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아머드코어답다는 느낌
진짜 로봇물에 로망이 있는 사나이가
게임에서 뭘 원하는지 아는 새끼들이 로망으로 만든 작품
이 게임은 오직
로봇을 위한
로봇에 대한
로봇의 게임 입니다.
게임은 잡다한거 다 집어치우고
로봇에 집중하고 로봇 조종하는 실력으로 모든걸 말합니다.
시나리오도 딱 로봇 파일럿 입장에서만 몰입 할 수 있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사실 그것이야 말로 아머드코어 특유의 분위기죠
게임 핵심은 로봇이고 묘사의 대상도 로봇이지
결코 파일럿이 아니라는거죠.
파일럿은 플레이어 바로 그 자체인 셈이고
우리는 이벤트나 이야기의 진행도 다 조종석에 앉은
한명의 파일럿의 입장에서 듣고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오직 로봇을 만들고
로봇을 조종한다는
그 핵심에 집중하죠
처음엔 뉴비라고 좁밥취굽하던 애들이
작전 몇번 뛰고 나면 팬티 적셔가면서
『마 니 쫌 치네!』 하면서 좋아하거나
『와따 임마 이거 무서븐시키네』 하며 경계하는 그 느낌
어찌보면 아머드코어의 전통이거든요
구조적으로는 날 얕보던 NPC가 함께 해보더니 태도를 바꾼다는
대단히 식상하고 보편적인 클리셰이지만
아머드코어는 로봇에 집중하고 플레이어 자체를
아바타없이 그대로 파일럿으로 대하기 때문에
몰입감이 다릅니다.
아무튼 처음에 멋도 모르고
플레이어에게 엉기던 새끼들과 다르게
게임이 진행 될 수록 플레이어 하나를 잡기위해
1개 분대가
1개 소대가 되고
1개 중대가 되고
대대 전체가 달려들거나 전함까지 끌고오면서 싸움을 거는
스케일의 변화가
진짜 로봇의 로망을 아는 사람들이 만든 게임이다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개 빡치게 만드는 광학미채를 탑제한 은신형 메카닉이라던지
네임드들의 전투디자인도 참 맛있게 잘 되었고
메카닉 좋아하는 입장에선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이 단점이라는게
쌍니들 쌍짐머만 이라는 개 씹 사기 벨붕무기조합 같은걸 말하는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똥손에게도 즐길 권리가 있을테고
지금껏 아머드코어 시리즈는 중갑에 난사라는 형태의 배려보다
이쪽이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으니까요
진짜 단점이라 생각 되는 부분은
10년만에 내놓은 씨리즈인데
조합 파츠가 더 풍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나
몇몇스테이지의 악의적인 레벨링으로
S랭크 따기 좆같이 만들어 놓은 점 정도겠네요
최적화는 잘 된 편인 것 같은데
한 10종씩만 더 부위별로 파츠가 추가되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무기는 충분히 다양해보입니다.)
어찌되었거나 전반적으로 만족감이 무척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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