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어느정도 있었지만, 오프닝부터 끊겨대는 프레임과 텍스쳐 질, 5분마다 한번씩 접하는 버그
이 모든걸 용서할 수 없는 블루스크린 튕김은 정말 절망스러웠네요
어떻게 엔딩을 봤지 싶을 정도로...
장점을 꼽자면, 스토리 텔링 방식은 좋았다는 것, 몰입감도 좋았다는 점
엔딩 직전까지는 내러티브도 좋았음. (엔딩은 늘상 씨버 펑크 장르 특유의 그.. 아무튼 스포니까 생략)
성우분들의 훌륭한 더빙 - 이 부분은 처음에 다 정극처럼 들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주요 인물들의 더빙은 좋았어요
패키지의 알찬 구성품 (스틸북, 등등 뭐 암튼 적당히 소장가치 있게는 만들어놨어요)
총질도 재미는 있었어요
나이트 시티도 처음 봤을땐 우와 크기도 대단하고 설계를 잘했는데! 싶긴 합니다. (첫인상만 첫인상만 !!)
단점은
일단 모빌리티로 나이트 시티 움직이면 더럽게 끊겨대고 좀만 붐비면 바로 튕기고 (이게 어느정도 느낌이 옴 튕기는 느낌)
모두가 겪는 암전 버그도 참 기깔난 연출이었고 (깜짝 속았다 리얼)
커스터마이징이 너무나 제한되었다는 점이고
스탯, 스킬도 뭐하러 나눴는지 도저히 모르겠음
잠입은 어크도 아니고, 히트맨도 아니고, 데이어스 엑스도 아니고.. 졸라게 어설프고
결국 해킹은 하지도 않음.
총질도 재미는 있었지만 적들 AI는 멍청하고, 옆으로 삐잉 돌아가서 카타나 삭삭 긁거나 샷건으로 멕이면 쉽게 순삭
경찰 리스폰은 웃음만, 그리고 적들이 죽었는데 말을 하거나 갑자기 엘레베이터에서 공중부양을 하지 않나
하늘로 날라가질 않나...
GTA, 유비식 오픈월드를 기대했다면 대실망일거고
위쳐 스타일의 RPG 스토리 텔링 게임을 기대했다면 만족하실듯. 특히 사이버펑크 세계관 팬이라면 이건 물리치기 힘들죠
(마카로니 웨스턴 팬들이 레데리 거부할 수 없는만큼)
근데 어느정도 플레이타임 (메인만 밀었을 때 21시간) 인데, 기억나는 컷씬이나 이벤트가 없는걸 보면
대부분은 말로 때우고, 연출적인 면에서 딱히 뭐가 없었던거 같기도 해요. 게다가 캐릭터들이 죄다 모델링이 덜된거 같아서 (아니 일단 관절이 다 따로놀잖아) 어설퍼 보이기도 해서 그런가.
게임 참 많이도 했는데, 게임하면서 제가 QA 테스터가 된 기분은 처음인거 같음
그리고 Credit에 올라가는 그 수많은 QA멤버들은 대체 뭘 했는지도 모르겠고
여러모로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었는데, 정말 똥겜 (재미는 있지만)으로 몰락한게 참 안타까웠네요.
그리고 CDPR의 사기행각과 언플, 태도가 도저히 고까워서 일단 환불 신청은 해뒀습니다.
중고로도 안팔고 한두달 지켜보려구요. 얘네들 과연 어디까지 책임질건지 심히 궁금해짐
6.6만원 뭐 똥겜으로 버릴 수도 있지만, 이번 건은 정말 너무 혼파망이라
대체 게임을 하면서 테스팅 비용으로 돈을 받아야 되는 생각 또 처음 듬. (포가튼 사가 까지는 아니지만, 못지않음)
세계와 물리엔진, 상호작용 모두가 무너지니 사이드퀘나 다회차나 보기도 싫어지네요.
메이저 패치로 고쳐질 수준이 절대 아님 이건.
그냥 유튜브로 다른 엔딩 밀어버리는걸로 끝냄이 정신건강에 이로울것 같습니다.
아무튼 설레발, 트레일러질, 발매연기 거듭하는 게임 일수록 좋은 꼬라지를 못보여주네요.
이제 그나마 ? 남은 믿을만한 제작사는 rockstar games뿐인듯.
갓오브워 산타모니카도 라오어2 좋아요 질질빠는거 보면
얘네들도 거하게 유저 통수 날릴거 같고
대체 게이머들은 뭔 죄를 지었는지, 본인들 애정하는 대상이 이렇게 처참하게 뒤통수를 갈겨대는지 모르겠습니다.
PS. 키아누 리브스가 이 게임에 참여한게 참 안타깝습니다. 언급도 꺼린다는데
PS2. 근데 소송전도 들어가고 하는데 과연 CDPR이 끝까지 책임져주고 환불 해줄까 싶기도 하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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