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동기야 말로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무언가를 할 때 동기부여가 없으면 효율이 나지 않듯이
전쟁을 하는데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순간
그 군대는 아무리 군사력이 세도 발휘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랄빵....러시아군이 상대적으로 매우 열세인 우크라이나군한테 쩔쩔 매고 있는 것도 이 동기부여가 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온 세계가 비난하고, 자국 내에서도 반전 시위로 3천명이 구속되고, 집에 엄마 아빠도 이건 아니라고 하고, 자신이 생각해도 이건 아닌데
러시아군이 무슨 기계 로봇도 아니고 자신의 가족, 친척, 친구들을 대놓고 학살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체첸 공화국은 다릅니다.
지롱거들도 다 아시다시피 체첸 내전은 오랜시간 동안 지속되어왔고
푸틴은 결국 그들을 굴복시켜 자신의 응디만 빨아대는 인물들을 수장으로 앉혔습니다.
우크라이나도 항복을 하면 체첸 꼴이 되겠죠.
문제는 체첸인들은 슬라브인들이 아닙니다.
체첸인들 입장에서 우크라이나는 같은 역사와 문화, 종교를 공유하지 않는 그냥 이민족일 뿐입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죽이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푸틴의 젖꼭지나 빨 줄 아는 현 체첸 지도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푸틴에게 잘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푸틴에게 자신들의 충성심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겁니다.
그 잔악무도함으로 정평이 나있는 군대가 말이죠.
사우론의 오크부대가 몰려오듯이....
러시아군에게는 없는 전쟁 명분과 확실한 동기부여가 그들에게는 있습니다.
처절하게 버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게는 또 한번 좌절할 일이 일어난 겁니다.
사담이지만 자주 가던 우크라이나 관광청 홈페이지가
코로나 위험지역을 알려주는 대신 전쟁 위험 지역과 대피 지역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인들에게 모금을 하고 있더군요.
푼돈이나마 결제하니까 우크라이나어로 짤막하게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불의에 맞서 끝까지 항전하길 바랍니다.
항복을 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지만 패배하면 언젠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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