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은 했으나 그래도 24시간은 지켜보자고 결심)
27일 오후 3시경 소변못본지 24시간이 경과하여 병원방문.
이때까진 고양이가 장난감도 잘 갖고 놀고 밥도 먹고 똥도쌈(오전 6시경 평소의 1/5)
병원에서 방광염 판정 받고 주사 두방과 약 그리고 사료 구매후 복귀
(이때까진 진짜 매우 건강해서.. 오줌만 싸면 다 해결될줄 알았는데...)
= 병원비 : 혈액검사료 6만 + 무슨 검사료 5 + 사료비 2.5 + 주사비 2? + 약값 3 + 상담료 .5 + 엑스레이 3만 = 거의 21만 (몇몇항목 지금 까먹음 영수증 보고 다시 정리)
오후 5시경 집 복귀하자마자 고양이가 콧물, 구토 그리고 기력이 매우 없어짐.
콧물은 멈추었는데 계속 구토와 무기력증, 그리고 사료와 물을 안먹음.
자꾸 차가운데 찾아감.
(따듯한곳에 자꾸 눕히고 분유기로 물 주려고 해도 거부. 자꾸 차가운데 찾아가고 그럼. 제일 맘아펐던게.. 물그릇이 제일 시원하니까 그 옆에 가서 기대고 거기에 몸담그고... 물좀 마실줄알았는데 그 옆에서 힘없이 풀썩 쓰러졌었음. 그리고 3~4번 오줌싸려고 시도하는데 자꾸 안나오니까 몇걸음 나와서 쓰러짐)
오후 10시경 오줌을 못싸고 자꾸 몸이 부어오는거 같아서 강제 알약 투입(3분뒤 구토)
(오줌못싸니까 내가 다 맘아프고 아픈얘 자꾸 괴롭히는거 같아서 울면서 약먹임)
그 후로 약이랑 자꾸 구토하며 입다시고 물도 안먹고 자꾸 차가운곳에서 웅크림
매우 기력 없어보이고 점점 탈수증상 오기 시작함.
(보면서 막 눈물나는데 고양이 스트레스 받고 시끄러워서 못쉴까바 입막고 꺼이꺼이 울었음. 개창피)
28일 새벽 내내, 쫓아다니면서 물먹이고 토하고 반복 해떠올때즈음에는 고양이도 나도 지쳐서
서로 구석에가서 등돌리고 잠
오전 11시에 번뜩 깨서 보니 해먹위에 올라가서 잠(해먹올라갈 기력은 있었나봄)
물먹이려고 안아보니 체온이 좀 떨어진거 같고, 몸도 부어있었음. 탈수증상은 매우 심해짐
(그 전날 아팠을때부터 걍 힘이 없어서 들면 들리는데로 건드리면 건드리는대로.. 진짜 힘이 너무 없어서 너무 속상햇었음)
오후 2시경 병원 방문(병원 방문하러 나가는데 고양이가 힘없이 안겨있었음)
요독증 + 방광염 판정
방광세척 + 요도카테터 + 영양제 + 수액 등등 처방받음. 입원.
(의사선생님이 너무 겁줘서 그자리서 눈물 핑핑 도는데 울지는 못하고 막 얼굴 뻘개져서 다녔음)
오후 4시경 병원 나오는데 보니 고양이 매우 지쳐서 쓰러져있음.
오후 6시경 병원 재방문 해서 보니 고양이 눈빛이 돌아왔으나 여전히 지쳐있음.
(눈빛 돌아온거 보고나서 진짜....)
= 요도카테터 5.5 + 혈액검사 6 + 입원, 수액 영양제 등등 + ETC = 20만
29일 오후 7시경 병원 방문
눈빛이 더 또렷해지고 주변에 반응도 하지만 여전히 같은자세로 쓰러져있음
간밤에 온몸에 오줌 + 피칠함
(맘같아서는 막 머라머라 하고 자세도 좀 뒤바꺼주고 하고싶었는데, 괜히 의사선생님들 짱나게 하면 잘 안돌바줄까바 말도 못하고 혼자 속만 상했음)
오후 8시경 병원 나서면서 보는데 어제보다는 좀더 편안히 잠든거 같음
같은자세로 씻지도 않고 엎드려있는거 보고 눈물 핑돌아서 급히 나옴.
(주인 얼굴 보고나서 갑자기 오줌양도 늘고 얘가 주변 소음에 좀더 신경 끄고 편히 자길래 좀 맘놓임. 반응도 있고.. 내 손가락도 꽉 쥐어줌)
30일 오후 3시경 혈액검사 다시 한 결과 전화로 받음.
요독증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오고 몇몇 수치 좀더 확인해야 한다고함.(2일 입원 연장)
좀이따 저녁에 다시 가서 설명 들을 예정
= 병원비 2일치 예상 : 하루에 입원 9만 + 혈액검사비 6 = 25만
= 추가 병원비 예상 : 검사 2번 추가 입원 2일 + 약 + 항생제 등등 30만 예상.
누적마일리지 125만 달성
곧 200만 돌파 할듯...
이 모든게 48시간 벌어진 일...
오줌 못싸기 시작한지 24시간만에 병원 다녀와서 2시간만에 구토하고 무기력해지고 다시 10시간 후에 병원가서 카테터 꼽고 방광세척하고...
너무 빨리 일어나서 진짜 눈물 너무 펑펑 쏟았음.
지금 생각하면 개창피.
처음에 오줌 못쌋을때 병원간거 너무 오버한거 아닌가 싶기도 함..(병원비 21만인데 진찰 내용도 좀 달랐음)
바로 카테터 꼽고 할껄...(2시간~4시간 만에 그렇게 상황이 안좋아지는건 진짜 최악이었음. 아직도 그때가 미움.)
병원가니 막상 의사샘들이 막 겁주고 그래서 펑펑 울다가
결제하면서 정신 퍼뜩 들어왔음.
입원 2일 연장하는거 사실 지금 돈 부족한데... 걱정이 이만저만.
빨리 나았으면 좋겟음.
동물 병원 검사비 너무 비쌈.... 입원비는 더 비쌈...
의사쌤 생각보다
고양이가 빨리 의욕 찾고 사료좀 먹얶으면 좋겟음.
걷기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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