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어찌됫건 수술인데 밥한끼 제대로 맥여서 보내야지하셔서
사장님 댁으로 저녁식사 하러 감
갔더니 사모님이 문 열어주긴 했는데 표정도 안좋으시고 안에서 고성이 들림
뭔가하고 들어가봤더니
사장님이 딸(내 여자친구)한테 다그치고 계시는데 내용인즉슨
이름이 흥선이가 아니던데 어느놈이랑 통화하는 거냐 요 근래들어 수상한게 한두개가 아닌데 대체 뭐하는거냐 하는 내용이였고
신경쓰지 말라고 그냥 친구라고 바락바락 대들던 여자친구는 나 보더니 한숨쉬고는
다른 사람 만나고있고 그사람 애 임신했다고 얘기함
나는 뭐 충격 받을새도 없이 사모님 뒤로 쓰러지시는거 부축해드리고
사장님은 다리 풀려서 주저앉으시고
여자친구는 울고
그렇게 정적중에 있다가
사모님 침대에 눕혀드리고 나왔더니 사장님이 딸내미 죽이겠다고 골프채 잡고 있길래 어거지로 말리고서 여자친구는 옷 입혀서 근처 친구한테 전화해서 그집으로 보냄
그러고서는 풍비박산난 남에집에서 혼자 식은밥먹고
방금 전까지 사장님 술 따라드리다 왔습니다
사장님 내외가 계속 미안하다 딸을 호적해서 파고 저한테 평생 죄지은 마음으로 갚고 살테니 그만두고 떠날 생각 하지말아라 뭐 이런 얘기하시는데
저 때문에 가족들끼리 그러시지말고 우선 수술받고 좀 쉬고오겠다고 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됫는지 모르겠네여
어제도 종일 연락 잘하고 최근에는 둘이 잘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요
여자친구는 계속 전화오는데 구역질이 나서 못 받겠네요...
자초지종도 듣고싶지않고 그냥 떠나고 싶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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