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이제야 쓰네요.
일단 전술에 관한 질문이 있어서 전술편을
먼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술을 만들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CM3라는 게임의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고, 우리는 선수에 대해서도
알아야합니다.
먼저 첨부사진 1. 우리 오웬군의 훌륭한 능력치를 한번봅시다.
이거는 봐서 모하냐구요? 먼가 이상한점을 느끼지 못하셨습니까?
오웬의 능력치중 무언가가 잘못되었다구요? 에딧했냐구요?
간단히 말해서 저능력치는 제가 임의로 손댄것이 아니고,
CMSORTED.NET이라는 자체 로스터제작사이트에서 내놓은 로스터에서의
오웬의 능력치입니다.
CM3를 오래한 분들이라면 CM3 스트라이커 3대먹튀가 누구인지
아실겁니다. 오웬.호나우도.사비올라죠.
저 3명의 특징이라면 단신이거나 머리를 잘 쓰지못한다는거지요.
그리고 저 3명모두 CMSORTED.NET의 로스터에서는 첨부사진1처럼
모두 타켓맨화 되었습니다.
무슨말을 하려고 서론이 긴거냐? 역시 간단히 말해서
한마디로 씨엠에서 제일 중요한 능력치는 공수(심지어 키퍼까지)
를 막론하고 점핑이며 타켓이 대세다! 라는 거지요.
(오죽하면 자체 로스터제작그룹에서 저런 특단의 조치를 내렸
겠습니까. 능력치를 저렇게 바꿔주어야만 CM이라는 게임에서는
저들의 현실에서의 능력만큼 골을 넣을수 있다는 판단인거죠.)
아무래도 시어러이후 타켓맨 부제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의
SI사는 타켓맨에 한이 단단이 맺혔나봅니다 -_-
이 현상은 비단 CM3뿐만이 아니라, CM4에 이르러서는 더욱더
심해졌다가, CM03/04에 와서 다시 CM3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많은득점을 원하십니까? 윙과 타켓맨을 쓰십시요. 간단합니다.
경기를 압도하고 싶으신가요? 왕년의 독일대표팀을 능가하는
고공축구를 구사하십시요. 간단합니다.
보다 자세히 말해 농담이 아니라 CM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치는
정말 점핑입니다. 공격수는 골을 넣기위해서 필수불가결하며,
미들들은 중원에서의 공중볼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위해 또한
공격과 수비가담시에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역시
높으면 높을수록 좋으며, 수비수와 키퍼역시 그런 상대방의
공격수를 저지하기 그보다 더 높은 점핑을 요구하게 되니
그야말로 가장중요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시다.
이글을 읽고있는 당신은 CM을 플레이하면서 전술을 어떻게
해결합니까?
1. CM3라면 CPH2332가 최고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전술을 받아서 그냥 사용한다.
2. 남들이 만들어놓은 전술을 받아서 사용하기는
하지만 전술을 나에게 맞게 고쳐서 사용한다.
3. 자기가 직접만들어서 쓴다 -_-
1이시라면 2가되도록 노력해보시고 2시라면 3이 되도록 노력해
봐야겠죠. 자신이 직접 전술을 만드는것과 또한 그것을 사용하여
좋은 성과를 보는것또한 CM의 재미이니까 말이죠.
허나 3일지라도 CM3의 전술의 키포인트는
위드아웃볼을 만질줄 아는가 하는 여부에 있습니다.(첨부사진2)
제 책상에는 CM4시디가 있고, 제 하드에는 또한 CM03/04가
깔려있지만 저는 그것을 플레이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CM4이후 2D매치엔진의 한계성(숏패스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롱패스만 뻥뻥 질러대는 바둑알들. 중거리슛은 걸지도
않았는데 아무때나 슛을 남발하는 공격수들)에 의해 내가
지정해준 전술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점도 있지만, 위드아웃볼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유저로 하여금 전술을
만들고 사용하는 재미를 하나 빼앗아 간거니까요.
