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위치란 이름에서 벌어질 일을 짐작했어야 했는데.... -러브크래프트 개새끼야!-
나는 힘1 건강1 운1의 좆찐따인데... 레벨도 8인가 9라 총기 개조도 시원치 않고
믿을거라곤 44매그넘 뿐이지만 이 매그넘이 탄환이 5발 뿐이라 진짜 위급시에만
써야지 하고 가봤는데....
시발 왠걸?
입구엔 파워아머입은 레이더와 중무장한 레이더 한소대쯤 무장한채 상주해 있고
아 시발 이거 또 좆 되겠구나 싶어서 일단은 마을로 돌아가서 태세정비를 했습니다.
존나 약하고 무기특화 하나도 없이 마을만 존나구 지어대던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인근에서 꾸역 꾸역 파밍한 템들이나 주민삥 뜯어 모은 캡으로 인근 식당과
다이아몬드시티 상점 그리고 그 소끌고 다니는 상인(이름 까먹음)에게서
지뢰를 무계 한계까지 사다가 도그밋 인벤까지 지뢰를 돈되는데 까지 채워서
준비를 했습니다.
은신하고 지뢰깔며 전진하다가 발각되면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치기를 반복하면서
한두번은 폭발에 휘말려 뒤지거나 총맞아 뒤지고 생존난이도라 스팀팩으로는 답도
안나오는 상황이라 두세번 로드해서 결국 애새끼들을 다 조졌는데
그때가 랩 10인가?
어라 시발? 설마.... 했는데 그 지역 자체가 말그대로 '입구'였음
버블해드를 찾아도 찾아도 없길래 내려갔더니 지하 갱도로 이어지는 길이...
ㅅㅂ
아무튼 다 조지다보니 이상한게 이새끼들 인육을 쳐먹는지
웰던으로 바싹 구워진 사람시체가 철창에 널려있는게
역시 방사능 폭도새끼들 식성도 골고루 하는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하 시발 지역명이 던위치이고 사람시체가 널려있는데 뭔가 이상한 낌새라는걸
눈치 채기엔 이 지랄 맞은 짓을 하고 나서도 내려 가는길이 더 있어서
이게 '입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이미 맨탈이 반쯤 깨져있었음.
그렇게 내려간 지하에는 시발
미친 레이더새끼들이 몇다리 건너 한번 꼴로 해골마크 달고 튀어나오질 않나
심지어 이게 지리적으로도 외길에 아레쪽에 있는 새끼들이 조명으로 눈뽕이라
제대로 쏠 수가 없고 개 쪼랩새끼 VATS로 백날 쏴봐야 총알 낭비일 뿐
게다가 컨셉잡고 한다고 35구경은 쓰지도 않아 10MM탄 아니면 44매그넘
그것도 아니면 운좋게 줏은 306구경인데... 눈뽕이니 원거리 저격이나
중거리 교전따윈 꿈도 못꾸고 뭐 아시다 시피 근거리로 들어가면 난 뒤지는거니까...
그래 시발 폴아웃3때부터 내 밥줄은 은신->지뢰매설->어그로->36계가 주 전략이었어!!
라고 위안하며 계속 줄지어 나오는걸 아까처럼 죄다 발목병신으로 만들며 조졌는데
그 와중에 미친 도그밋 새끼는 폭사하는 새끼들에게 달려들거나 지뢰 코앞에서 레이더 물고
늘어지느라 지뢰가 터지질 않길래
예로부터 개새끼는 패야지 말을 듣는다는 격언에 따라 권총으로 지뢰를 쏴서 함께 조지며
힘겹게 전진했습니다.
이미 내 인벤에 들고 있는거 다 쓰고 도그밋이 들고있던 지뢰까지 꺼내쓰게 되었는데
어 시발... 네임드새끼가 왜케 많아?!
몇다리 건너 한번씩 해골달고 쳐나오는 새끼들 지들이 무슨 헐크도 아니고 지뢰 몇번 밟더니 미친놈들이 헐크가 되어서 별달고 달려오는데 몇번을 뒤져서 리로드를 했던건지...
나중엔 아예 실험삼아 지뢰 깔아보고 지뢰 매설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빠른저장로드 신공으로 성공하면 진행 실패하면 위치와 갯수 조절을 해가면서 힘겹게 보스앞까지 도착했습니다.
근데 내려가면서 단말기에서 축제니 안식일 같은 개 풀뜯어먹는 소릴 보고도
나는 그냥 이새끼들이 이야 역시 원시적이고 야만적이든 문명인이든 이렇게 노가다 뛰려면
스트레스풀고 쳐놀고 해야지.... 라고 순진하게 생각했지 그때까지고 그 메세지를
지역명과 연결해서 생각할 생각을 못했는데
보스잡고 단말기 확인해보니까 어?! (이상은 스포)
그리고 마침내 메인 이벤트로 보스뒷편의 막혀있던 갱도벽을 부수고 들어갔더니..
지금까지는 존나 애교였음. 개새끼 데리고 28일후를 찍으면서 몇번 바닥을 굴렀는지
생츄어리에 지어둔 안락한 나의 집 좆까! 갱도 바닥이 침대같고 찌질이같은 미닛맨
친구들이 보고싶어짐
심지어 인벤도 가득 차고 지뢰도 떨어져서 다시 꾸역 꾸역 기어올라갑니다.
버블해드고 나발이고 일단 인벤 비우고 장비 정리하고 다시 지뢰좀 사서 오지 않고서는
지금 스팩으론 깰 방법이 없어보이길래 (총으로 백날 쏴도 쉽게 죽지도 않는데 이새끼들이 떼로 몰려나옴 -전투퍽이 거의 전무-) 템팔고 지뢰에 수류탄까지 사서 내려옵니다.
이미 이시점에서 도그밋새끼에게 스팀팩 쓰는 낭비는 포기하게 되었음
개년이 10보전진후 폭사를 반복하다 보니 개밥보다 스팀팩을 더 주식으로
쳐먹는 간지 게다가 해골마크 단 새끼들도 많은데 일반 몹도 존나 빠르고
존나 떼로 기어나와서 헬이 따로 없음 통로도 좁고 도망칠만한 곳도 어지간하면 없는데
시발 조명까지 꺼둬서 스위치 안켜면 시아확보도 안되는데 조명 켜는 순간 미친놈들이
개떼처럼 달려듬 그래서 산 수류탄인데...
아 시발 나는 원래 현실에서도 야구는 못했지 맞다...
수류탄을 써서 적을 죽인 숫자보다 내가 뒤진적이 더 많고
죄다 경사로라 던진 수류탄이 내쪽으로 되돌아와 터지질 않나
아주 지랄 염병끝에 막보스룸에 도착했는데....
이 뒤는 직접 체험해보세요
중간 중간 공포물의 연출이나 존나 협소하고 퇴로 확보하는 자리 못잡고 싸우면
진짜 순식간에 끔살당하고 (생존난이도 비전투 11랩 기준이라 정확하진 않음)
마지막에 힌트를 드리자면 존나 좁은데에 해골마크 네마리를 상대하셔야함.
내가 뉴크지뢰 하나 챙겨와서 망정이지...(근데 시발 뉴크지뢰 맞고도 즉사 안함 개새끼들)
그래도 솔찬히 레전더리 무기들과 버블해드 기술책까지 얻을 수 있고
연출이나 배경스토리가 꽤 재미있습니다.
어제 저지랄 하고 완전 맨탈 박살나서 치유차 하우징한거...
폴아웃 | 1703명이 읽었어요. 3.16.128.2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