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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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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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겨있는 아빠 방문


엄마도 그 방에 아빠가 없으면 절대 들어가지 않았음
그러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됐을 때였음
어느 날 아빠가 급하게 출근하다가
안방 문을 잠그는 걸 깜빡하고 나간 거임
평소 같았으면 신경도 안 썼을 텐데
그날따라 호기심이 생겨서 몰래 들어가 봤음
방 안은 생각보다 평범했음
침대 하나에 장롱이랑 화장대
그리고 구석에 오래된 나무 서랍장이 있었음
근데 그 서랍장 위에
처음 보는 여자아이 사진이 액자에 들어 있었음
대충 초등학생 정도로 보였는데
사진 뒤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아빠랑 다시 놀이공원 가고 싶다'
라고 적혀 있었음
순간 머리가 멍해졌음
우리 집은 나 혼자 외동이었고
부모님한테 다른 자식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
근데 그때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음
아빠가 다시 돌아온 거임
급하게 사진을 내려놓고 나가려는데
아빠랑 안방 문 앞에서 딱 마주쳤음
아빠는 내 얼굴보다
열려 있는 서랍장부터 쳐다봤음
그리고 처음 보는 표정으로 물어보더라
"너... 저 사진 봤냐?"
봤다고 하니까
아빠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침대에 털썩 앉았음
그러더니 조용히 하는 말이
"네 누나야"
진짜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음
알고 보니까 내가 태어나기 전에
나보다 7살 많은 누나가 한 명 있었다고 함
누나는 선천적으로 몸이 많이 약해서
어릴 때부터 병원을 집처럼 드나들었는데
유독 놀이공원 가는 걸 좋아했다고 함
아빠가 쉬는 날이면
몸이 괜찮을 때마다 놀이공원에 데려갔고
누나는 항상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음에는 언제 또 가냐고 물어봤다고 함
근데 어느 겨울
누나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서
결국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함
당시 엄마는 충격이 너무 커서
집 안에 있는 누나 물건을 전부 정리하려고 했고
아빠는 도저히 버릴 수가 없어서
누나가 쓰던 물건들을 안방 서랍장에 옮겨놓은 거였음
근데 내가 진짜 울었던 건 그다음 이야기였음
아빠가 서랍장 맨 아래 칸을 열더니
낡은 과자 상자 하나를 꺼내 보여줬음
그 안에는 오래된 머리핀과 색연필
그리고 작은 편지들이 수십 장 들어 있었음
전부 누나가 아빠한테 쓴 편지였는데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었음
'아빠 오늘도 회사 잘 다녀와'
'아빠 나 과자 안 먹고 기다렸어'
'아빠 내일은 일찍 와야 해'
그리고 가장 마지막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음
'아빠 나 다 나으면 같이 놀러 가자
아빠가 회사 갈 때 문 잠그면
내가 몰래 따라갈 수 없으니까 꼭 잠그고 가'
알고 보니까 누나는 아빠가 출근할 때마다
같이 가겠다며 현관까지 쫓아 나왔고
아빠는 누나가 아픈 몸으로 따라 나올까 봐
항상 방문을 잠그는 시늉을 하면서 장난쳤다고 함
그러면 누나는 방 안에서 깔깔 웃으면서
"아빠 오늘도 못 따라가네!"
라고 했다는 거임
누나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아빠는 그 습관을 고치지 못했다고 함
그리고 아빠가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아직도 잊히질 않음
"이상하지... 문 안 잠그고 나가면 아직도 누가 뒤에서 따라 나올 것 같아"
그날 처음으로 아빠가 우는 걸 봤음
평소에 무뚝뚝하고
나한테 사랑한다는 말 한 번 안 하던 사람이었는데
누나 사진을 손에 쥐고
어린애처럼 한참을 울더라
그날 이후로 아빠는 안방 문을 잠그지 않았음
대신 내가 군대에 가던 날
현관 앞에서 신발을 신고 있는데
아빠가 갑자기 내 방문으로 가더니
문고리를 잡고 장난스럽게 잠그는 시늉을 했음
그러고는 나를 보면서
"너도 아빠 따라오지 마라"
하시는데
그 순간 무슨 뜻인지 알아버려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음
지금은 결혼해서 따로 살고 있지만
본가에 갈 때마다 안방 서랍장 위에는
여전히 그 여자아이 사진이 놓여 있음
그리고 그 옆에는
내 군대 수료식 때 아빠랑 같이 찍은 사진도 있음
얼마 전에 아빠한테 물어봤음
"아빠는 왜 내 사진도 거기다 놨어?"
그랬더니 아빠가 웃으면서 그러더라
"아빠가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이랑
제일 오래 보고 싶은 사람이니까"

625명이 읽었어요. 216.73.2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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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공개 손님 … 11시간 전

2 비공개 손님 … 11시간 전
사진이 AI같은데요?
3 비공개 손님 … 11시간 전
2/ 이미지는 만든거겠죠..
4 비공개 손님 … 11시간 전
엄마사진은 없는거 보니 이거이거
5 비공개 손님 … 10시간 전
4/ 범인은 엄마네
6 비공개 손님 … 7시간 전
ㅠㅠ
7 비공개 손님 … 6시간 전
아빠가 집을 비울때 방문을 잠그는거지
평소에도 같이 사는 자녀가 안방에 들어오지도 못 했을리가 있냐
만약 그렇다 해도
집에 내가 못 들어가는 방이 있다
항상 궁금했다가 맞는거지
외출할때 잠그는 방이라고 얘기하지는 않았을텐데
안방은 처음 들어가본것처럼 묘사돼있고
개연성 개박살난
머리도 안 쓴 주작인거 너무 보여서
화가난다

호프 본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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