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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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23-07-28 08: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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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은 정신지체 1급임

주호민 작가 특수교사 고소해서 융단폭격 맞는거보면 정말 안타깝다

자폐아, 정신지체아를 가족으로 둔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일반인들은 알지 못함

난 우리형이 자폐보다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나은 정신지체 1급인데
그냥 지능이 IQ 40 조금 넘는 3~4살 어린 아이 정도라고 보면 됨 의사소통은 되지만 사리분별은 못함

장애아를 가족으로 둔 사람으로써 내 지나온 인생을 간략하게 써봄.

내 성장기는 온통 우리형 놀림받는걸 눈으로 보면서 컸음.
내가 어릴때 우리학교 학생들은 우리형한테 이상한거 막 시키고 우리형한테 바보, 병신이라고 놀리면서 침뱉고 가는 새끼도 있었음 이때가 아마 2000년도 초반즈음이었던걸로 기억함
아직도 기억나는게 급식시간에 우리형 혼자 동떨어져 앉아있고 맛없는 반찬, 예를 들어서 콩나물 같은게 멀리서 봐도 산처럼 쌓여있더라고. 동네 바보라고 맛없는 반찬 짬통에 안버리고 우리형 식판에 버리고 간거였음

거기다가 우리형 초등학교때 동네에서 맞고 오는건 일상이었고 어쩌다가 집에왔는데 쌍코피 터져서 울면서 집에오는 우리형 볼때는 우리형보다 내가 더 눈물이 많이 나오더라.

남들은 부모님이랑 친구들이랑 놀러다닐 생각하기 바쁜 시기에 난 우리형 어디서 맞고 오지않을까 내심 먼발치서 등교하는거 따라다니면서 컸음 그때가 초등학교 4학년인가 5학년쯤이었던 것 같음
어릴때부터 맨날 이런일을 겪어서 그런지 난 이미 그때 거의 정신연령이 남들보다 10살은 더 많았던 것 같음 맨날 우리형 돌볼 생각밖에 안해서.

시간은 흘렀고
그 후로 우리형이 바보소리 들을때 나도 바보 소리들을까봐 몇백명있는 학교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은 전교 열손가락 안까지 들었음. 지나가던 형들이  니네 형은 바본데 너는 왜 이렇게 똑똑하냐고 묻곤 했는데 난 그 말 마저도 모욕감이 들었지만 어린 나이에 꾹 참고 넘어가곤 했음.


그 시절 나는 어린 마음에 우리형 바보인거 같은 학년 친구들이 알까봐 두렵기도해서 친구들 앞에서 모른척 해본적도 있었는데
정말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순간이었음

여튼

사람들이 왜 장애아를 특수학교에 안보내고 다른 학생들 민폐끼치게 일반학교로 보내냐고하는데
보내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보낼 수가 없음

우리집은 IMF때 아버지 다니던 회사 부도나서 강제로 이사왔고 그 이후로 어머니는 공장에서 일하시고 아버지는 자기들 죽은 뒤에 우리형 내가 데리고 살수있게 돈모은다고 새벽6시 일하러 나가서 밤12시에 퇴근하는거 10년동안 쉬는날 설날 추석당일빼고 363일 주7일로 그렇게 일해서 돈모았음

우리집이 잘사는 편도 아니고 부모님도 맞벌이한다고 특수학교 근처로 이사 갈수도 없었음
특수학교는 땅값 떨어진다고 도시 외곽 변두리에 한개 있었는데 거기 가보면 주변에 다른 건물들 하나도 없고 그냥 앞뒤로 산이랑 강하나 흐르고 있음 그냥 산골짜기에 위치해있다고 보면됨

그나마 특수학교 통학버스가 있었는데 1시간 넘는 거리 우리집 근처로 태우러 왔는데 특수학교 버스 볼때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중고딩들이 장애새끼 태우는 버스 왔다고 무심결에 말하면서 지나 가는데 그런말하는거? 길거리 지나가는 어른들은 물론이고 중고등학교 교사들도 그냥 개그코드로 인지하고 같이 낄낄거리면서 웃더라. 물론 내가 그 가족인거 알았으면 안그랬겠지만 난 그때부터 성악설 믿게 됨.


이렇게 학창시절 보내면서 내 성격도 저절로 활발한 성격에서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뀜.

시간이 흘러서
군입대 후에 정말 군대에서 힘들어서 죽고 싶었을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뭔 줄암? 부모님 생각? 아님.  나 죽으면 우리형은 누가 데리고 살지? 이 생각 밖에 안나서 자살 못했음

더 웃긴건
사회나와서도 매번 힘든 고비 올때마다 자살하고 싶은 생각 수도 없이 스쳐지나가는데 아무리생각해도 우리 형은 나 뒤지면 험한 세상에 혼자 살아갈 방법이 없겠더라고. 어떤 사람이 연고도 없는 지능4살짜리 아저씨를 자기가족처럼 진심으로 데리고 살 수 있겠음?

