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여름, 살면서 가장 사람다웠던 시절
22살의 봄, 군대가기 전이라고 휴학때리고 놀면서 이때 아니면 언제 머리 길러보겠어라는 마인드로 생각없이 기르던 시절
22살의 여름, 군대가기 직전에 머리 잘라서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하고 바로 입대함
24살의 여름, 전역하고 새로 시작하자는 마인드로 아예 면도기로 깨끗하게 밀어버림
26살의 여름, 전역 후에 대학교 다니고 편돌이 하면서 미용실 가기 귀찮다는 핑계로 그냥 무작정 기르기 시작함
빡빡이로 밀어버린 후에 단 한번도 머리에 손을 안댐
26살의 겨울, 대학 졸업을 앞두고 새로운 마음을 다잡기 위해 머리를 밀어버림
27살의 여름, 대학원 입학하고 평소 하고싶던 슬릭백 한번 해봄
28살의 여름, 장발병이 또 도져서 기름
이번에는 슬릭백 하면서 밀었던 옆머리랑 뒷머리를 계속 밀면서 뚜껑쪽만 기르고 뒤로 묶고 다님
28살의 겨울, 대학원 졸업하면서 논문발표도 해야하니까 좀 깔끔하게 하고 싶어서 머리 잘라버림
30살의 여름, 대학원 졸업하고 망나니처럼 살면서 또 다시 생각없이 기름
31살의 여름, 이젠 진짜 사람답게 살려고 정리함
머리 자르니까 주변 사람들이 너무 좋아함
20대 동안 헌혈 50번 한건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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