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하여 근황 전해드립니다.
수술은 오른쪽 하엽 절제만 하기로 하였다가 암이 커서 중엽까지 절제하게되었고 중환자실에 하루 있었습니다. 오른쪽의 3분의 2을 잘라낸거죵.
폐기능은 수술전 95에서 현재 73으로 좀 많이 떨어졌습니다.
격하게 움직이면 숨이 많이 찹니다. 계단 오르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평소 물놀이-수영, 다이빙 등-를 좋아했는데 무서워서 못하고있습니다. ㅎㅎㅎ
수술회복 후 추가 항암도 진행했고 항암후 ct에서 림프절 전이가 나와서 방사선 치료도 했습니다.
방사선으로 치료 잘되었는지 찍은 ct에서 림프절 암은 없어졌는데 왼쪽에 전이를 확인했습니다. ㅎㅎㅎㅎ
기침이 또 심하게 나기 시작해서 불안했는데,
결국 양폐 전이로 기수가 4기가 되었네요.
표적치료제를 비급여로 먹으면 비싸서 걱정하고있었더니 급여로 먹게되었습니다. 이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참...
왼쪽 전이되고 불안한 마음에 뇌mri도 찍었는데 이번엔 뇌에도 병변이 나왔습니다. 이건 감마나이프를 하게될거 같습니다.
폐암이 진행이 빠르다고 했는데 정말 빠르네요.
잘될꺼야라고 생각하고있는데 계속해서 안좋은 방향으로 가고있는것 같아서 조금은 불안합니다.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이제 다썼나봐요.
좀 아껴둘껄 그랬습니다.
이제 결혼 2년차인데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구요. 아이를 가지려고 준비하고있었는데 항암약을 먹는중에는 가지면 안된데요. 약은 평생 먹어야하구요. ㅎㅎㅎㅎ
예쁜 아이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좀 복잡하네요.
복직도 할 수 있을지 걱정이구요. 못하면 먹고사는것도 걱정이구
뭐가 복잡하네요.
인생 쉽게쉽게 걱정없이 살아왔는데 그래서 벌 받았나봐요.
언제 또 근황남길지 모르지만 다음에는 부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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