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보려고 했던건 아닙니다
그런데 계속 웅웅 울리길래 전화가 온건가 하고 들었더니 카톡창이 보여서 그냥 한번 눌렀는데 창이 떴어요
왠 남자더군요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저랑도 안하는 꽁냥꽁냥한 분위기로 카톡이 길게 늘어져 있고
카톡 친구리스트에도 제일 위에 즐겨찾기 되어있는거예요.
눈이 뒤집혀서 카톡을 다 봤습니다.
제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그랬을거예요.
카톡을 쭉 보니 전남친이더군요.
이 남자친구랑 사귈 때 금요일에 남자친구집가서 머무르다가 월요일에 출근하는 식으로 살았더라구요
이 남자랑 양가 집안 식구들 다 인사하고 결혼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헤어졌다는데
헤어지기 전에 2달간 유럽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자기들은 예비 신혼여행이라고 써놨더군요.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남자 얼굴이 어디서 본 얼굴이다 싶어 자세히 봤어요.
저랑 와이프 결혼식장에 와서 장인장모님께 반갑게 인사하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친척인줄 알았는데......
아직도 둘이 종종 만난다고 하고요.....
제가 결혼하면서 집 해올때 장모님이 계속 아쉬운 소리 하셨는데
어제 와이프랑 싸우다가 그 얘기 하니 그 남자는 30평짜리 해온다고 했는데 저는 20평짜리 해와서 그랬답니다.
이제 와이프 집안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는데 이혼해야할까요?
라는 남성버전의 글이 있는건 아닐까요?
https://te31.com/rgr/view.php?id=rgrong&no=5512919
이 글 읽었는데
단순히 와이프가 전남친이랑 연애한걸 가지고 와이프 집안 교육까지 들먹이며 이혼얘기 하는건 좀 비상식적이라 소설을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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