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영역이다. 올해 일흔 한 살의 남중광씨는 평생토록 진공관 앰프 제작에 매달려온 열정
의 사람. 열두 살 때 들은 노래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좀 더 부드럽고, 따뜻하고, 현실에 가까운 소리를 듣고 싶었던 그는 무작정 책을 구입해 독학
을 시작했고, 수십 년의 연구 끝에 진공관 앰프를 만들어낸 것.
18년 전 완성했으나 제작비의 문제로 상용화가 어려웠던 진공관 앰프는 최근 투자자를 만나면
서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아내 김명숙씨는 남중광씨가 만든 앰프의 소리에 반해 그와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늘 가난에 시달렸고,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했지만 소리가 좋았고, 남편의 열정을 사랑해
선택한 길에 최선을 다해왔다.
남중광씨가 만드는 앰프는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여러 달이 걸리는 지난한 작업.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야 하고, 공정 하나만 어긋나도 제대로 된 소리가 나지 않는 어려운 작업
이지만 그는 즐겁게, 기꺼이 이 일을 한다.
자신의 소리를 들어주는 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평생 꿈꿔온 일을 완성하기 위해서 오
늘도 최선을 다하는 그의 삶과 묵묵히 그를 응원하는 아내의 삶을 조명한다.
---------------------------------------->
노 엔지니어에겐 /무릎 /존경, 아내분의 헌신과 사랑엔 /박수
8975명이 읽었어요. 18.118.12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