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그 전에 딱 한번 쓰고 이번이 두번째네요
우리 엄마는 핸드볼 선수셨습니다
키는 좀 작으셨지만 메시 정도는 코파면서 제치는 수준의 주력과 순간 가속을 주특기로 하셨고
결국 84년 LA에서 서양아주매들 다 담궈버리고 은메달을 따셨습니다
대한민국 구기종목 최초의 메달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팩첵 필요함)
인증샷은 좀 옛날에 쓰레기 htc폰으로 찍어서 색감이 구리네여
울 엄마는 말이 많으신 분도 아니고 저도 뭐 엄마의 업적 천분의 일도 못하는 그냥 출근몬인지라 크게 떠벌리고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런 엄마가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합니다
그런 울트라짱짱 엄마가 결국 암에 걸렸고
10년전 유방암 수술에서 불씨가 안 잡혔는지
올 1월부터 갑자기 마구 퍼지고 지금은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말도 거의 못하실정도가 되셨네요
몸의 장기는 거의 다 전이되었어요
아직 환갑도 안됬는데 이제 자식새끼들 다 독립해서 좀 편하게 사시고 놀러도 가야되는데
하여간 암이나 코로나나 ㅈ같군여
지롱거 형님들 아직 엄마가 말을 듣고 의식있을 때
뭔 말을 해주면 좋을까 경험많은 형들 조언 부탁하고
그리고 이 순간을 자식은 어떻게 보내고 견디고 임종을 준비하는가도 알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 힘드네요.
바라는 건 집에 모셔다가 꽃이랑 사진 보여드리고 웃으면서 보내드리고 싶지만 될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은 울 엄마의 메시 개바르는 황금발(지금은 많이 부으신.......)
그리고 그 밑에 발받침으로 사용하는 푸진핑 베게
엄마! 한 골만 더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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