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 불감증이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재밌는 게임 앞에선 그딴거 없더군요. 100시간 정도는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어느새 헌랭도 100 넘게 찍었고... 이렇게 게임 하나에 몰입해서 즐긴건 정말 오랜만인듯. 포터블 판은 잠시 깨작거리다 말았었는데(게임 시스템 불편한거 극도로 싫어함) 월드는 시스템 자체도 굉장히 친절하고 난도도 그렇게 빡세지 않아서 가볍게(?) 즐길만 하다는 점이 좋았네요. 몬헌효과로 주위 친구들까지 일제히 플스 구입한 덕에 항시 파플상태여서 더 즐거운 부분도 있었고.
그런데 하위 상위를 거쳐서 역전개체까지 잡고 돌아다니다 보니, 결국 그 이상의 보상을 얻기 위해선 력전고룡 뺑뺑이 밖에 없다는 사실때문에 점점 시들해지고 있읍니다. 대형 몬스터 물량만 보면 그렇게 볼륨이 적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잡몹들은 역전이고 뭐고 잡아봤자 별다른 보상이 없으니 쩝-_-; 초중후반까지의 레벨 디자인은 환상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최종 컨텐츠 구성이 여엉~ 부실한거 아닌가 싶네요(장식주랑 용맥석도 오지게 안나오고(미침)). 즐길만큼 즐긴 패키지 게임에 너무 많은걸 바라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좀 들긴 합니다만서도..
여튼 뭐 이거 하나때문에 플스를 구입해야 한다! 까지는 모르겠는데 콘솔이 있다면(엑박판은 안한글... 안해요..) 꼭 구입해볼만한 타이틀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 차기작도 매우매우 기대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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