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나마 개인적인 감상평 적어봅니다.
-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기본 조작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스토리모드는 기본조작을 익히기 위한 튜토리얼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짧구요.
주 컨텐츠는 엔딩 후 맵상에 흩어져 있는 수집물 찾기 입니다.
특정 미션 클리어에 대한 보상으로 수집물을 줌으로써 유비식 폐지줍기와는 차별을 두려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레벨 디자인 또한 재미와 고통의 오묘한 사이를 두고 잘 짜여져 있어서 어려운 미션도 하다보면 어찌어찌 클리어하게 되긴 하네요.
근데 시발 이게 너무 많다보니 찾다가 지친다는 건 함정.
- 마리오카트 8 디럭스
과연 공짜인 카트라이더를 두고 내가 이걸 사는게 맞나 고민좀 했습니다. 조금만 더 저렴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게임은 기존작들과 비슷합니다. 굳이 차이점을 꼽자면 아이템 2개 갖고 다닐수 있는거랑 비주얼적으로 이뻐진거 정도?
멀티플레이가 메인이지만 후술할 스플래툰2 때문에 잘 안하게 되더군요. 접대용이나 와이프랑 집안일 내기용으로는 좋습니다.
- 스플래툰 2
개인적으로 스위치를 견인한 타이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승패가 킬수가 아닌 땅따먹기로 판정되고, 게임 시간도 짧아서 부담이 없어요.
기본 룰 외에도 타 게임의 CTF, 점령전, 화물끌기 같은 룰을 스플래툰식으로 적절히 어레인지하여 위화감 없이 더 재밌게 구성해놨네요.
게임 내 채팅 수단이 없어서 비매너로 고통받지 않는다는 점도 좋네요.
조이콘 자이로를 이용한 에이밍이 생소해서 초반 진입장벽이 살짝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강추입니다.
-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기대와는 다르게 첫 느낌은 기존에 봤던 오픈월드 RPG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게임을 크게 스토리, 탐험, 퍼즐 세 파트로 나눈다면 스토리는 위쳐3보다 못했고 탐험은 스카이림보다 못했습니다.
근데 퍼즐 디자인이 워낙 뛰어나서 퍼즐을 풀러가기 위한 탐험과 스토리를 합리화하며 즐기게 되는 희안한 게임이에요.
사당 퍼즐 하나하나도 잘 디자인되어 있지만, 특히 4신수 퍼즐은 정말 감탄밖에 안나오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닌텐도의 레벨 디자인은 미쳤어요.
그 외에도 물리작용 상호작용이 뛰어나다는 평이 많은데 저한테는 그닥 인상적이었던게 없네요.
기억에 남는건 불로 상승기류 만드는거랑 비올 때 벽타면 미끌어지는 정도.
약간 실망은 했지만 엔딩보기는 또 아쉬워서 시즌패스를 샀습니다. (병신)
- 저스트댄스 2018
조이콘의 자이로센서로 모션 판정을 하는데 그렇게 정확하진 않아요.
그리고 조이콘을 한손에만 쥐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판정되는 모션도 한정적이구요.
전 와이프랑 같이 놀려고 산거라 그냥저냥 만족하고 있는데 판정에 민감한 전문 댄서분들께는 비추입니다.
- 베요네타 2
적들 뚜까패는 것보다 뒷 배경이 더 요란스러운 게임입니다.
기본기로 적 때리고 있는데 뭐 뒤에서는 전투기가 떨어지고 거대 괴수들끼리 싸우고 난리네요.
덕분에 스트레스는 확실히 풀리는데 한번 클리어하면 안할거 같네요.
- 스팀월드 디그 2
스팀에서 평가가 좋아서 충동구매했습니다.
던젼돌며 잡템줍고 돈벌고 업그레이드 하고 또 던젼돌고 잡템줍고 반복하는 흔한 던젼 탐험류 인디겜입니다.
기본적으로 땅을 파서 진행하기 때문에 다시 올라가서 잡템팔고 하는 과정이 굉장히 루즈합니다.
잠 안올때 누워서 하다보면 금방 졸려서 좋습니다.
- 소닉 매니아
생각보다 고퀄이라 놀랐습니다. 기존 소스를 재활용한게 아니라 도트를 새로 찍은거 같더군요.
클래식 소식 시리즈에 대한 패러디나 오마쥬 요소가 많아서 추억보정으로 재밌게 했네요. 한 두시간정도...
추억은 추억일뿐.
- 엔터 더 건젼
워낙 유명한 겜이기도 하고 멕시코 e샵에 헐값으로 올라온 김에 구매했습니다.
스위치판은 프레임 드랍이 심하더군요. 조금만 탄막이 형성되도 프레임이 출렁입니다.
그래픽 설정을 낮춰서 프레임 보정을 할 수 있긴합니다만
애초에 이게 옵션타협까지 할만한 게임인가요.
그냥 이 게임이 존나 좋아서 시도때도없이 하고싶다 이런거 아니면 걍 스팀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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