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이 죽어도 어느정도 납득하며
시애틀 1,2,3 할 때까지도 어느정도 재미나게 했던 흔치 않은 사람인데
이 연출의도, 제작의도가 너무 개같았습니다
비슷한 얘기인데 두 가지만 이야기 해보자면
첫째로 PC에 대해 느낀점은
PC적인 장면을 의도적으로 보여주고
'어때요? 여자와 여자가 스킨십을 하는 장면, 자연스러워 보이지?' 하면서
플레이어들을 테스트 한다는 느낌을 주기적으로 받았고
개같았습니다
두번째로 PC를 걷어내고 보는 스토리 전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초반에 엘리로 플레이 하게끔 해서 조엘의 죽음까지 보게 한 뒤 복수심에 불태워놓고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플레이어에게 감정이입을 해주기 위한 장치 같은걸로 생각했었죠 ㅅㅂ)
몇 명의 표적을 처리 하게 한 뒤에 애비로 플레이 하게 해서
'야, 너 엘리로 할때는 애비가 마냥 나쁜년으로 보였지?
근데 막상 보니까 별 반 다를거 없지?
근데 처음에 나쁜년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져서 애비한테 싫은 감정이 들지?
이렇게 프레임이 나쁘고 위험한거다~이 말이야'
이 지랄 하는거 같더라구요
일부러 감정선 배치를 이렇게 의도적으로 해 놓았다는게 존나 역겨워요 진짜
이게 왜 존나 역겹냐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의 기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이 가르치고 싶은 내용만 주입시키려고 하는 태도가 역겨워요
(심지어 의도가 존나 다분히 보여서 더 ㅈ같음)
위 두 가지 결국 비슷한 내용이네요
너티독의 스토리 담당하는 사람은
이 게임을 통해 뭔가 우리를 가르치고 싶었던 것을
간접경험 시켜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개 좆같은 방법으로요
보통 게임제작자이고 내 게임이 큰 사랑을 받아 후속작을 낼 때는
'이 인기를 이용해서 PC선전물로 써 먹어야겠다,
아니면 이 새끼들에게 역지사지를 가르쳐서
가식의 탈을 벗겨내고 올바른 사람으로 이끌어줘야겠다' 가 아니라
'기대에 보답해야겠다,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야겠다' 하지 않나요?
여튼 너티독 블랙기업이라고 말도 많았었지만 게임 하나는 믿고 있었는데
볼 장 다 봤다고 느껴졌습니다
스토리 빼고 다 좋았으나
스토리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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