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네요 베트남이 드디어 무비자 무격리로 갈 것 같습니다.
올해는 손님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오늘 작성하려는 내용은 작년 이맘때 있던 일입니다.
타 커뮤니티에는 한번 작성 했었지만.
내용 보충을 하여 한번 더 써보려 합니다.
제 채널에 유독 쥐랑 뱀이 많이 나오게 된 계기 이기도 하죠.
잡설이 길엇는데, 그냥 똥글에 똥칠 한번 더해서 쓰겠다는 말입니다.
저는 이 기간 동안 껀터의 한 시골에서 홈스태이를 1달 간 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미인이 많고 한국과 국제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이죠.
실제로 여기 동네 총각들은 한국사람을 안 좋아 한다고 할 정도랍니다.
이유 인즉 .. 동네에 베트남 여성들이 전부 외국인하고 결혼을 해서 노총각으로 남겨진다는 거죠
아무튼 저는 환대를 받으며 ... 굉장히 힘이 좋은 장어...
말고 뱀장어..말고 뱀...을 보게 됩니다..
저기 기울어진것은 .. 수도 관이고
1자로 늘어져있는게 뱀입니다
너무 길기도 하고 근접 촬영이어서
길이를 다 담지도 못하였네요.
제게 뱀을 대접 하려는 아저씨는 뱀의 상태를 보고 벌써 행복해 하시네요.
저는... 그렇게 마구 행복하지는 않았습니다.
뱀을 다듬는 방법은 먼저 가위로 머리르 잘라줍니다.
머리는 그대로 메콩강 위로 떨어집니다.
다신 만나지 말자..
그 다음 뜨거운 물로 세척한 뒤 칼로 비늘? 껍질을 벗겨주는데
소리가 '스거걱 스거걱' 소리가 납니다. 굉장히 단단한 질감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주의깊게 보시면 이렇게 비늘을 다 벗긴 뱀은 노랗게 보입니다.
집의 일부가 메콩강 위에 지어져있다보니
음식하고 설거지 하는동안에도 배들이
그냥 집 옆을 지나갑니다.. ㅋ ㅋ
자다가 사실 자주 깻어요. 배지나가는 소리에
어르신께서 진귀하다는 뱀알을 발견하셨습니다.
어르신께서 기쁨에 탄성을 지릅니다 키하
저는 전혀 기쁘지 않았어요.
왠지 손님(저)에게 내어줄 것 같았거든요.
다음 쇠몽둥이로 등뼈채로 내리쳐서 평평하게 만듭니다.
껍질과 뼈채로 먹는 뱀고기라...
북어포..같네요..
맛도 북어 같기를..
딱봐도 뱀처럼 안생겼죠? 사진만 봐도 미칠 것 같네요...
우선 잡내를 잡아줄
레몬그라스, 베트남고추, 마늘 등을 먼저 팬에 볶아줍니다.
'볶음 양념이 맛이 강하다면 먹는데 큰 문제는 없지 않을까요.'
자꾸 보니 생선 같기도하고 제발
제발 장어 제발 꼼장어 제발 시즈닝이 강한 볶음요리
그리고 코코넛을 넣어서 끓여 줍니다.
뱀국이네요 개 망한거죠. 구워도 먹을까 말까인데.
저도 귀한대접을 받는 처지에 빈손으로 갈 수는 없어서
한때 유행했던 초심자도 입문 가능한 홍초 소주 조합을 준비했습니다.
소주잔은 따로없어서
보드카 잔을 내어주셨는데 잔이 이뻣습니다.
농모자에 아오자이, 베트남 여성의 상징이죠
이때 당시 요리가 준비되는 동안 혼자서 계속 염원했습니다.
완성된 음식은 뱀처럼 안보게 해달라고 말이죠
하 지 만 이건 뭐 누가 봐도 뱀이 물에 빠졌네요.
그리고 이것은 물에 빠진 뱀을
건져 올린 것 같구요
그리고 불길한 예감은 항상 적중합니다.
뱀알의 절반 이상은 제게 돌아왔습니다.
하하 감사드립니다.
맛은 약간 비린내 나는 감자같은 느낌이었어요.
감자를 드시면 됩니다. 뱀알 같은 것은 그냥 드시지 마세요.
홍초 소주를 빨간 아오자이 잔에 담으니
색이 너무 이쁘 더군요.
사실 술 없이는 먹기 힘든 요리였습니다.
어르신께서 손수 손질 하시기도 하셨고
뱀 가격이 또 막 싸지는 않아요.
그래서 정말 노력해서 소주 도핑의 힘으로 많이 먹어 치웠습니다.
뱀의 맛은 뭐 랄까 잔뼈가 많았고 살이 잘 발라지지 않고
굉장히 질긴 느낌이엇어요. (최근 알았지만 뱀 종류에 따라 다름)
누린내도 조금 났습니다. 그냥 육지 고기도 아니고 생선도 아닌 맛에
육즙이 많지 않았어요 "악어"랑 맛이 비슷합니다.
아무튼.. 해치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해치웠나? 응 아니야
다 먹은줄 알았던 뱀탕이 한가득 리필 됬습니다. 아 제발
1M가 넘는 뱀2마리로부터 나온 고기는 너무 많았어요.
대신 신메뉴인 이름 모를 고기가 추가 됬습니다.
아침부터 소주를 먹기에는 품위가 떨어지니
막걸리로 시작 했습니다. K-DRUNK
베트남 친구들도 막걸리 엄청 좋아합니다.
사실.. 드라마의 영향으로 소주 판매가 많이 되지만
한쿡은 막걸리를 홍보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이 고기 향도 맛도 아주 좋았어요.
아주 좋은 육고기 맛이 낫습니다
먹다보니 무슨 고기인지 물어보았는데.
안 알려주는겁니다 ㅋㅋㅋ..
새정도의 크기인데 부리나 날개가 없었고..
쥐였습니다.
이제는 하도 먹어서 모양만 봐도 압니다. 쥐네? 쥐야?
아 같이 먹은 바나나 샐러드 너무 좋았어요.
바나나모양에 바나나 맛이 낫거든요.
새처럼 생겼는데 쥐고기 , 장어처럼 생겻는데 뱀이고
이런게 없다 이 말입니다.
이 홈스태이 기간 1달 동안
하루에 꼬박 꼬박 2번씩 술먹은 기억 밖에 없습니다.
결국 술이 먼저 동나서 1시간 넘게 오토바이 타고 나가
소주를 사온 기억이 있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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