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각각 징역 4개월씩, 여자는 집유 1년.
처벌이 약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실형까지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했던 제 입장에선
만족스러운 판결입니다.
짧은 인생,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서
4개월은 정말 아까운 시간일 테니까요
다니고 있는 회사는 어쩔 것이며
준비하고 있는 일도 있었을 테지요.
항소와 보석을 준비할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많은 것이 어그러졌을 겁니다.
첨에 가해자 구속된 거 알았을 때...
애들도 있을텐데 어쩌나 조금 심란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사건조회 시스템에서
구속통지서 발송, 구속영장 반환 등의 용어를 볼 때마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더라구요.
오늘 "남부구치소 재감인"이라는 글씨를 보니
정말 황홀한 기분입니다.
게다가 판결문에 나온대로
그동안 가해자들과 변호인의 안하무인한 태도를
재판장이 두고보지 않았다는 점이며
제가 그동안 재판 방청한 것이 헛된 일이 아니었다는 점이며
이런 것들을 공식적 문장으로 확인하고 나니
정말 너무너무 짜릿합니다.
제가 그 순간에 화를 못 참아 같이 폭력을 휘둘렀다면
절대 맛볼 수 없는 문명인의 승리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네요.
상대는 항소했고 검사도 마찬가지로 항소장 제출했습니다.
저는 저대로 민사 소송을 시작해야 하겠고요.
변호사 쓸 돈 있는 거 보니 돈은 있나보네요
보상 못 받아낼 걱정은 접어도 되겠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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