여하튼 위드아웃볼을 알아야 진정으로 전술을 이해하고 만들어볼수
있는겁니다.
그럼 이 바둑알들을 어떻게 찍고 어디로 옮겨야 잘하는거냐?
간단하게 말해 위드아웃볼을 일반적으로 찍는 위치가 위이면 위일
수록 당연히 공격적이 되나 오프사이드가 늘어나며 아래로 내리면
내릴수록 또한 수비적이 되나 골을 넣기가 힘들어집니다.
위드아웃볼을 사이드에 찍는 -_-; 특이하신 분들은 없을테니
(물론 위드아웃볼을 지정해주지 않으면 왼쪽하단에 쳐박혀있긴
합니다만 이걸 제외하고) 위드아웃볼을 일반적으로 찍을수 있는
4가지 중앙위치에 각기다른곳에 찍을때 같은 전술이라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또한 전체 위드아웃볼 말고도 바둑알
하나하나를 또한 공/수시에 위치를 지정해줄수도 있으니
이 모든것을 합치면 상상도 못할정도의 가지수의 새로운 전술이
나온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위드아웃볼을 알았다면 다음은 원톱과 쉐도우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위에서 CM스트라이커의 대세는 타켓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타켓은 원톱일때 위력이 극대화되며 타켓맨 두명을
일직선상에 나열시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패스트형(드리블러형)+타켓형의 조합이 일반적으로 쓰이는데
이 역시 둘을 동일선상에 세우는것은 매우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아니 투톱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CM에서는 비효율적입니다.
CM에는 사기라는 요소가 있고, 사기가 높으면 높을수록 선수는
못해낼것도 해내는 경우를 연출하며 낮으면 낮을수록 평소에는
할수있는것도 실수를 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기는 평점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투톱을 쓴다면 둘다 사이좋
게 골을 나란히 넣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못한 경우가 태반이고
누군가가 넣는다면 둘중 하나는 못넣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평점을 낮게 받는다면 그선수의 다음경기 활약에도 지장을
주게됩니다. 허나 원톱이라면 공은 한명의 스트라이커에게 집중
되고 자신의 팀이 이긴다면 90%는 그 원톱이 골을 넣을테니
원톱의 사기는 항상 '매우좋음'이상 아니면'최상'일테고 다음,
그 다음경기에서도 그는 항상 골을 넣어줄겁니다. 당신을 위해.
CPH2332를 비롯해 좋은전술이라고 평가받는 대부분의 전술이
2백을 쓰는 이유도 바로 이 평점과 깊은 연관이 있는것입니다.
CM에서는 쓰리백이 선호되지 않는이유역시 말입니다. 쓰리백을
쓴다면 분명히 셋중누군가는(보통은 존마킹을 할 가운데가)평점
이 낮을것입니다. 2백이 수비력이 꼭 제일 뛰어나서 2백을 쓰는
것이 아니라 평점을 위함이기도 합니다. CM에서는 선수가 뚜렷한
자기할일이 있어야 평점을 잘받습니다.
그럼 타켓형과 드리블러를 일직선상에 세우지 않는 이유는
상대방센터백들에게 나의 공격수들이 고스란히 맨마킹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맨마킹을 벗어나는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될것이니 그것은 차후에 설명하기로 하고,
왜 CM3전술은 아니지만 CM03/04전술중에 디아블로라는 전술이
있다는것을 CM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그 전술의 강점은 MC(사실상AMC)의 오버래핑을 절대 상대방
수비수들이 맨마킹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디아블로 전술역시 하늘에서 툭 떨어진것은 아니고 그러한 형태의
전술들은 이미 CM3시절부터 유행되어온것입니다. 그것이
쉐도우의 활용입니다.
SC밑에 화살표가 그어진 AMC 이것이 일반적인 쉐도우의 형태이고
이것을 글만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차후편에서
여러가지 전술들을 설명함과 동시에 같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알아두자는 겁니다.
1편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1편은 앞으로 설명하게될 완성된 전술
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왜''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하기위한
준비과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변변치 않은글 읽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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