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없는데, 벌이도 시원찮다
그래도 7살,2살 아들둘 대리고 와이프랑 맞벌이 영차영차 하며 사는데
저번주부터 와이프가 자꾸 고기가 땡긴다고
평소 잘 시켜먹지도 않는데 족발,보쌈,삼겹살,소고기 다채롭게도 먹었다.
토요일에 임신테스트기 했는데, 너무 선명한 두줄....
나나 와이프나 셋째까진 전혀 생각이 없어서 정관수술 할려고 하고있던 상황이라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말도 못했다
첫째,둘째 낳느라 와이프 육아휴직 쓰면서도 엄청 눈치봤는데
둘째육아휴직 쓴지 1년도 안됬는데 또 육아휴직 쓰면 회사 안짤릴까 경력걱정
7월에 전세만기라 대출 풀로땡겨서 이사할 계획이었는데 애셋 키울려면 평수 큰데로 갈수있나 돈걱정
고기 땡겨하는거 보면 셋째도 아들인거 같은데, 내가 나이 50이 되도 초딩인 녀석 케어가능할지 체력걱정
5명 탈라면 차도 바꿔야되네ㄷㄷㄷ
분명 너무 좋은 일이고 감사한 일인데, 당장 걱정에 아무것도 손에 안잡힌다
어제 와이프랑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난 도저히 낙태는 못하겠다. 그게 더 문제다.
와이프는 낙태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할거 같다고 하고,
현실때문에 낙태 절대 안된다고 강요할수도 없고, 와이프한테 모든 결정을 맡기는것도 사람 할짓아닌거고
예전부터 아이 둘은 꼭 갖고싶어서 둘째 인공수정으로 힘들게 가졌었는데
이렇게 짠 찾아와준 아이한테 고맙기도 하면서, 맘껏 기뻐해주지 못하는 내가 참 못난놈같다.
세자녀 혜택같은거 찾아봐도 크게 도움되는것도 없는거 같고
어제 애들이랑 와이프 먼저 재우고 티비틀어놓고 맥주 까는데 참...
머리가 복잡해서 오전내내 회사에서 멍때리는중 흐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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