괴 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딱 한번으로 충분한것 같아요.
라오어2는 정말 인생 역대급으로 재밌게 플레이했지만, 이제 두번다시 PC똥 묻은 다른 어떤 게임도 플레이 하고싶지 않습니다.
근데 정말 너티독 대단한것 같아요.
락스타 gta5, 레데리2 처음 할때도 이렇게 감탄하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와...
게임을 예술의 경지로 뽑아내버림..
그 외에 스토리적인 부분에서의 호불호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네요. 말 그대로 호불호 니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물이 죽고 안죽고의 문제를, 스토리의 좋고 나쁨으로 재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플레이 내내 스토리 텔링이 부족하거나 개연성이 없는것 같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두 여자주인공의 심정을 모두 이해하는데 충분한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요약하자면, PC똥은 진짜 불쾌할 정도로 더럽게 묻어있지만, 아니. 그냥 PC똥 게임 그 자체이지만, 게임성 만큼은 역대 최고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픽, 조작, 연출 등등)
약간 나는 존나 재밌게 해놓구선 내 자식들한테는 절대로 못하게 하고 싶은 게임??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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