내가 죽고 싶을만큼 힘들때 난 우리형 데리고 같이 죽던지 내가 우리형 죽이고 따라죽던지 하는 수 밖에 없는 운명이란걸 깨달았을 땐 정말 세상이 원망스럽더라.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난 앞으로 나이 들면 어머니, 아버지, 우리 형까지 3명을 부양 해야하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솔직한 말로 연예, 결혼? 나한텐 사치가 되버림


요세 특수학교 교사 vs 자폐아 화젯거리로 오르면서
일반인들은 자폐아, 정신지체아를 일반인 입장으로 그냥 지나가는 말로 왜 장애인을 일반학교에 보내서 남한테 피해주냐고 한마디씩 충고로 툭툭 던지고 지나 가는데 장애아 가족은 그걸 원해서 그러는게 아님 방법이 그것 밖에 없으니까 그러는거임.

장애아 부양가족들은 마음속 깊은곳부터 그런 사회적 인식, 그리고 장애가족을 부양해야한다는 부담감으로 이미 마음은 누더기가 되어있음. 장애인 인식 안좋게 나오는 기사 볼때마다 솔직히 한숨부터 나옴

대한민국 사회에선 장애가족을 데리고 사는게 한없이 큰 죄인처럼 느껴짐 정말로.

3625명이 읽었어요. 216.73.2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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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02:23
발달장애 자폐를 가진 사람이 모두가 폭력적인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으나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있음
전에도 일어난 사건이지만 부산에서는 2살밖에 안된 아이를 밖으로 던져서 죽여도 무죄나오거나

갑자기 알지도 못하는 본인보다 작은 아이를 팬다거나
돌봄봉사자 60대여성 대가리 깨트리고 말도 제대로 못하게 만들어도 가족의 반성이나 본인의 처벌 이런 것도 없이 애가 장난쳐서 그렇다라는 말을 하는게 현 상황임

나 몰?루
1 비공개 손님 … 2023-07-28 08:48:05
고생많으셨습니다
2 비공개 손님 … 2023-07-28 08:50:11
죄인이 된 것 같다는 말씀이 마음아프네요 이런 건 미국이 그래도 표면적으로나마 잘 되어 있는 것 아서 부러워요. 장애인 차별같은거 심각하게 다루고, 장애인 가족 공동체도 갖춰져 있고...
3 비공개 손님 … 2023-07-28 08:52:09
그리고 모든 사회구성원이 그런 생각 갖고 있는 건 아니니 조금이나마 그런 마음 덜으셨음 좋겠습니다
4 비공개 손님 … 2023-07-28 08:52:44
그래도 형님 되시는 분은 좋은 동생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렇지 못 한 분들도 많을테니까요..
5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02:23
발달장애 자폐를 가진 사람이 모두가 폭력적인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으나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있음
전에도 일어난 사건이지만 부산에서는 2살밖에 안된 아이를 밖으로 던져서 죽여도 무죄나오거나

갑자기 알지도 못하는 본인보다 작은 아이를 팬다거나
돌봄봉사자 60대여성 대가리 깨트리고 말도 제대로 못하게 만들어도 가족의 반성이나 본인의 처벌 이런 것도 없이 애가 장난쳐서 그렇다라는 말을 하는게 현 상황임

나 몰?루
6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07:02
'쌍코피 터져서 울면서 집에오는 우리형 볼때는 우리형보다 내가 더 눈물이 많이 나오더라.' 이부분 너무 슬프네요. 선생님도 많이 어렸을텐데...
7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07:44
장애인이 저지르는 범죄보다
일잔인이 저지르는 범죄사 월등히 더 낞을거 같은데
특히 장애인 상대로..
몇몇 장애인들로 싸잡아 욕 먹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속물적인 말씀 드리자면 성공하셔서 돈 많이 벌어서 그나마(?) 편하게 형님과 행복하시길..
8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08:31
일잔인=일잔인
낞을=많을
9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12:04
5/ 그래서 특수학교나 시설을 더 많이 만들어야 된다고 보는데
또 본인 동네에는 만드는거는 싫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10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13:18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처벌을 안받는 천룡인인만큼 주변에서 그만한 관리가 필요한데 사회적인 시스템도 사회적 인식도 못따라가는게 현실이고 법제도 개선도 필요해보임

우리나라는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그냥 장애인은 차별부터하고 봄 장애인들이 왜 지하철에서 시위하는가를 생각해보면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것인데 우리는 그걸보고도 응 시발것들 또 시위하네 생각함

사실 지하철이 아닌 택시로 장애인들의 이동수단을 보장하는 나라가 꽤 되는데도 우리나라는 손볼 수 없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어있는 상태이고 지하철 버스는 장애인 ㅈ까고 기어다녀라 수준임 국가는 문재인이던 윤석열이던 손놓고 있음

현재 시대는 비교와 비하가 일상인 시대임
일반인들끼리도 직장 연봉 외모 몸매 자산 나이 성별 세대 심지어 부모 재산으로도 차별하는게 현 시점인데 형제가 장애인이다? 부모가 장애가 있다? 본인이 병수발든다?
결혼 못함
11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17:37
9/ 집값 떨어지니까요.
당신 집 옆에 지어서 집값 반토막난다 그러면 고민할껄요.
사람이라는게 결국 이기적으로 생각하기에
정부나 지자체에 보상금 내놔라 할겁니다.

