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평범한 회사원 입니다.
저한테는 만난지 약 2년정도 되는 동갑내기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나이도 있고해서 진지하게 만나는 중인데요..
제목 그대로 여친이 너무 짠돌이 입니다.
여친도 직장생활을 하는데 월급을 받으면 50만원 정도? 남겨두고 아파트 적금 넣으신다며 어머님께서 다 가져가 버리신데요 ㄷㄷ (주변에 이런 경우가 많이 있나요 ??) 그럼 남은 50만원 가량으로 한달동안 핸드폰, 교통비, 식비 모두 해결을 합니다;; 여친이랑은 서로 직장관계로 한달에 두세번 정도 보는데 데이트 해도 여친이 항상 돈이 쪼들려서 제가 어쩔 수 없이 8:2 정도로 많이 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콩깍지가 끼여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슬슬 짜증이 나네요 ㅜㅠ (본인은 제가 항상 돈을 많이 내니까 저한테 미안해 하는 편입니다.)
저는 집안이 풍족하지는 않아도 평소 사치, 유흥,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아서 제가 먹고 싶은 음식, 하고 싶은 일 만큼은 크게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살아왔고 결혼해서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여친 만날때만 돈 많이 쓰지 저 혼자 있을 떄는 직장에서 주는 삼시세끼먹고 기껏해야 음료수나 아이스 크림 사먹는 정도지 하루에 5000원도 안쓸떄도 많아요;;) 근데 여친은 어릴 때 부터 집안환경이 그랬는지 평소에도 뭐든지 다 돈으로 연관을 시킵니다. 이를테면 밥을 먹어도 '이거 비싸다..' 무슨 물건을 구경가도 '이거 비싸다..' 항상 이런식..그래서 같이 다니면 좀 피곤합니다.
성격이나 다른건 어느정도 잘 맞는데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저랑 살아온 습관이 너무 달라서 그런지 좀 적응이 안되네요..
둘이 있으면 결혼애기도 가끔하는 편인데 여친 어머님께서
'결혼하면 남자쪽에서 집을 해와야지, 여자쪽은 집에 들어가는 물건들만 해가면 되는거다. 어차피 요즘 아파트는 붙박이 장이 있어서 집에 들어가는 물건은 돈 얼마 안들어간다' 는 얘기를 하셨데요;; 아파트 적금 들어가는게 누구명의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얘기 듣고 한동안 맨붕이었네요;; 저는 결혼하면 무조건 반반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게다가 저랑 사귀기 전에도 여친이 5만원 이상 가량의 돈을 카드로 긁으면 나중에 여친 어머님이 카드 내역서를 보시고 여친한테 물어본데요..이돈 어디다 썻냐고 ㄷㄷㄷ 그러다 보니 교외로 나가거나 살짝 비싼 음식점을 가도 나중에 또 물어보실까봐 여친 어머님 눈치를 안 볼수가 없네요;;
혹시 주변에 저와같은 경험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귀한 경험담 및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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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여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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