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미완성으로 나올거라 믿었던지라
게다가 게임도 공짜로 받아서 (비록 PS4지만)
더 너그러운 마음인 것도 사실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요새 일상생활 지장 생길만큼 빠져서 즐기는 중입니다.
우선 실망인 점은
생각보다 제약된 자유도 문제
그리고 커스터마이즈가 부실했던 점
전투모션이 엉망인 점
3인칭 시점이 아니라 1인칭 고정 시점인 것과
마지막으로 키아누형 한국 성우가 맘에 안드는 정도
이 다섯가지인데 하나 더 넣자면 전투 AI허접함? 까지
엘더스크롤 시리즈나 폴아웃 씨리즈로 단련되서
버그나 튕김에 대해서는 좀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있음
앞서도 언급했지만 코로나로 셧다운되니 뭐니 하면서
올해 대부분의 개발시간을 날려먹은 입장에서
연중발매 소식 들었을땐
「끼얏호!!」 보다 「그렇게 해서 완성도가 나온다고?」 라는 생각이었으니까요
결과적으론 예상대로의 버그파티였고
이 부분은 내년에 패치로 개선이 얼마나 될지를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서
판정은 보류 하겠습니다만
장점이라면 전투적인 측면에선
일단 머리쓰는 맛이 있어요
처음에 스텟을 잘못 찍어서 망케가 되어
아득 바득 클리어 하느라 들이대면서 느낀건데
AI가 좀 병신이긴 하지만 전투나 돌발미션 따위에서
디자인이 잘 되어있더라고요
감시카메라와 적유닛의 배치라던지
맵상에서의 동선이라던지가 상당히
머리써가며 공략하는 맛이 있고
특성에 따라 임플란트가 바뀌거나
특성이나 스킬에 따라서 공략의 방법이
달라지는 맛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미션에서 요구하는 스팩에
미치지 못하는 저스팩이라고 해도
머리를 쥐어짜면 공략이 되긴 하더라고요
세이브로드 존나구 하는게 다크소울 생각도 좀 나고
스토리라인이나 변화도 마음에 들고
임플란트에 따른 전투 변화나
스킬트리에 따른 전투 변화도 맘에 들고
PS4로 즐기다 보니 아무래도 컴퓨터 같은
세밀하고 민첩한 조작이 안되는데도
나름 보정을 활용하다 보니 에임보정도
쓸만 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내년에 컴 갈면 PC판 부터 구매해서 할 예정)
배경이나 도시 느낌
컨셉이나 분위기는 지극히 취향이라서
이 부분도 좋았고 다음회차가 기다려지기도 하고 말이죠
일단 이 분위기 뽕이 취향에 직격탄이라 이것만으로도
저는 좀 만족스럽긴 합니다.
냉정하게 기대에 못 미친건 분명히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데
그래도 시발 커스터마이즈는 개선 좀 해줘라시발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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