그들이 교육받는 것은 내 일이 아닌 제 3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기 힘든거에요.
12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25:12
11/ 그게 ㅈ같은 거에요..
시설은 부족해서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고, 그래서 일반학교를 보내면 일반학교에 억지로 밀어 넣었다고 비난받는게 ㅈ같은 겁니다.
그 분들은 이기적으로 장애아를 일반학교로 보내는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ㅈ같은 겁니다.
13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25:33
힘내세요..
14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32:49
마음이 예쁘네.
15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33:37
ㅠㅠ..
16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36:07
12/ 그게 현재 사회인식수준입니다.
내 아이도 아닌데 그걸 왜 내가 손해봐가면서 교육장소를 마련해줘야하고 내 아이가 장애인과 같은 반에서 누구에게 더 손이 많이가고 진도도 느려지는 손해를 감수하며 왜 장애인이랑 같이 교육받아야하는지 이해 못하죠.

사람은 결국 난처하거나 본인 목숨이 위태로울 때는 이기적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여유는 돈에서 나온다고 말하죠.
우리 사회는 여유가 있는 사회는 누가봐도 아닐겁니다.
미국 같이 돈찍어내면서 흑인들 같이 보조해줄 수 있는 나라도 아니구요
17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38:07
7/ 대상을 사람에 두지말고 시스템을 욕해라 그런말을 굳이 여기다 또 써야겠니?
18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41:58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예쁜 마음에 사회 일원으로서 지지를 표합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특수학교 못보내는 이유가
통학 거리 때문인가요? 한시간 정도 되는.. 통학버스 왕복2시간 정도 되는 걸
학생들이 버티기 힘든가보네요..

하기사 어린 아이들도 차 오래 타는 건 힘들어하니깐요
19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52:00
18/ 통학거리가 멀었습니다 가장가깝기도 하고 그 당시 우리 지역에 특수학교가 딱 하나있었습니다 실제로는 편도로 45분 정도 되는거리였지만 지역에 있는 장애학생들 한명한명 태우고 빙 둘러오면 1시간 넘더라구요
20 비공개 손님 … 2023-07-28 09:53:37
17/ ??
21 비공개 손님 … 2023-07-28 10:12:05
20/ 아 죄송합니다 테그 잘못걸었케요 ㅜㅜ
22 비공개 손님 … 2023-07-28 10:12:42
21/ 그런거 같긴했어요 ㅋㅋㅋ
23 비공개 손님 … 2023-07-28 10:30:49
온갖 어려움 견뎌내시면서 살아오신다고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적게 나마 인식개선과 처우가 달라질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목소리에 동참해 보겠습니다.
24 비공개 손님 … 2023-07-28 11:02:47
넘 슬프다 ㅠ 작성자님 존경스럽네여
25 비공개 손님 … 2023-07-28 11:14:22
마음이 미어지네요
26 비공개 손님 … 2023-07-28 11:16:35
아이고 고생 많으셨고 지금도 많으시네요..
가족 모두 건강하고 마음의 안정이 있길 바랍니다..
27 비공개 손님 … 2023-07-28 11:17:10
가족들이 맘고생 많있겠네요…좋은 날이 올가예요. 화이팅!!
28 비공개 손님 … 2023-07-28 13:38:14
국가 시스템이 보조를 더 해줘야 맞는데
"아아니 내 세금을 감히 그딴데에?"라면서 들고일어날 인간들 꽤 될 듯...
후천적으로 장애 입을수도 있는 거 생각해서라도 보장 보호 지원 늘려야되는데.
29 비공개 손님 … 2023-07-28 16:57:35
제가 학교다닐때 보고 겪었던 현실과 너무 똑같아서 공감가고 참 먹먹합니다. 모든 장애아동이 나쁜것도 아니고 일반인이 놀리거나 차별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특수학교 보내기도 현실적으로 힘이든데 주호민 사건은 결론이 어찌날지 모르겠지만 다른 장애인 학생과 가족들이 이 일로 유별난 시선이나 차별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미 충분히 차고 넘치니까여
30 비공개 손님 … 2023-07-28 17:00:55
년도만 다르지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 일어난 일과 소름돋게 똑같고 그러지 말라고 편들어줬다가 저도 같은 부류라고 몰아붙임 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너거가족도 장애인인듯 이말에 저는 상처받을게 없었지만 어린나이에도 정말 부당하게 느껴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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