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상대하는 일 하면 성격 안좋아 진다고 하는데 진짜 자영업 하시는분들 존나 고생 많은게 맞는거 같아요
자세하게 썰풀기는 곤란해서 그냥 말해보자면
지역 및 인종 및 문화권 차별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이게 맞다는게 아니라 나의 개인적 생각이고 비난받을 수 있지만 걍 솔직히 풀어보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저는 모 중개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전국의 사람들을 다 상대해야하고, 때로 외국인들도 간혹 상대합니다.
1. 남부 지역
여기서 남부는 경상 전라 포함한 지역입니다. 저희는 사실 내부 규정과 규칙이 엄청 중요하고, 심지어 고객들과의 모든 통화가 자동으로 녹음되어서 규정과 다른 방법으로 도움을 주면 안되거든요
근데 남부 지역 출신 분들이 오는 연락은 유독 규칙을 지키지 않으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2~30대의 젊은 분들 포함해서요.
진짜로 규정과 규칙을 지키지 않고 도리와 인정을 호소합니다. 여기에 그 분들이 50대 이상이다? 답 안나옵니다.
돌아버릴거 같아요. 그런데 솔직히 우리 규정이 일반 상식과 조금 다른것도 있긴 해서(열에 하나) 스트레스는 받지만 한 이삼십분 통화하다보면 그래도 거의 누그러지고 나중에는 미안하다는 사과도 하시는 분들입니다.
2. 동남아 지역
동남아 사람들에 대한 나의 솔직한 인식은
어렸을때는 개도국(소위 말하는 잘 못사는 나라)이었다가, 이 지역에서 일년에 쌀농사를 기본 두세번 짓는거 알고나서는 인식이 바뀌었네요. 그냥 물산이 존나게 풍부한 지역으로. 한국사람들이 개도국 생각하면 끼니걱정하는 한국의 전쟁 후 세대를 생각하는데, 실제로 동남아에는 기후가 깡패라 온갖 과일과 곡물이 넘쳐난다는걸 보고(실제로 봤기도 하고) 1년에 농사 한번 짓는 기후의 국민으로서 좀 부럽긴 합니다.
근데 이게 약간 독처럼 작용했나봅니다. 동남아에서 한국사람들이 소름끼치게 실어하는게 '괜찮아' 문화라는데, 사고가 나고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그러면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도 그냥 '괜찮아' 한마디 하고 때운다더라구요.
실제로 저희가 중개업체로서 내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페널티를 내려도 동남아쪽에서 있는 고객 분들은 아예 대꾸도 안합니다. 그냥 저희 계정을 버리고 새로 만들어요. 이런 경우가 있나 싶습니다.
3. 아프리칸 아메리칸
기본적으로 영어는 잘하는데 말귀를 못알아듣습니다.
문의한 사안이 있어서 제가 계속 말했어요. 너 지금 제품 주문했는데 00일까지 취소하면 취소 수수료 없다. 지금 취소해라
라고 했는데
2주 지나서 지가 취소 안해놓고(제 메일 읽음) 직원 피드백에 개색기가 안도와줬다 아무 도움도 못받았다고 써놓은거 보고 좀 웃겼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례는 지가 규정 안지켜놓고 자꾸 전화해서 욕하고 욕설이 심했는지 몇차례 경고하고 계속 전화 끊겼더라구요. 그거 누적되면 계정 날아가는데...
3. 중국인
정말 의외지만 중국인을 상대해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지원하는 언어가 중국어가 아니라서, 그리고 저희 획사가 중국 법인이 따로 있어서 그럴겁니다.
한번 중국인 고객이 개지랄해서 너의 언어가 나의 지원 언어에 없다. 정말 미안한데 이 사안 중국 팀에 내가 넘겨줄까? 하고 넘긴적은 있네요.
이새끼들도 쎄한게 제주도에 있는 고객들 중 쎼하다 싶으면 전화번호 국가코드가 +86
근데 저희가 규정대로 안하면 계정 날려버려서 그거 한두번 당한건지 어떤 고객들은 상당히 협조적이더라구요. 제주도에 있는 중국인들 기준.
4. '그 나이대'의 여성분들
보통 80년대에 태어나신 여성분들이면 좀 긴장합니다. 이분들은 상대적으로 젊은데 규칙을 안지키려는 부분이 조금 있는데다가 절대로 자기가 나쁜사람이 안되려고 합니다.
어떤 사안에서 제가 '그건 니가 결정할 수 있고, 우리는 너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결정을 할 수 없다' 라고 해도 끝까지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봅니다. 상대적으로 피곤하지만 그렇게까지 진상이 아니긴 합니다. 간혹 보면 70 후반대도 이런 사람이 있어요. 그냥 존나 가식으로 뭉친 케이스가 많습니다.
5. 젊은 사람들
MZ세대라는 개좆같은 분류는 안쓰겠습니다. 틀딱이라는 말을 제가 안쓰는 것 처럼.
20~30대 분들은 규정과 규칙을 잘 지키고 이해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설명을 한다면
20~30대가 저희 정책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50~60대가 받아들이는 차원은 다릅니다. 70이 넘어가면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아예 언급 자체를 하지 않겠습니다.
6. 제1 세계 백인들
우리가 생각하는 선진국민 그대로 입니다. 근데 간혹 지랄하는 새끼들도 있어요. 프랑스에서 문의가 와서 규정을 이야기 했는데 반발이 있었습니다. 근데 조금만 누그러진 어투로 잘 달래면 결국 규칙을 다 따릅니다.
본인이 손해보거나 피해보는 경우는 반발이 심하지만, 재검토만 요청할 뿐이지 개지랄은 정말 적었네요. 개지랄 심한건 남부지역 + 한국인(이건 내가 한국사람이니까 나를 만만하게 보는듯) + 고령자 조합이었습니다.
한잔 걸치고 써서 글이 좀 병신같네요. 대단한 이야기를 유려한 문장력으로 주장하는게 아니라 그냥 느낀점을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저의 개인적인 사견이고 개색기가 생각하는 수준도 개색기네 라고 하셔도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ㅠㅠ
그냥 사람 상대하다보니 성격이 조금 바뀐거 같아 하소연 차 올려봅니다.
다만 야짤은 몇개 올려드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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