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10일. 뭐가 급했는지 3개월이나 일찍 태어났습니다.
일찍 태어나도 인큐베이터에 있으면 잘 크고 퇴원하겠지 했는데
뇌출혈, 동맥관 개존증, 장 괴사로 수술을 7번이나 받았네요.
3개월 정도 병원에 있으면서 눈 앞이 캄캄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힌 기분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아빠는 견뎌야 된다는 생각으로 가족들에게 눈물 보이지 않고
애써 웃으며 아기 면회를 다녔네요.
아직 몇 년 동안은 재활운동을 계속 받아야 하지만 무사히 우리 부부 품으로 돌아와줘서
너무 행복하고 아기에게 고맙습니다.
그런 아기가 오늘 태어난지 1년이 되었네요.
그 동안 어디에도 얘기를 안했습니다.
아픈 아기 얘기하면 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는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주 들어오는 커뮤니티가 알지롱이라 이 곳에 자랑하고 싶네요.
5897명이 읽었어요. 216.73.216.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